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8년11월17일) 가네코 후미코(박순자)가 건국훈장 추서된다는 뉴스를 봤다.
이제야 독립운동가로 인정받는다는 게 의아하지만 어쨌든 지금이라도 되어 다행이다.
(일본인이 우리나라 건국훈장을 받은 게 두 번째라는데, 첫 번째는 박열 의사의 변론을 맡은 후세 다쓰지다.)
박열
제목을 '박열과 후미꼬'라고 지으면 강렬하지 않아서일까?(그렇게 지어야 했다!)
영화를 보면 박열 이상의 존재감을 지닌 후미꼬란 캐릭터를 잊을 수가 없게 된다.
영화는 정말 박열과 후미꼬가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걸까? 정말 허풍쟁이 이상주의자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목숨을 잃는 것에 초연한 자의 패기인가? 당시 시대상황을 보면 둘의 행동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일제 강점기에서 실존 인물을 소재로 새로운 줄기를 튼 독특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도쿄대지진도 그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도 놓치지 않았다. 다만 중간에 너무 가볍게 진행이 되는 느낌이 강하다.
일본 간부들의 회의 모습을 비추지 않고 박열 패거리나 기사를 통해 상황을 알거 만들거나 박열이나 후미꼬의 경우 감옥 간수에 의해 소식을 전해듣는(관객도 동시에) 방식은 어땠을까? 일본 간부들 모두 나쁜놈들인데 한명만 악인화 시킨 것 같아서 아쉽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제목이 박열인 게 아쉽다. 더 나아가 주인공을 가네코 후미코로 그러니까 최희서가 주인공이고 그녀의 입장으로 영화를 연출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마저 든다.
중간부분이 너무 가벼워 후반부 긴박함과 비장함이 덜했다
극중 박열보다 존재감이 더 컸다.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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