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라운드

 

수원 삼성 0 : 1 전북 현대

 

전북과 수원의 '백승호 더비'에서 전북이 승리. 

 

전북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이 수원 삼성에 대한 감정을 내세우며 두 구단은 불꽃이 튀었는데, 백승호 때문에 아주 더러워졌다.

야유와 환호 금지된 육성응원까지 튀어나왔다. 정작 전북 벤치에 이운재, 김두현 같은 수원 삼성 레전드들이 있는 건 함정이지만.

 

5연패를 이끈 백승권 단장이 관두는 등 뒤숭숭했지만 전북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전북도 대단하고 김상식 감독도 대단한 게, 이번 시즌은 분명 위기였다. 승점 문제가 아니라 노쇠하고 분석이 되어 실제로 공략이 되었고 수비까지 보강이 안 되었기 때문.

하지만 김진규, 김문환을 영입하며 순식간에 김진규-백승호-김문환 주축들을 젊은 팀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수비가 문제였는데, 오랜 공백기가 있던 윤영선이 건강하게 기량을 회복할지 여지는 남았지만 수비수 영입도 마무리했다.

그리고 스리백을 가동하며 중앙 수비의 구멍을 메우는 동시에 김문환과 이용의 공존에 성공했다.  

 

백승호가 막히면 끝인데, 공격 미드필더 숫자 줄이더라도 파트너를 넣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바로 김진규 넣어서 해결했고 김진규는 1부에서도 바로 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김문환도 이용 스리백 전환으로 둘 다 활용이 가능해졌고, U-22룰로 가장 손해보는 팀이 전북 아닌가? 김보경, 쿠니모토, 문선민, 부상 중인 송민규까지 전북은 이제 쭉 오를 상황만 남았고 세대교체까지 단번에 성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전북 리그 6연패 여전히 가능성 있다. 

 

 

제주 UTD 0 : 1 울산 현대 - 울산 무패 중. 

 

울산이 인천과 포항과 차례로 붙었는데, 그 두 팀이 울산을 잡아줬으면 어땠을까? 더 불꽃튀는 역대급 선두권 혼전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울산은 우승후보 제주를 만나 한 명이 퇴장당했는데도 승리하는 기세를 보였다. 심지어 원정이었다.

 

윤빛가람과 홍철을 비롯해 시즌 시작 전 오세훈, 이동경, 이동준 미래 자원의 갑작스러운 바이아웃 이탈로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세 명은 시즌이 시작된 후 단 한 번도 떠오르지 않았다.

 

설영우가 맹활약하고 아마노 준이 윤빛가람 이동경을 떠오르지 않게 했다. 레오나르도는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서브는 박주영만으로 충분하다. 이동준 역시 지금 엄원상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지워버렸다. 오세훈은 애초에 활약이 없었다.

 

불투이스와 김영권이 맞바꿔졌지만 훨씬 더 단단해졌고, 필자는 이 수비수 한 명 교체가 울산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

그간 불투이스-김기희 고정이었는데, 올해는 어쩔 수 없긴해도 로테이션까지 되고 있다. 시즌 말미에 과부하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고 있다. 임종은, 이규성도 로테이션이 아닌 김기희를 위협할 정도로 뛰어나다.

 

사실 제주 상대로 원정에서 퇴장자가 발생했는데, 승리까지 거머쥘 줄은 몰랐다. 울산의 기세가 높다. 솔직히 올해 홍명보 2년차 이 기회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저번 라운드 복귀한 구자철은 부상 아웃. 장기 부상이 의심된다. 

 

인천의 기세가 여전히 거세다. 인천은 울산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더니, 대구 원정에서도 승리. 무고사에게 득점이 쏠려 있다지만 이건 정말 앞선 걱정이다. 지금 인천하는 거 보면 무고사 이탈해도 다른 선수가 넣어줄 수 있을 것.

