상류사회



애초에 영화 소개를 할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노출만 말했다. 이런 경우 영화는 형편없다. 

돈의 맛에서 보여줬던 상류층 라이프를 기대했는데 그저 식상한 캐릭터와 상황 그리고 예상가능한 전개뿐이었다.


오랜만에 감독으로 복귀했으면 흐름이라도 파악하든가 언제적 썰렁 개그를 시도하냐. 

강조한 노출과 섹스신은 모두 불필요하고, 맥락도 없고 파격적이지도 않다. 만화도 아니고 과잉컨셉으로 겉도는 캐릭터들.

 

영화를 보면 내부자들이 떠오르는데, 상류사회 볼 시간에 내부자들 봐라. 한번 더 봐라.  내부자들의 마이너 마이너 마이너스 버전이다.

두 주인공의 신분상승에 대한 열망과 야심도 영화에서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서 박해일은 엉겁결에 꼭두각시가 된 거고, 

수애는 섹스비디오 유출 피해자일 뿐.(이 설정도 자극적이기만 하다.) 전혀 카타르시스 없는 마무리까지.


꽤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나왔는데, 배우들이 필모에 흑역사를 남겼다.

(하마사키 마오는 왜 나와야 했지? '상류시대'라는 영화를 찍어서 상류사회에 나온건가?ㅋ 아니면 감독의 개인적 열망이었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바이오쇼크 1은 게임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걸작 게임이다. 같은 배경, 세계관에서 캐릭터가 다른 상태로 진행된 2편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었다. 한참의 기간 후에 3가 나왔는데,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 스카이라인을 타고 다니는 하늘 위 컬럼비아가 배경이다.


바이오쇼크란 이름을 달았지만 같은 시스템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이어지지 않는 후속작이라 생각하면 혼란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1과 2를 전혀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인피니티 DLC 정보를 보면 DLC 배경이 심해라 인피니티 그리고 1, 2 모두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다.)


내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1인칭 게임의 멀미인데, 바이오쇼크 1,2는 멀미를 느끼면서도 꾸역꾸역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미련하게 그렇게까지 한 이유는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피니트는 그간 없던 어두침침하고 그로테스트하고 공포스러운 랩쳐의 심해 세계가 아닌 밝은 배경이라는 점이었다.  


게다가 무척 친절해져서 'N'키를 누르면 이동루트도 나오고 난이도를 낮춰서 플레이 할 경우 몇 번의 시행착오만 겪으면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다. 돈이면 돈, 체력회복이면 체력회복 능력자 엘리자베스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없다. 유일한 문제가 1인칭 시점의 멀미현상인데, 그래픽이 좋고 게임이 재미있어 그런가 겪지 않았다. 



게임은 엘리자베스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엘리자베스는 정말 여태 나온 게임 캐릭터 중에 최고로 손꼽히는 미인이라 생각이 든다. 정말 자연스레 지켜주고 싶다!! 엘리자베스의 차원의 틈을 찢는(!!) 균열이라는 경악스러운 능력은 너무 신선해 감탄했을 정도. 


1,2편의 심해 속 망한 수중도시라는 그간 본 적 없는 기괴한 컨셉과 함께 미쳐버린 시민들 그리고 리틀 시스터스와 빅대디 자꾸 전작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인피니트의 경우 적들의 개성과 공포는 덜하지만 애국자라든가 충분히 개성적인 적들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배경이 하늘 위의 밝고 산뜻한 분위기인데, 문을 열고 목표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면 외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음침한 배경이 나온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이 밝은 세계가 점점 위선적으로 진실을 덮은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만든다. 이면의 진실. 그래서 게임의 주 클리어 장소는 실내로 들어가서 해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쇼크의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시나리오는 이미 검증이 충분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 3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더 나올 게 없잖아 하면서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게임은 플레이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진행하며 계속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들과 주인공조차 스스로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게임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전투가 너무 재미있다. 스패너로 근접 타격도 잔인하면서 타격감이 뛰어나지만 두 가지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총류기류의 기본 전투와 물론 두 가지의 제한이 적을 것 같지만 바이오쇼크는 염력이라는 또 다른 전투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염력을 쓰는데 필요한 소금이 많이 필요하지만 극명하게 특징이 다른 염력 일곱 여덟가지가 게임 전투 방식을 다양화 시키기 때문에 이것저것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그래픽과 플레이 측면에서 전혀 최신 게임에 뒤떨어지지 않는다.(PS3 시대의 게임부턴 다 그렇다.) 스팀에서는 지금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필수 입문작으로 선택되기도 하고 인피니티는 최근에 나온 대작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에게도 분명 개성적이고 환상적인 플레이 경험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 게임 살까 말까


★★★★☆


당연히 사야지!! 

