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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2017년 8월 10일에 작성된 리뷰입니다. 그런데 자꾸 정책 위반을 했다고 나와서 아예 이곳으로 옮겨 새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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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

 

 

PS4 메탈기어 솔리드 팬텀페인 에디션을 구입한 후 곧바로 인근의 게임매장에 가서 구입한 게임이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이하 팬텀페인)이었다.  

 

메탈기어 시리즈 중에 처음 접한 게임은 한글화된 PS2 선즈 오브 리벌티였다. 이후 3편 1편 4편(플레이하는 중) 순서로 해봤다.

PS4로 나온 코지마 히데오가 코지마에서 만든 마지막 작품인 팬텀페인은 어떨까?

 

완벽한 한국어화

 

사실 팬텀페인은 결론도 내기 전에 필수구입 타이틀이라고 밝힐 수 있는 이유는 거의 완벽하게 한국어화되었기 때문이다.

디테일한 부품 설명부터 카세트 테이프는 말할 것도 없다. 정말 방대한 텍스트가 모두 한글화 되었다.

만약 외국어 능통자가 아니라면 대사나 공략집을 보면서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차다.

물론 시나리오만 따라간다면 문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게임의 반도 플레이 하지 못한 게 되어 버린다.  

 

극한의 그래픽

 

게임 내 동영상이 아닌 일반 배경 그래픽도 정말 실사같이 느껴질 정도.

이 그래픽은 정말 PS4 의 개발성능을 극한으로 구현한다고 해도 그리고 PS5(?)가 나온다고 해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그래픽이라 생각한다.  

 

궁극의 잠입 액션의 구현

 

팬텀페인은 완벽한 잠입액션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코지마가 시도하려던 궁극적인 잠입 액션 플레이가 이것인가 싶을 정도로 마지막 메탈기어 시리즈가 되어서야 구현되었다. 

예전 메기솔 시리즈는 시스템의 구현상 제한적인 존 방식으로 어떻게해서든 목표점으로만 이동을 하면 되었다.

난이도에 따라 적 AI가 극명하게 달라지지만 어찌되었건 '탈출' 개념으로 목적지에만 가면 로딩 후 스토리 연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팬텀페인은 필드 전체가 무대이기 때문에 진정한 잠입액션을 시도해야 하며 만약 발각될 경우 한참동안 은신을 해야 경계가 풀린다.

(아니면 다 죽이든가ㅡㅡ;;) 긴장감과 함께 궁극적인 잠입액션 플레이를 느낄 수 있다.   

 

캐릭터의 개성 

 

캐릭터 모션이 처음엔 투박하게 느껴졌다. 유연하기보다는 사이보그와도 같은 묵직한 모션. 일반 병사들도 마네킹 같은 기분은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그게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지장이 가는 수준은 아니며 챕터 한두 개를 지나다보면 자연스레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개성있는 중간 보스가 매력적인 게임이었다.

아주 멋있게 등장해서 단 한번의 전투로 죽어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대전 액션게임은 안 나오나 싶을 정도의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5편에서는 유독 2나 3 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중간 보스들이 없는 게 아쉽게 느껴진다.(4도 중간보스들이 크게 매력적인 편은 아니었다.)

 

인터페이스

 

PS4 패드의 모든 부분을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지도를 수시로 펼쳐봐야 하는 게 꽤 번거로웠다.

반투명으로 펼쳐질 수 있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사운드 

 

게임 자체의 성우 연기나 배경 사운드도 좋지만 세세한 이펙트 효과음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간 통신을 통해 너무 많은 대사량을 보였던 정보를 카세트 테이프 방식으로 바꿔서 유저의 자유도를 높이고

디테일한 정보를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만들었다. 당연히 모두 한국어화되었고 영문 성우의 음성이 지원된다.(성우들 고생했겠다ㅡㅡ;;)

  

하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있다. 게다가 꽤나 메기솔 시리즈의 정통성을 훼손하는 부분이기에 더욱 크게 느껴진다.

 

메탈기어 특유의 심플하면서 굵직한 플레이 방식이 사라졌다.

 

메탈기어 솔리드는 시리즈 내내 '잠입 -> 이벤트 감상'이 대표적인 줄기였는데,

PSP 두 개의 메탈기어를 접하면서(코지마는 참여 안 함.) 그 영향을 받은 듯 '잡다한 요소'가 많이 추가되었다.