 

포항 스틸러스 역시 동해안 더비에서 좌절하고 서울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했지만 수원 FC를 완파하며 다시 살아났다.  신진호의 폼이 어느 때보다 좋다. 2014년 상무 입대 전 서울에 있을 때를 보는 듯하다.

 

김천 상무는 성남 FC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 시즌 조규성이 계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

필자가 파이널 B를 예상한 게 인천과 포항인데, 예측이 빗나가도 좋다. 인천과 포항이 계속 좋은 모습 보이면 좋겠다.

 

FC 서울 2 : 2 강원 FC - 욘스 더비

 

작년에 한 번 붙긴 했지만 잠실에서였고, 최용수 감독의 첫 서울 상암 원정이었다.

 

김영빈이 유상훈에게 플라잉 하이킥을 맞은 상황인데, 거기에서 시간을 끈다고 야유를 보내나.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이 축구장에 가기가 꺼려지게 한다.

서울에 헌신했던 유상훈이 시간을 끌겠나? 뭘 빨리 차라고 소리지른다거나 이런 모습은 안타깝다.

 

오늘 경기 중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고요한. 스스로 쓰러졌다. 아킬레스건 부상 같다. 고요한 숙원의 월드컵 진출 후 계속 장기 부상으로 내리막길이다. 이 선수 치명적인 부상으로 선수 생활 마감하면 안 된다. 제발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서울은 황인범과 한승규 오피셜로 든든해졌다. 하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오늘은 질뻔했다가 따라잡아서 이긴 것 같은 경기였지만 홈이었기에 아쉬운 승부였다.

 

황인범은 아마도 루빈 카잔을 떠나는 걸 예상한 복귀겠지만 그렇게 안 된다면 고작 6월까지고 부상 회복 중이라 빨라야 4월말. 전술 적응도 안 되었기에 쓰긴 쓰겠지만 얼마나 나올진 모르겠다.

 

한승규는 서울에 맞는 선수. 더 활약할 수 있다. 동점골 넣고 관중석 향할 때 나도 모르게 빨리 돌아가. 말했지만 서울 팬들에겐 기쁨을 주는 선수다.

고요한 아킬레스건 파열ㅠㅜ

첫 감독 교체가 나오나

 

우승을 목표였다던 가마는 조광래의 남자이기에 경질은 안 되겠지만 사퇴 암시를 한 김남일은 충격 요법으로 사임을 하지 않을까 싶다. 성남의 스쿼드 자체가 좋지가 않다. 게다가 한 달의 라마단 기간 뮬리치의 정상 가동도 불가능하고. 

 

이번 주 9라운드 슈퍼매치가 있는데, 서울과 수원 최근 몇년 동안 계속 아랫 순위에서 만난다. 

두 팀 다 반등을 위해 뛸 거라 경기 자체는 굉장히 빠른 템포로 재미있을 거라고 본다.

한 번만 이겨도 단숨에 중위권이다. 필사적으로 뛸 듯. 

K리그 7라운드

 

막 4월이 되었는데 벌써 7라운드다. 겨울 월드컵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일정이 빠르고 타이트하게 진행되는 건 버블 형식으로 벌어지는 ACL의 탓도 크다.

평소처럼 홈&어웨이로 주중에 붙으면 되는데, 버블 형식으로 붙기 때문에 K리그 1은 2주간 경기를 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전남은 2부에 속해 있지만 홀수팀 체제라 아무 영향이 없다.) 

또 6월 최대 4경기까지 가능한 A매치 데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장기 휴식이 있어 최대한 바쁜 스케줄을 치를 수밖에 없다.

 

토요일 

 

울산 현대 1 - 1 인천 UTD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았다. 울산은 저번 동해안 더비에 이어 선두권인 인천과 연속으로 붙었다. 

기대를 불렀던 동해안 더비는 울산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인천은 더 끈끈한 축구로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 부랴부랴 영입한 엄원상도 대단하고, 이번 시즌 무고사는 역대급이다.

