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바이오쇼크 1은 게임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걸작 게임이다. 같은 배경, 세계관에서 캐릭터가 다른 상태로 진행된 2편 역시 말이 필요 없는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었다. 한참의 기간 후에 3가 나왔는데, 배경이 완전히 다르다. 스카이라인을 타고 다니는 하늘 위 컬럼비아가 배경이다.


바이오쇼크란 이름을 달았지만 같은 시스템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가 이어지지 않는 후속작이라 생각하면 혼란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1과 2를 전혀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인피니티 DLC 정보를 보면 DLC 배경이 심해라 인피니티 그리고 1, 2 모두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다.)


내게 가장 큰 난관은 바로 1인칭 게임의 멀미인데, 바이오쇼크 1,2는 멀미를 느끼면서도 꾸역꾸역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미련하게 그렇게까지 한 이유는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피니트는 그간 없던 어두침침하고 그로테스트하고 공포스러운 랩쳐의 심해 세계가 아닌 밝은 배경이라는 점이었다.  


게다가 무척 친절해져서 'N'키를 누르면 이동루트도 나오고 난이도를 낮춰서 플레이 할 경우 몇 번의 시행착오만 겪으면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다. 돈이면 돈, 체력회복이면 체력회복 능력자 엘리자베스가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없다. 유일한 문제가 1인칭 시점의 멀미현상인데, 그래픽이 좋고 게임이 재미있어 그런가 겪지 않았다. 



게임은 엘리자베스를 만나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엘리자베스는 정말 여태 나온 게임 캐릭터 중에 최고로 손꼽히는 미인이라 생각이 든다. 정말 자연스레 지켜주고 싶다!! 엘리자베스의 차원의 틈을 찢는(!!) 균열이라는 경악스러운 능력은 너무 신선해 감탄했을 정도. 


1,2편의 심해 속 망한 수중도시라는 그간 본 적 없는 기괴한 컨셉과 함께 미쳐버린 시민들 그리고 리틀 시스터스와 빅대디 자꾸 전작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인피니트의 경우 적들의 개성과 공포는 덜하지만 애국자라든가 충분히 개성적인 적들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배경이 하늘 위의 밝고 산뜻한 분위기인데, 문을 열고 목표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면 외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음침한 배경이 나온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이 밝은 세계가 점점 위선적으로 진실을 덮은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만든다. 이면의 진실. 그래서 게임의 주 클리어 장소는 실내로 들어가서 해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쇼크의 세계관과 설정 그리고 시나리오는 이미 검증이 충분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 3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더 나올 게 없잖아 하면서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게임은 플레이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진행하며 계속 등장하는 의문의 인물들과 주인공조차 스스로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게임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전투가 너무 재미있다. 스패너로 근접 타격도 잔인하면서 타격감이 뛰어나지만 두 가지를 번갈아 쓸 수 있는 총류기류의 기본 전투와 물론 두 가지의 제한이 적을 것 같지만 바이오쇼크는 염력이라는 또 다른 전투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염력을 쓰는데 필요한 소금이 많이 필요하지만 극명하게 특징이 다른 염력 일곱 여덟가지가 게임 전투 방식을 다양화 시키기 때문에 이것저것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재미가 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그래픽과 플레이 측면에서 전혀 최신 게임에 뒤떨어지지 않는다.(PS3 시대의 게임부턴 다 그렇다.) 스팀에서는 지금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필수 입문작으로 선택되기도 하고 인피니티는 최근에 나온 대작 게임을 플레이한 게이머에게도 분명 개성적이고 환상적인 플레이 경험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이 게임 살까 말까


★★★★☆


당연히 사야지!! 

1,2와 연관 없이 바이오쇼크의 이름과 플레이 방식을 계승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지만 최신 게임에 뒤쳐지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고 오히려-PC의 경우-사양 덜 타고 세일할 때 구입하면 가격 엄청 싸다.

꼭 해보길 권하는 대작 게임이다. 참고로 DLC도 있는데, 이 DLC판은 인피니티의 후속작이자 설정을 이용해 1,2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해보진 않았지만 정보를 보면 다시 해저도시가 배경이 되는 것 같다.) 합본판으로 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다.


직접 캡춰한 바이오쇼크 스크린샷(스포-스압주의)

http://wkrrkghkd.tistory.com/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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