 

게다가 PS4라는 거대한 용량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과 소위 대작 타이틀의 방대한 플레이 타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마더베이스를 돌아다니고 무기를 개발하고 재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 후가 아닌 플레이 도중에 병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마지막 정통 메기솔이 정작 메기솔 시리즈 답지 않게 상당한 이질감이 들어버리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잠입 -> 이벤트 감상의 단순하면서도 게임 시나리오 그 자체의 몰입이 상당히 사라진 부분은 아쉽다.

마더베이스는 그 후로 남기는 게 낫지 않았을까? 왜 그러지 않았을까 이건 뒤에 더 언급해보겠다.

 

난이도 조정의 아쉬움

 

기존 게임처럼 이지-노멀 이렇게 난이도를 나눴으면 어땠을까?

자동세이브는 존재하지만 플스3나 플스4로 다른 게임을 먼저 접한 유저라면 상당히 긴 자동 세이브 간격이 불편할 것이다. 

반복적으로 죽게 되는 초보자의 경우 굉장히 짜증날 수 있다. 다시 목적지로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닭모자와 병이라 모자를 장비한 채 이벤트 영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코지마 히데오의 익살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너무 심했다.

난이도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기존 게임은 적어도 이지에서는 쉽게 시나리오 감상용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이번 작은 쉽지 않다. 

챕터 2 부분에 난이도만 오르고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에피소드는 중간에 좌절할 수도 있게 할 정도니까 말이다. 

 

시나리오 완결의 아쉬움

 

코나미와 코지마의 불화로 인한 코지마의 이탈. 덕분에 게임은 엔딩이 있지만 제대로 시나리오가 완결이 되지 못한 채 용두사미되었다.

 

1부는 정말 '완벽'하다.

 

하지만 2부의 분위기만 엄숙한 진행과 갑작스런 전개 그리고 엔딩으로 이어져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마지막 시리즈가 이렇게 마무리 되는 게 참 아쉽다. 다시 말하지만 미션 28 챕터 1까지는 완벽한 게임이다.  

챕터 1 은 신규/기존 메탈기어 솔리드 유저를 모두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게임내용이었다. 정말 환상적일 정도.

 

하지만 챕터 2 가 되면 갑자기 떨어지는 완성도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사이드 옵스가 아닌 메인 미션임에도 챕터 1 에 나오는 반복적인 챕터에 익스트림이라는 난이도만 붙여서 재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강제적으로 클리어를 해야 했기에 그동안 병아리 모자쓰고 무기 개발 없이 시나리오 감상 위주의 게임을 하던 

유저에게 깊은 좌절과 짜증을 준다.  

 

이에 대해선 원래 챕터 5까지 계획되어 있었고 챕터 2 후반부에 나오는 연출씬은 챕터 5에 나오는 것인데 앞당겨졌다는 

그리고 마지막 챕터 5에는 '스네이크끼리의 대결'이 들어가고 이후 재해석되어 새로운 메탈기어 솔리드 리메이크 시리즈가 나온다는 

루머를 접하고서야 뜬금없이 극단적으로 나가는 챕터 2의 연출을 그나마 수긍하게 만든다.(그 루머가 맞든 틀리든.) 

 

팬텀페인을 플레이할 수록 챕터 2의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코나미에 대한 짜증이 솟구쳐 오른다.

필자는 챕터 2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번 팬텀페인의 진행 방식 자체가 절대 코지마 히데오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동안의 코지마 히데오의 메기솔을 보면 오픈월드 방식의 게임이 나올 수가 없다.

새 플랫폼을 만나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벌써 PS3 메기솔 4 에서 부분적으로라도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4는 어땠는가? 2나 3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극대화된 그래픽으로 시리즈

시리즈 사상 제일 긴 일방향 시나리오와 연출을 보게 만들지 않았는가. 

코지마 히데오는 오픈월드 시스템을 구축할 시간에 영화적인 연출에 더 신경을 쓸 사람이다.

 

이건(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일뿐임)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와 불화 및 출시에 대한 압박 속에 게임을 완성시켜야 하기에

한참 남았지만 수습하듯 이미 만들어 놓은 아이템을 최대한 집어넣을 대로 집어넣고 이후 코지마 히데오가 나간 후 남겨진 사람들이

게임에 응집력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필드를 돌아다니게 자유도를 부여한 것 같다.

 

실제로 팬텀페인은 시리즈 사상 최초 오픈월드라고 하는데, 반오픈월드란 말도 있고 하지만 이건 그냥 '오픈필드' 수준이다.

수집은 너무 자잘하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차라리 마더베이스 꾸미기 전략 육성 어드벤처라 하는 게 낫겠다. 

