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럭키



스티븐 소더버그의 하이스트 무비하면 대표적으로 오션스 시리즈가 있는데, 로건 럭키가 더 낫다.

오션스와 비교하자면 덜 산만하고 더 개성이 부여된 캐릭터들에 집중할 수 있다. 

단순히 일확천금이나 복수를 위한 것도 아니고, 먹고 살기 위한 생계형 범죄이다. 

스포라 말할 수 없지만 획득한 재화를 처리하는 방법은 별 것 아닌데 으잉? 놀랄만큼 정말 커다란 반전이었다.  


계획이 반드시 한번 어긋나지만 결과적으로 큰 난관없이 잘 풀리는 건 변함 없다. 

하지만 그 안에서 더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개그도 적어도 내 취향엔 모두 저격당했다.

나중에 보여지는 반전도 좋고 결국 범죄자가 주인공인 무비의 마무리가 중요한데, 마무리도 만족스럽다. 


결과적으로 범죄를 벌였는데도 상처 입은 사람이 없으니 저 정도면 눈 감아 줘도 되지 않나 설득이 될 정도. 

덕분에 이 영화가 특별해진다. 가벼우면서도 웃기고 순간 집중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포스터에 속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면 만족한다. 추천!


제일 웃긴 캐릭터


정말 효용성이 있는 캐릭터들인가 싶기도 하지만 너무 멍청하지 않아 나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는데, 미국 사회도 씁쓸한 게 1967년에 일어난 일인데, 영화가 나오는 지금도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이 끊이지 않아 과격한 시위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영화는 실화소재이지만 정확히 당시의 상황이 기록되지 않았는데, 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의 능력일수도 있지만 실제 기록으로 남지 않은 그 공백을 바로 그 부분을 영화에서는 집중한다.

다소 길게 인권유린하는 모습이 펼쳐지지만 이게 과하거나 길다고 느껴지기보다는 정말 괴로울 정도로 현실적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마치 공포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감이 죄어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고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가 생각났다. 택시운전사에 대한 더 아쉬움과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런 식으로 택시운전사가 만들어졌어야 하는데 보다 더 철저하고 집요하게 왜? 라는 의문이, 인간은 대체 무엇인가! 생각이 들게 말이다.  


★★★★ 통렬한 비판의식 불편할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끝까지 긴장한 채로 보게 만든다  




막, <위 아 더 밀러스>를 본 다음 이 영화 봐서 처음엔 긴장 안 됐다 


레고 무비



레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제대로 조립해본 적도 없다. 어렸을 때 한번 구입했던 기억이 있는데 조립에 실패했기 때문에 전혀 흥미를 못 느꼈던 것 같다.(비싼 것이 제일 큼.) 그렇기에 레고 무비가 나와도 그렇게 끌리지 않았다. 

조립 코미디 액션이라고 봐야 하나. 레고에 흥미가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레고 마니아라면 정말 열광할 것 같다. 상상 이상으로 경이로웠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영웅서사인데 본 적이 없는 레고 연출에 시각적 충격까지 느꼈다. 게다가 스피디한 전개와 끊임없이 터지는 농담들. 클라이맥스 부분에 현실과 접점이 나오는 부분이 이 영화를 상당히 깔끔한 결말로 이끈다. 어떤 식으로 영화를 만드는지 정말 궁금하다. 계속 시리즈화 되었으면 하는 영화가 탄생했다.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무비의 후속작으로 감독이 다른데 펼쳐지는 레고 세상이 경이로운 건 똑같다. 그리고 레고 무비보다 더 재미있는 후속편이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배트맨 영화보다 재미있다. 저번 현실과 레고 세계를 넘나들지 않고 오로지 레고 안 세계만 다룬다. 


전편이 분해된 것을 조립, 조립된 것을 분해. 레고의 특징을 많이 보여준 작품이라면 이번 후속편은 조립-분해를 기본으로 깔고 본격적인 캐릭터와 이야기에 더 집중한다. 그리고 고독한 배트맨을 다룬 이 이야기는 상당히 완성도 높고 훈훈하게 마무리 되며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당연히 레고를 몰라도 재미있고 레고를 알면 아주 열광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탄탄한 레고 아이템 위에 멋지게 쌓아올린 스토리까지 일품. 장기시리즈화 되나요? 정말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레고 닌자고 무비



이럴 수가~ 고양이에 속았다! 신선한 1편과 재미있던 2편 하지만 3편에서 고꾸라질 줄이야! 

물론 감독이 모두 다르긴 하지만 레고 닌자고 무비는 세 번째작이니 참신함보다는 2편의 배트맨 무비처럼 내용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 

현실에서 레고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설정도 진부하고, 분명 스피디한데 지루하고 끊임없이 개그를 시도하는데 재미없다.

레고 영화에서 변신 합체 메카닉 캐릭터까지 나오고 액션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지만 시나리오가 진부하니 보는 내내 지루했다.  

최신 컴퓨터 그래픽만 자랑으로 내세운 형편없는 영화처럼 레고 닌자고 무비는 트랜스포머 4가 생각이 날 정도였다.  





라이드 어롱 


라이드 어롱은 버디 무비의 단골 소재인 형사물인데, 주말에 갈깔 웃으면서 보기에 딱 좋은 영화라 추천한다. 토요일에 1 보고 일요일에 2 보면 딱이다.

나쁜 녀석들이 생각날 수도 있는데, 전혀 다른 영화다. 거듭 말하지만 전혀 다르다! 라이드 어롱은-나쁜 녀석들에 비해-지나치게 가볍고 케빈 하트의 드립으로 끌고 가는 영화다. 한 마디로 킬링타임 무비. 

나쁜 녀석들은 보면 피곤해지기도 하는데, 라이드 어롱은 심각한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 개그 코드 맞으면 피식거리다 가끔 빵 터지고 아니라면 그냥 끄고 투캅스(!!)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를 취향타는 영화이기도 하다.


진중한 아이스큐브와 촐싹거리는 케빈 하트 극과극의 콤비가 만들어 내는 케미.

영화가 시작하고 바로 블록버스터 영화였어?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스큐브의 차량 추격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후 기대를 배반하고 둘의 티격태격과 케빈하트의 표정 및 개그로 깨알같은 웃음을 안겨준다.

베일에 쌓였던 절대 악역이 등장해도 오직 촐싹거림과 속사포 드립으로 카리스마와 심각한 상황을 무너뜨리는 케빈하트 쇼!


라이드 어롱 2


처음에 1처럼 추격전으로 시작해 1의 자가복제, 답습 구조로 가는가 싶었는데 전혀 다른 플롯으로 진행이 된다. 

이번엔 마이애미로 파견근무를 나간다. 전작처럼 아이스큐브와 케빈하트의 티격태격 슬랩스틱이 아니라 행오버로 유명세를 탄 켄 정과 마이애미 경찰로 나오는 올리비아 문을 등장시킨다. 


중간에 추격씬은 레이싱 게임 같이 화면을 교차시켜 굉장히 참신했다. 라이드 어롱은 크게 터지는 웃음은 없는데 역시나 케빈 하트의 표정 연기와 깐족거리는 개그가 피식 웃게 만든다. 1에 비해 스케일이 엄청 커졌는데, 약간 내용의 공백을 일부러 메운 듯한 느낌이 보이고 개인적으로는 1 보다 스케일만 커졌지 산만하고 재미가 덜했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1과 2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하라면 2를 추천하겠다.    


 


이런 거 직접 영화에서 보면 빵 터진다


참신하다

2편은 조연 배우의 비중이 확 는다.

영화 본 사람은 화면만 봐도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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