제주와 대구의 경기는 구자철의 복귀로 화제였다. 0 : 0 무승부. 올 시즌 의욕적이었던 제주가 의외로 좋지 못 하다.

김천상무와 수원 삼성은 1 : 1 무승부. 

강원 FC 1 : 2 전북 현대

 

일요일

 

포항 1 - 1 서울

 

수원 FC 3 : 4 성남

 

FC 성남의 절박함이 난타전 끝에 승리를 만들어 냈다. 전북에서 이적 온 김민혁이 해줬다.

이번 라운드도 수원 FC 경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이승우는 오늘도 골을 터뜨리고 춤을 췄지만 웃은 건 성남이었다.

박수일의 세리머니는 최악이었다. 

 

경기 후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자기가 욕하는 건 괜찮고 욕 먹는 건 안 되는가? 권완규 후배 곽윤호한테 욕 먹었다고 동갑내기 김민혁한테 일러바치고, 왕고 양동현이 수습하는데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2부 리그

 

안양의 순항 중은 예상이 가능했지만 작년 시즌 초부터 시즌을 포기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안 좋았던 부천이 올해 다른 모습이다. 무려 우승 후보인 대전을 꺾고 올해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방역패스 폐지도 되었고, 다른 리그는 코로나가 확산돼 중단되고 정규리그가 축소되기까지 했는데, K리그는 일정이 안 꼬였으면 좋겠다. 리그가 일찍 시작했는데, 이렇게 빨리 주중 경기까지 진행될 줄 몰랐다. 

그렇게 열린 3라운드 첫 주중 경기는 1:0 결과가 수두룩 했다.

 

울산 2연승 울산 2 : 1 수원 FC

 

바코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2선에서 뛰어야 파괴력이 느는 선수다. 2경기 연속 PK를 실패한 것도 이채롭지만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갑작스럽게 이동준, 이동경이 떠났지만 아마노 준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 적응도 이미 한 것 같고, 울산에는 김민준이라는 걸출한 U-22 자원이 있다.

작년에 강윤구 천재가 붙박이로 뛸 것이라 봤지만 김민준이 그 자리를 꿰찮다. 중반 이후 오세훈에게 밀려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그 기회 잡았으면 한다. 

 

오세훈은 이적 결정 후 인터뷰가 나왔는데 오직 바이아웃만 낮춰달라고 요구 했다고. 하지만 이번 라운드 후 홍명보 감독은 그 외에 뭔가가 더 있다는 듯 말을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아니라고 더 말할 필요없다며 끊었다.

오세훈은 울산 유스로 컸는데 모두가 만류했는데 꼭 시미즈로 갔어야 했나 싶다. 진짜 뭔가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처신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수원 FC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다. 다만 수원 FC는 리그 목표 순위를 수정할 이유는 없다. 작년도 초반엔 굉장히 안 좋았다. 

문제는 작년과 다르게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라스, 무릴로 제대로 다 가동이 되어도 공격 조합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새로 온 용병 라쉬나 이승우까지 공격수들이 모두 롤이 겹친다.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 다 나갔는데, 아마노 준으로 크게 결점이 보이지 않는 울산과 달리 더 영입을 했는데도 이영재의 공백이 너무 크다.

수원 FC는 공격은 포화상태인데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작년과 상당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승우는 1라운드 후 SNS에 판정 불만을 내비쳤다가 결국 벌금 징계를 받았다. 기존 억울하게 일어난 논란도 있었지만 이런 건 쓸데없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

이승우의 제 실력이 언제쯤 발휘되나 매 라운드 경기력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지금 이승우가 경기 체력이나 팀원과 호흡은 덜 맞을 수 있지만 개인 기량은 다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모두 십 년이 다 되어가는 청대 시절 아르헨티나 드리블 후 골을 떠올리는 것 같은데, 청대에서 청대 상대로 보여준 것과 성인 무대는 다르다. 물론 재능은 있다.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이다.