여전히 아쉽다. 코나미가 밉다.

위에는 루머와 필자 개인의 추측이 들어간 감상이 있었는데,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와 불화가 있어서 개발 도중 나간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완성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팬텀페인은 정말 흔히들 말하는 갓(GOD)게임이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이 게임은

 

사라! 무조건 사라!!

 

무조건 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더군다나 앞으로 시나리오가 수정되거나 챕터가 추가되거나(DLC추가판매조차) 코지마가 재해석한 메탈기어 솔리드가 리메이크 되어 나올 일은 '영원히'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사라고 적극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그건 팬텀페인이 워낙 훌륭한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의 재미가 워낙 뛰어나서 찝찝한 미완성 게임의 엔딩을 보고 나서도 이후에 계속 마더베이스를 꾸미고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전장에 나가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게임의 가장 기본적이자 궁극적인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팬텀페인이었다.

 

 

★★

 

*2018년 8월 24일에 작성한 리뷰인데 자꾸 광고 크롤러 오류가 떠서 새로 옮긴 리뷰 글입니다.

 

용과 같이 제로 : 맹세의 장소

 

 

용과 같이 제로는 리메이크 된 1과 달리 오리지널 원작이다. 5편까지 나온 후 1편을 다시 리메이크 했는데, 그후 같은 엔진으로 프리퀄 이야기인 0 (제로)를 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상으로 제일 위에 위치하지만 당연히 시스템측면에서 최신 게임인 1보다 편리하다.

 

(*현재는 국내 정발이 되지 않은 오리지널이자 시리즈 마지막 넘버링 타이틀인 6 그리고 최신 엔진으로 2가 국내 한글화 정발 되어 있다.)

(**PS3로 나온 용과 같이 3편 4편 5편은 리마스터 되어 이번 년도 후반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 출시 된다.) 

 

주인공은 용과 같이 그 자체인 키류 카즈마와 1편에서 싸이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지마 고로 두 명으로 둘을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 무대도 키류의 활동무대인 익숙한 카무로초와 마지마 고로의 활동무대인 소텐보리로 두 곳이다.

 

주인공이 두 명이라 전투 시스템도 게임 시스템도 모두 각각이다. 

전투의 경우 약간의 변형점이 가해졌지만 사뭇 색다른 느낌을 주고 대표 미니게임은 확실히 다르다.  

 

시간적 배경이 가장 위에 위치했기 때문에 같은 카무로초와 소텐보리 모두 약간 촌스러우면서도 이질적이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메인 시나리오(스토리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겠다.)

 

한 평의 공터와 그 장소의 주인을 찾기 위한 이야기다.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지만 1편을 먼저 한 사람이 하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3장이었나? 초반에 매우 인상깊은 연출씬도 있고 오리지날 캐릭터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

 

다만 프리퀄로 뒤늦게 제작된 게임이라 냉정하게 말해 짜맞추기인데, 솔직히 1을 먼저 해본 필자로선 진중한 마지마 고로가 와닿지 않아 고생했다.  

 

볼륨은 전체 볼륨으로 따지면 모르겠지만 메인 시나리오로 진행하면 필자가 해본 1과 6보다 작다. 두 명이 번갈아 겨우 분량을 맞추는 기분이 든다. 

 

특히 각 챕터 분량이 짤막하고 그 이유는 큰 막힘 없이 중간에 잦은 심부름 같은 게 없기 때문이다. 장소에 도착하면 바로 연출 그리고 전투 이런 간결한 패턴이라 덜 번잡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적인 시스템은 용과 같이 1 의 프리퀄이지만 1 이후에 나온 게임이라 상당히 편리하다. 

예전 방식의 세이브가 상당히 거슬리지만 용과 같이의 모든 게임이 이렇기 때문에 체념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전투 시스템

 

전투는 십자키를 이용해 바꿀 수 있는 네 가지 스타일을 제공한다. 

 

키류는 불한당-러시-파괴자-전설(무기사용)이 있고, 마지마는 싸움꾼-슬러거-댄서-전설(무기사용)이 있다. 

 

마지마 고로의 슬러거 모드는 밸런스 붕괴로 따로 무기를 설정할 필요 없이 네모 연타 두 번 후에 세모 눌러서 연속 기술 나가면 적이 얼마나 있든 주위를 둘러싸든 말든 아주 쉽게 물리칠 수가 있다.

