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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열차

 

 

괴기맨숀의 후속작이다.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다.

 

괴기맨숀처럼 영화 개봉 후 괴기열차 : 디 오리지널로 국내 OTT에서 드라마로 나왔다.

영화에선 총 다섯 개의 에피소드인데, 드라마는 총 8편이다. 완전판이라고 보면 된다.

 

취객-출근길-자판기-성형광고-잡상인-손잡이-지옥행 열차 파트1-지옥행 열차 파트2

(드라마에서 추가된 에피소드는 굵은 글씨. 영화에선 지옥행 열차가 하나로.)

(마지막 에피소드는 두 개로 나뉜 거라 드라마는 2편이 추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에피소드 별로 진행되지만 괴기맨숀처럼 따로 제목이 나뉘진 않고 하나의 영화로 재구성했다.

그래도 툭툭 끊기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영화가 너무 가벼운 톤이다. 에피소드 사이에 나오는 주현영의 깨알 로맨스? 아니 썸?은 낭비로 느껴진다.

 

<취객> <성형광고> <자판기>는 기발한 소재였다. 이런 걸 원했다.

<손잡이>는 단순하게 징그러웠고, <지옥행 열차>는 영화의 마무리를 위해 필요했다. 그저 그랬다. 

괴기맨숀처럼 이 영화에서도 에피소드 간의 서로 사소한 접점이 있다. 

 

광림맨숀, 광림교 사이비 종교가 관통하는 소재이지만 그냥 영화 진행을 위한 설정 정도로 보인다.

괴기맨숀이나 괴기열차나 개연성은 없다.

그렇지만 그만 볼까라든가 생각은 안 들고  무난하게 보게 된다. 

 

 

★ ★ ☆

중간에 안 내리고 종점까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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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

 

 

2021년에 나왔는데, 2022년에 동명의 제목으로 카카오웹툰으로도 나왔다.

다만, 다른 곳에서 서비스 되었다가 옮긴 걸 수도 있으니 무엇이 우선인지는 모르겠다.

 

 

국내 OTT에서 에피소드가 추가된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였다.

(영화 5편, 드라마 8편인데, 드라마는 7,8부를 한 묶음으로 볼 수 있어서 사실상 두 편이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

 

<작가>와 <약사>는 꽁트도 아니고 내용이 뭐냐. 시작부터 이러면 넷플릭스 같은 OTT로 보면 뒤로 가기 누룰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나아진다.

<중개업자>의 리얼돌 소재는 괜찮은데 전개가 아쉬웠다. <유학생> 에피소드는 분위기 조성이 제일 괜찮았다.

정작 에피소드보다 도입부의 작가 관련 얘기가 더 재밌었다. 최종장 <관리인>도 나쁘지 않았다. 

 

같은 공간이라 공유되는 게 있다. 예를 들어 <약사> 에피소드 처음에 <작가> 에피소드의 그 작가가 언급된다든가 <중개인>에서 작가 에피소드에 처음 등장했던 중개인의 상황이 다른 시점으로 나오는 것. <유학생>에서 작가와 약국에서 조우한 다른 시점이라든가. 소소한 마주침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어색하거나 하진 않았다. 다만 뭔가 있어 보이지만 없는. 일부러 감춘 게 아니라 분위기만 대충 조성한 듯해서 아쉬웠다.

완성도가 높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다. 극장에서 보라면 말리겠지만 OTT라면 한 번쯤 볼 만하지 않나 싶다. 

 

★ ★

이 (괴담)맨숀에 재방문할 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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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연상호 감독이 <계시록> 이후 만화 원작의 <얼굴>로 다시 찾아왔다.

범인을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다. 일부러 그런 것이니.

어차피 이 영화에서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계속 새로운 정보가 드러나는 게 재미있다.

 

놀랍게도 저예산 영화

 

넷플릭스에다가 연상호라면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요즘 기준으로 매우 저예산 영화다.

훌륭한 배우들이지만 출연료의 거품을 뺀 것과 과거 세트 배경이 있지만 영리하게 촬영한 덕분이다. 