 

몇 년간 경기를 뛴 시간보다 못 뛴 시간이 더 많은데 기대를 크게 품으면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그는 현재 후반 교체 크랙이 딱 맞다. 

파괴력 있는 스플린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승우의 장점은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볼을 소유한 상태로 드리블이다. 그리고 문전 안에서 정확한 슈팅이다. 아직 슈팅이 부족하지마 현재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본다.

 

인천 울산과 공동 1위! (승점 7, 2승 1무) 

 

인천이 순항 중이다. 개인적으론 인천의 파이널 B를 점쳤지만 상당히 페이스가 좋다. 이명주의 패스는 정말 골과 다름 없었다.

 

기동매직! 포항 1 : 0 전북

 

전북 2중대라 불리는 강상우까지 떠나보낸 우울한 포항이 전북을 잡는 이변을 이뤄냈다! 강상우가 베이징으로 갔는데, 안 갔다면 꽤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것 같다.

진짜로 '민규, 상우 다 나갔는데,' 기동매직! 이번 경기 주인공은 정재희였다. 송범근은 정말 MVP급 선방이 많았는데, 아쉬울 듯. 하지만 실수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빠르게 반응해 나갔는데, 정재희의 퍼스트 터치가 끝내줬다.

 

서울은 주춤 FC 서울 0 VS 0 성남 FC

 

서울은 저번 인천전에 이어 이번에도 비겼다. 성남 상대로 무득점이라는 건 꽤 아쉽다. 계속 원정길에다가 두 명의 용병이 가동이 안 되고 있어 고전이 이어질 수도 있겠다.

이번 주중 경기엔 로테이션을 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풀 전력.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경기 후반에 벌어진 몸싸움이 라운드 후에도 이슈화 되고 있다. 

작년부터 뛰어 기대감을 보였지만 서울 공격수에 강성윤이 있듯 수비엔 이한범이 있다. 오히려 이한범의 등장이 더 반갑다. 엄원상 트레이드 때 이한범 달라고 해서 단칼에 거절했다는데 당연한 선택이다. 활약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제주와 대구 마수걸이 승을 거두다. 

 

제주와 대구는 각각 수원과 김천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제주는 구자철 영입 소식도 들리는데, 기본 전력에 추가된 전력이 겹치지 않는 조화가 되는 전력이라 곧 순항하리라 본다.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인 수원 삼성과 수원 FC, 성남이 10-12위인 게 이채롭다. 다음 라운드에 성남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있다. 성남이 첫 승을 거둘지도 궁금하다. 수원 삼성은 연패를 피해야 한다.

다음 라운드 전북과 울산의 경기가 최고 볼거리지만 제주와 수원FC도 재미있겠다. 같은 시간 대에 열려 아쉽다. 

 

서울 성남 그리고 수원 삼성과 제주. 이번 라운드는 도발과 몸싸움이 화제였다.

주장들이 나서서 더 화제가 되었는데, 주장들은 싸움이 나오면 말려야지. 아쉬운 모습이었다.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 싶다. 다만 서울 기성용은 인터뷰 후 끝맺었는데, 수원과 제주는 양상민의 인스타그램으로 앙금이 남은 듯 보인다.

 

최고의 골 정재희

 

이번 라운드 주중 경기의 여파인지 1:0 신승으로 끝난 경기가 많았다. 인천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김준엽의 논스톱 슈팅도 멋졌지만, 끝내주는 패스에 이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의한 마무리 슛을 기록한 포항 정재희의 전북전 골을 최고의 골로 꼽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892&redirect=true

 

'위기를 기회로!' 정재희 드디어 해냈다, 송범근을 제치며 성공한 멋진 선제골 / 후반 29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내용추가>

이번 라운드 관련된 내용이라 며칠 지났지만 추가로 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493&redirect=true

 

'일촉즉발' 윤종규의 깊숙한 태클에 흥분한 양팀, 화가난 기성용 진정시키는 양 팀 감독 / 후반 44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기성용 말대로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인데, 할 일 없이 불만만 많은 사람들이 문제다. 기삿거리를 계속 내는 이들도 그렇고.