 

제로와 1 리메이크의 전투 스타일이 같고 6와 2가 다른데, 필자의 경우 6의 전투가 상당히 심심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플레이 하는 옛 방식의 스타일 변화 전투가 더 좋았다.

 

너무 잦은 전투로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돈 뿌리기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대표적 시스템 - 돈 벌기

 

본작은 한 평의 공터를 차지하는 싸움, 부동산 즉 쩐의 전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컨셉이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의 성장도 돈으로 한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덕분에 일반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비싼 음식을 사먹는 건 아무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기술을 개방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해서 이를 보조하도록 땅 따먹기나 캬바클럽 운영을 게임에 대표적인 또 다른 시스템으로 도입했다. 성장하지 않아도 엔딩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게임에 파고들어 돈만 벌려고 하면 또 쉽게 벌린다. 

 

키류에게 부동산 땅 사들이기라는 메인 시나리오외 즐길거리가 있다면 마지마에겐 캬바클럽-물장사 아일랜드가 있다. 용과 같이의 특징대로 서브퀘스트나 이런 물장사 아일랜드 같은 거 하나도 안 하고 스토리만 일직선으로 달려도 아무 상관이 없다.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1회차 때는 시나리오만 쭉 보며 진행하는 게 오히려 편할 수 있다. 

 

마지마 물장사 아일랜드는 매니저 고용하고 하는 건 약간 번잡스럽지만 과거 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어 은근히 지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서 하게 된다. 키류의 부동산은 사들인 후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한 곳에 가서 전투를 하는 것 정도로 물장사 보다 매력이 덜하다. 

 

이 외에도 먼저 리메이크 된 1 보다 더 미니게임의 볼륨이 늘어났기 때문에 쇼기(일본장기), 야구 배팅, 노래방, 비디오보기 2회차 때 더 구미가 당기는 시간 빼앗는 풍성한 미니 게임이 많다. 서브 퀘스트는 시리즈 전통도 아니고 여전히 싱겁지만 1보다는 낫다.    

 

이 게임 할까 말까

 

강 력 추 천

 

완벽한 한글화 편리한 시스템 액션 게임의 수작 고민할 이유가 없다. 현대 배경의 액션게임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족스런 재미를 줄 것이다.

용과 같이의 입문작으로도 뛰어나고, 용과 같이를 하고 불만이 없었다면 제로가 당연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주의 및 아쉬움!!!!!!!

 

용과 같이의 가장 첫 이야기인데, 5편까지 나온 후 프리퀄로 제로가 나왔고 필자는 1-6-0 이 순서로 했지만 0을 가장 먼저 하기를 권한다. 이후에 리메이크 된 1부터 이미 출시된 가장 신형 엔진으로 나온 2 그리고 앞으로 리마스터로 나올 3-4-5 즐기고 마지막으로 6 즐기면 될 것 같다. 

 

아니면 엔딩을 보고 크레딧 화면이 나올 때 한 십 분 모니터 화면을 꺼두길. 

 

왜냐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게 크레딧 영상 나오고 조금 후에 제로에 나온 그리고 이후 시리즈에 나올 캐릭터들의 후일담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시리즈는 모르겠는데, 특히 1의 경우 완벽한 내용 스포이기 때문에 1을 하며 다 결과를 알아버려 플레이하며 아무런 궁금함이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을 미리 했다면 상관이 없는데, 왜 스포를 집어 넣었을까 0를 하고 1을 이어 할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조하길.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데이즈 곤 DAYS GONE

데이즈 곤은 PS4 독점작인데도 혹평이 엄청나서 아예 거들떠도 안 봤던 게임이었다.

패치 후 나아졌다는 호평이 많아서 엄청난 할인율을 보인 저번 세일 때 고민 없이 구입해봤다.

 

오픈월드라기보단 제한된 상황 속 오픈필드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캠프에서 미션을 받아 활동하는데 캠프도 별로 없고, 시나리오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지는데 2부로 가면 1부 때 활동한 캠프로 이동이 안 돼 제약도 크다.

 

도중에 난이도 변경이 되지 않으니 난이도를 <쉬움>으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

 

1부와 2부로 나뉘는 메인스토리는 방대한 스케일을 지닌 영화라기보단 한 시즌 분량의 미드를 연상시킨다.

1부는 연인을 찾으며 현재와 과거의 회상을 하고 2부에는 연인을 찾고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 된다. 분량은 만족스럽다.   

스토리 라인 같은 걸 보면 복잡할 거 없이 1회차 땐 쭉 따라가면 된다. 바로 메인 스토리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캠프를 나와 오토바이 타는 순간 곧바로 메인 퀘스트를 주니 메인 위주로만 하면 문제가 없다.