 

역시 영화는 배우가 중요하다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권해효도 다소 연기와 멀어지는 게 아닌가 했던 박정민도, 역시 '배우는 배우다'라는 걸 보여줬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목소리의 억양과 발성만으로도 캐릭터를 명확하게 잡은 신현빈 역시 대단했다.

 

유일하게 기자 역할의 배우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졌는 데, 그건 다른 세 명에 비해서지 그렇게 거슬리진 않는다.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사실 배우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다. 캐릭터가 너무 전형적이었기 때문이다.

캐릭터 구축에 실패한 건 시청률을 위해 몰카까지 달고 무례하게 움직이던 사람이 중간에 사연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때문이다.

끝까지 기삿거리를 위해서만 냉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낫지 않았을까.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1인 2역의 박정민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정말 흠잡을 데가 없었다.

과거 이병헌과 나온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 연기를 분명 잘했지만 그래도 연기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엔 연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보였다.

 

연상호는 대박난 <부산행>, <염력> 때문에 정체성에 손해(?)를 입은 사람이다.

<계시록>은 더없이 그다운 영화였고, 이건 또 다른 (진짜)연상호의 영화라고 느꼈다.

종교가 아니지만 믿음에 대한 주제는 벗어나지 않았고 그렇기에 더 확장된 느낌

 

액션 장면이 전혀 없는 데도 캐릭터들의 대사로 스릴러 못지 않는 긴장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추리보다는 이야기를 듣는(영화를 보는 것보다) 느낌인데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한다.

 

그 어느 영화보다 뛰어나고 충격적인 반전 영화이기도 하다.

 

정말 마지막 장면에 얼굴이 정말 드러날까? 어떤 얼굴일까? 안 보여주고 끝나는 건 아니지 별별 생각이 다 드는데 결말을 보고 나면 자조 섞인 씁쓸함 혹은 연상호 이 감독이 말이야 웃을 수도 있겠다. 

 

★ ★ ★ ★ 

들리는 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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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 무녀굴

 

 

오늘 포스팅 날짜를 보듯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를 리뷰해본다.

 

캐릭터가 가지는 힘은 대단하다. 그 점만 보면 이 영화 주인공의 설정-의사이자 퇴마사-은 시리즈화가 되어도 될 정도로 참신하고 강력하다. 하지만 그 능력이 제대로 살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특수분장과 함께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흐름 속에, 중간부터 "왜" 그런지에 대한 사연이 밝혀지는데 이 사연이 너무 거대한 사건이다.

이럴 거였으면 초반에 잡다한 것 없이 전개할 때 펼쳐보이고, 중간에 퇴마 의식이라든가 직접 찾아가 사연을 들었어야 했다.

결정적으로 뒤늦게 등장하는 너무 큰 소재.

너무 큰 사건을 후반부에 배치했다. 그렇기에 수습하지 못하고 그저 과거 나열로 다른 영화를 보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

후반부엔 죄다 과거 회상인데, 그렇게 되며 다른 캐릭터들이 지워진다.

제주 4.3에 김녕동굴 뱀 전설에 아이 납치하는 목사까지 주렁주렁 매달린 얘기에 당황하면서 보게 된다.

 

쓸데없이 게스트 많은 예능 프로도 아니고 캐릭터도 너무 많았다.

영매인 김혜성 캐릭터는 차라리 귀신을 보는 김성균에게 합치던가 아니면 조수는 항상 필요하니까 방송국 PD인  차예련을 없앴어야.

그게 아니라면 차예련이 최종적으로 방송을 하며 사건을 다루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어야. 끝까지 병풍이었다. 

초반의 미술관 에피소드도 쓸데없고 나중에 딸은 엑소시스트도 아니고 대체 뭐냐?

사건을 외면하면 한(恨)이 대물림되고 이 사건을 잊지 않아야한다는 메시지는 알겠는데 너무 벌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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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야심만 가득해 감당 못 할 이야기만 잔뜩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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