1,2와 연관 없이 바이오쇼크의 이름과 플레이 방식을 계승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지만 최신 게임에 뒤쳐지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고 오히려-PC의 경우-사양 덜 타고 세일할 때 구입하면 가격 엄청 싸다.

꼭 해보길 권하는 대작 게임이다. 참고로 DLC도 있는데, 이 DLC판은 인피니티의 후속작이자 설정을 이용해 1,2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해보진 않았지만 정보를 보면 다시 해저도시가 배경이 되는 것 같다.) 합본판으로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다.


직접 캡춰한 바이오쇼크 스크린샷(스포-스압주의)

http://wkrrkghkd.tistory.com/712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게임 플레이 스크린샷


처음이자 끝

수중도시가 아니네

N키 덕분에 길 헤매다 멀미 나지 않았다ㅠㅜ



빅대디?!


밝고 활기찬 외부 어둡고 음침한 실내


엘리자베뜨(th)

처음 이 장면 봤을 때 충격 먹었음




꽃을 단 여자

















연출 정말 좋다



대체 누구냐고!

왓 더......


아앗 엘리자베스가


본격 스카이라인 액션





수중도시






씁쓸한 결말

영화 패딩턴은 2편까지 나온 영화로 말하는 곰의 가족찾아 삼만리로 시작되는 영화다.(가족은 금방 갖는다.) 

이후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1편과 가족으로서 결속이 강화되는 사건이 벌어지는 게 2편이다.

훈훈한 가족 코미디 영화이자, 말하는 곰 패딩턴을 이민자로 바꿔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패딩턴 1



처음 프롤로그부터 패딩턴이 영국에 밀항해 가족을 만나는 과정 그리고 하룻밤 머무는 방식까지 빠르게 진행되는 게 주효했다.

자칫 곰이 어떻게 사람 말을 하게 되었다거나, 역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곰을 보고 놀라거나 했다면 설명조에 전개도 지지부진할뻔했는데 말이다.

 

사건 전개는 단순한 편이지만 저 순수하고 귀여운 곰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니콜 키드먼이 악역으로 처음 모습을 비출 때도 빵 터지게 만들고 굉장히 집중해서 단순화 시키고 그 안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영화다. 

2편이 더 낫지만 정말 빵 터지는 웃음은 1편이 많았다. 패딩턴이 너무 귀여워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다.


이런 장면이 진짜 재미있다



빵 터지게 만드는 깨알 개그들

충격적인 악역


패딩턴 2



패딩턴 2는 1편의 인기에 편승한 속편이 아닐까 싶었지만 소소했던 1편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였다. 

특히 악역으로 나오는 휴 그랜트가 영화에서 패딩턴만큼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다. 전작의 니콜 키드먼보다 더 많은 분량을 가지고 패딩턴과 대립하며 영화 내에서 다양한 코스튬을 선보여 재미를 선사한다. 


초반에 팝업북을 펼쳤을 때 나오는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 비주얼 쇼크를 느꼈을 정도.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그 부분만 반복 재생해도 질리지 않는다. 

중반부터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서도 모두를 교화시키는 패딩턴과 패딩턴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나온다. 이번 편은 가족들의 역할이 커졌고 가족 개개인의 개성도 더 확실해진다. 

또한 영화의 중요한 루트가 바로 키 아이템인 팝업북의 비밀을 풀기 위한 휴 그랜트의 여정인데, 다양한 분장쇼가 웃음을 주고 절정 부분에 팝업묵의 비밀이 풀리는 방식도 기가 막히다.

  

순하고 착한 패딩턴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동화 같지만 예상된 결말이지만 유치하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고 패딩턴에서 시도한 개그는 적어도 나는 모두 통했다. 영화 끝부분의 가슴 찡한 감동까지 영화를 다보면 훈훈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정말 따뜻하고 좋은 영화다. 추천! 후속편도 나와줘~!!

 

귀-여-워-!!

경이로운 팝업북 씬

엄청난 열연을 선보인 휴 그랜트

가족의 역할이 더 커졌다

틈만 나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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