어차피 서브퀘스트라고 해봤자 몇 가지 패턴 뿐이라 크게 매력도 없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지만 개별적인 완성도는 떨어진다. 아포칼립스 배경의 좀비 드라마를 보는 듯한 스토리가 보완해준다. 이벤트 컷신이 살렸다.

 

기본적으로 은신이 돼야 하는데 별로고 타격감 역시 굉장히 실망적인 부분. 혹시 와치독스2를 해본 사람이라면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다. 

다만 비교한 와치독스2처럼 해킹이나 다른 기술이 없기에 결국 총싸움, 지구력을 계산하며 달려가며 불 붙은 병이나 폭탄 던지기 예기치 않게 근접적 그래서 더 단조롭다.

 

인터페이스 역시 미친듯이 몰려드는 호드를 피해가며 화염병도 던지고 총도 쏴야 하는데 이 경우 버튼 하나로 곧바로 뒤로 돌 수 있게 만든다든가 해야 하는데 시점과 함께 무기 선택도 답답하게 되어 있어 난이도 상승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사격도 아쉬운 편인데 게임 이동의 중심이 되는 오토바이가 가장 별로였다. 묵직해야 하는데 오토바이만큼은 심혈을 기울여 제작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다. 프롤로그 때 오토바이 타면서 어? 이거...별로다! 괜한 걱정이 든 것도 사실.

 

오토바이를 꾸미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리고 깨알같지만 무기는 딱 세 개 소유인데 오토바이에 장착할 수 있게 만들었어야 했다.

 

오토바이 위에서 하는 사격도 아쉽지만 폭주족이 무슨 한 손으로 운전을 못해? 기름통 같은 건 들어야지. 근접무기 한 손에 들고 때리거나 해야 하는데 이런 게 없다. 이건 확실히 완성도의 문제다.

 

서브 퀘스트의 내용도 적고 단순하다. 결국 추격하다가 캠프 전멸시키기 아니면 단서 몇 개 잡고 곧바로 알아서 잡히러 오는 수배자를 오토바이를 타고 사격하는 구조. 앞서 언급했듯 오토바이 체감이 별로라 전혀 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외 서브라기보단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NERD 연구소 연결이 있는데, 이것도 결국엔 근처에 있는 기름이나 퓨즈 찾아서 끼우면 끝. 

 

또 이런 아포칼립스 상황 속 서로를 믿기 힘든 생존 경쟁인 건 알지만 2부 때 등장하는 아이언 피스트 캠프 아니면 일종의 유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첫 캠프 정비사외에는)

 

시나리오는 분명 후속편을 예고한 건지 NERD와 호드 연구에 대한 것들이 있는데 어느 순간 2부에서 사라를 만나며 싹 사라진다. 그저 있어 보이게 만든 오브라이언을 만날 목적의 떡밥으로만 존재한가 아닌가 싶다. 

 

아쉬운 부분만 있는 건 아니다. 음악과 함께 캐릭터들의 인물 표정 묘사가 풍부하다. 컷씬 보는 재미가 있다. 메인 시나리오를 쭉 따라가는데 재미를 느끼는 유저라면 분명히 만족한다.

하지만 막대한 자유도와 서브 퀘스트를 원하는 유저들은 재고해봐야 한다. 

 

이 게임은 말이 오픈월드지 굉장히 제한된 공간에서 자유도 없이 이뤄지는 시나리오 위주의 게임이다. 좀비들이 나온다고 따발총으로 갈기고 바주카포 쏘고 칼로 무쌍을 벌이는 일도 없다. 쉬움이건 매우 어려움이건 붙잡히면 뒈지는 건 똑같다. 

 

호드 잡기도 꼼수가 아니면 결국 순발력. 대규모 함정을 판다든가 차로 막고 전략적으로 구축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엔딩 가까이로 갈 때부터 호드떼를 잡을 수 있는데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솔직히 무쌍이 가능하게 했어야 했다. 호드 잡으려면 전략보단 컨트롤인데 매번 같은 플레이 지루하다.

 

총평

애매하다. 큰 폭의 할인이 들어간 지금은 주저없이 추천하지만 일반 가격엔 섣불리 추천하기가 힘들다.

 

일단 PS4 독점작만 놓고 봤을 땐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건 사실이다.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나 명작 소리를 하기도 힘들다. 많이 아쉽다. 하지만 초반의 이미지를 극복 못하고 여전히 혹평을 받을 게임도 아니다.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할인이 들어가 만 원 중반 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러면 돈 가격을 하고도 남는다. 