 

팩트만 보면 경기 중에 욕설이 나왔고 욕하는 건 분명 잘못이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선,후배를 따지는 기성용이 열받았다는 거 아닌가. 기성용이 만약 후배가 아닌 선배에게 욕 먹었으면 가만히 있었을까 싶지만.

어쨌든 라커룸에서 사과 받고 오해풀고 끝난 일이다. 그런데 지난 일로 SNS에서 억울하게 욕 먹으니까 인스타 라이브로 후배에게 욕 먹었다고 말했고 기삿거리로 계속 나오는 상황. 

 

이대로 해프닝은 끝난 듯 싶지만 기성용이 수집했다는 PDF는 경찰에 다 넘기길. 손가락 놀리기 쉽지만 송사는 오래 간다. 그렇게 신고 당하면 죄인처럼 기죽은 채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안 봐주면 2년 가까이 송사에 휘말리는데 악플러들은 당해봐야 한다.

 

수원과 경기에서도 양상민이 SNS로 뒤끝을 남기며 개운치 않았다.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질 앙금은 아니지만 선수 간에는 그날 바로 풀었으면. 서로 연락처도 알 수 있는데 굳이 SNS를 통해 뒤끝을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386&redirect=true

 

과열된 경기, 격해진 감정... 쓰러진 그로닝을 도발하는 김오규 / 후반 43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대분류(~2022) >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K리그 8라운드  (0) 2022.04.06
K리그 7라운드  (0) 2022.04.04
K리그 2라운드-연패 팀이 없다  (0) 2022.02.27
K리그 2022 시즌 아주 이르게 개막 1라운드  (0) 2022.02.20

K리그 2라운드

 

울산, 전북 승점 4점 동률.

 

울산은 성남 상대로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이 대구 상대로 의외로 고전하며 무승부를 거두며 예상 외로 빠르게 승점 동률을 맞췄다.

전북은 대구 상대로 비긴 게 다행이라 할 정도로 대구가 개막전 완패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골대가 아쉬웠을 듯. 전북은 김민혁 보내고 중앙 수비수 보강이 안 된 게 불안요소로 계속 자리할 것 같다.

 

울산은 바코가 여전하고 아마노 준이 리그 적응 기간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예상과 달리 이탈한 선수들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 

 

오세훈의 이적 오피셜이 떴는데, 우리나라 팀들은 이적을 만류하는 편은 아니다. 대개 대승적으로 허용하는데, 오세훈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다 만류했는데도 시미즈로 갔다.

구단에 서운한 게 있었는지 트레블이 가능한 울산에서 J리그 하위권 시미즈로 이적이라니 뜬금없다. 그곳에서 리그 적응이 될지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 모르지만 울산에선 박주영보다 선순위 옵션이었는데 말이다.

분명 유럽쪽이나 J리그 상위구단으로 갈 수 있는 선수인데 과연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어떨지 궁금하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스트라이커 오피셜이 떴는데, 당분간 경기장에는 나오지 못할 것 같고 그때까지 얼마나 승점을 잃지 않을지 모르겠다.

바코가 희생당했는데, 스트라이커가 들어와 원래 위치로 간다면 아마노 준에 바코까지 2선의 경쟁력은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이 나가도 여전히 우승 전력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박주영이 몸상태가 괜찮다면 선발로 뛰게하고 바코를 2선으로 놔야하지 않나 싶다.

 

바코를 원톱으로 쓸 상황에서 김지현은 상무 보냈고 원두재도 입대를 미룬 건지 작년에 지원했다고 아는데. 이번 시즌 우승 못 하면 울산은 예전처럼 한참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잘못되면 프런트가 망친 거다. 판매 불가가 아니라 바이아웃 그리고 설정된 금액은 진짜 팔려고 설정한 거지.