 

 

*리뷰 글 먼저 옮깁니다. 아직 PS4에서 USB로 스크린샷을 옮기지 않아서, 조만간 캡쳐샷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와치독스2

몇년 전 <와치독스 1>을 스팀으로 구매했는데 메모리가 딸려서 ㅡㅡ;; 구매를 해도 하질 못 하고! 이번 세일 때 PS4로 와치독스2를 구입하게 되었다. 한참 전에 이미 체험판으로 첫 챕터를 진행해봤기에 할인율을 보고 곧바로 구매했다. 

 

한 마디로 가볍고 재미있다.

 

유비소프트 게임의 특징이자, 와치독스 2를 요약한다.

 

오픈월드 게임은 '탈 것'의 비중이 매우 크기에, 독자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놔둬도 충분할 만큼 잘 만들어져야 한다. 그 부분에서 와치독스2의 탈 것인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살짝 아쉽다.

 

하지만 사고만 난다 싶으면 도망부터 쳐야했던 GTA 5와 비교하면 또 편하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오픈월드 게임이 레데리2라서 그런지 오히려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또 유비소프트 게임의 특징인데, 편의성이 최고다. 빠른 이동만 해도 처음부터 바로 전 지역을 바로 누빌 수 있게 만들었으니 이동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

 

빠른 이동은 언제든 가능하다. 보트, 버스 탈 것도 다양하다. 오른쪽 버스는 미션 수행 중.

주인공이 해커고 자신도 모르게 세뇌당하고 지배당하는 대중을 일깨우는 해커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 미션 플레이 방식에서 차별화가 된다.

 

미션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탈 것을 통해 이동하는데 빠른 이동을 이용해도 된다. 이후 잠입 후 해킹으로 데이터를 빼내는데, 여기에서 드론과 RC카 조작 및 카메라와 로봇을 해킹해 교란을 일으키거나 폭파를 시킬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RC카는 필수다. 중후반부턴 드론도 있어야 한다.
직접 제압해도 되고 해킹을 이용해도 된다.

플레이어 역시 잠입해서 제압할 수도 있고 근접 공격 우격다짐 총싸움도 가능하다. 그리고 원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감전을 시키거나 하는 해킹 공격이 가능하다.

 

크레인과 이동용 크레인을 이용할 수도 있고 약간 버그성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그건 일부러 이용을 안 하면 되는 거고 기본 잠입으로 시작해서 해킹까지 확실히 플레이에 다양성을 준다.

 

왼쪽 스크린샷처럼 버그성 플레이도 가능하다. 카메라 해킹을 통하기 때문에 참신한 잠입 플레이가 가능하다.

메인 캠페인 역시 시나리오가 주는 메시지도 나쁘지 않고 유쾌한 하이스트 영화를 보듯 하다.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는 재미도 있다. 운전하는 맛이 부족하지만 신호등 해킹 등으로 추격 차량을 추격을 뿌리치는 등 레이싱이 아닌 액션으로 생각한다면 불만이 없다.

운전이 귀찮으면 빠른 이동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스카우터 X나 드라이버 미션처럼 운전을 하며 돌아다니는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미션 플레이의 개성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워 약간 아쉬움이 드는 운전처럼 잠입 액션, 타격, 총기 사격, 모두 약간씩 부족하게 느껴졌다. 

하나씩 뜯어 개별적인 완성도를 보면 A급이 아니지만 이것들이 시나리오와 함께 모두 섞이면 A급 게임으로 거듭난다. 구매가 아깝지 않은 볼륨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탈바꿈된다. 

 

결국 잠입 후 해킹이다 
미션 완료 후 위선을 까발리거나 깨어나라고 대중에게 메시지를 주는 장면은 통쾌하기도 하다. 

챌린지 미션이 약간 완성도가 부족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싸질 대로 싸졌기 때문에 시즌 패스를 구입하면 된다. DLC 시나리오는 플레이 타임과 완성도가 충분해 부족한 서브 퀘스트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유비소프트의 게임은 아주 뛰어난 건 없지만 부족함 없이 넘치도록 해당 장르에 대한 모든 요소가 다 들어가 있다. '게임다운' 게임을 만든다고 할까? 그래서 유비 소프트의 게임이 늘 반갑다.

 

 

 

쾌적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후회가 없다.

오픈월드 게임에 입문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와치독스2 만한 게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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