시즌 앞두고 이동경, 이동준 보내고. 오세훈 만류했는데 나가고, 설영우도 계속 이적 추진해서 여름이라도 떠날 심산인데 대체는 없잖아. 우승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젊은 선수들 키우고 데리고 와서 그렇게 쉽게 보내는 게 어디 있나?

 

수원 더비는 무승부. 인천과 서울은 비겼고, 강원도 제주와 무승부.

 

수원 더비가 화제였는데, 수원 삼성이 이기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분명 1라운드만 보면 수원 삼성 이번 시즌 꼬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 승리가 없던 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잘 풀었다. 

이승우 같은 선수가 뛰는 건 K리그의 활력이지만 수원 FC 선수면서 수원 삼성 좋다고 하고 1라운드 끝나고 SNS에 판정 불만 캡쳐샷 올리고 행동이 안타깝다. 

팀 적응하고 몸이 더 만들어지면 골도 넣을 수 있을거라고 본다. 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없는 선수여서 아직까진 무난한 활약이지 않나 싶다. 

 

1라운드 깜짝 승리의 주인공 포항은 김천 상대로 2-3 패배. 이번 라운드 무승부가 많았고, 2연승 팀이 없다는 것도 이채롭다.

고작 2라운드이지만 약간 심상치 않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제주와 수원FC의 동반 부진이 이채롭다.

스포모어 징크스도 아니고, 제주는 대폭, 수원 FC도 작년 착실히 쌓은 기반 위에 더 탄탄해졌는데 말이다.

 

오히려 2부 리그가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다. 김포는 2연승. 전남 상대로 놀라게 했고, 안양은 2연승으로 순항. 첫 경기를 가진 대전이 패배했다. 경남이 부산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경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수원 삼성 양형모의 PK 선방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 세리머니 전북 김보경 NO 전쟁! 우크라이나!

노 전쟁! 우크라이나!

최고 경기 경남 FC 3 : 2 부산 아이파크

주로 1부 리그 경기를 보지만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2부리그 경기다. 대 역전승을 거둔 경남과 부산의 경기였다.

 

<내용추가> 그렇게 욕 먹을 일이냐?

 

가급적 해당 라운드에 있던 일은 내용 추가로 해당 라운드 리뷰에 적으려고 했는데, 이건 지속형이라 지금 덧붙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김경중의 '매너볼'이 도마 위에 오른 후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게 과거 ACL 수원과 알 아흘리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쓰러졌을 때 나온 실점 상황에 견줄 일인가, '악의'라고까지 표현이 될 플레이인가 의문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2&id=909395&redirect=true

 

후반 8분 조나탄 골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볼을 돌려주는 게 제일 깔끔했지만 규정에 맞았다고 했고, 오히려 아쉬운 건 전남 수비였다.

김경중이 라인따라 치달해서 넣은 것도 아니고 주저하던 조나탄이 볼을 받고 분명 뒤로 뺐다.

뭐 키퍼한테까지 백패스를 해야 하나? 백패스가 짧았다느니 뭔 소리야.

이미 조나탄 볼 잡고 중앙선쪽으로 뿌렸을 때 전남 다 뛰어 들어와서 두 줄 수비 만들어진 상태였다. 

이후 전남 수비라인 다 갖춰진 변명할 필요 없는 정상 상황이었고 조나탄 마크하던 수비가 헐거웠을 뿐이다.  

 

안양 선수끼리 머리 부딪쳤고 안양 선수가 전남 쪽으로 볼을 찾기에 전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보지만 바뀐 룰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드롭볼 시작 위치가 경기가 끊겼을 때보다 위 이긴 했다. 그 정도면 전남에게 크게 위협이 되는 거리다.

 

그런데 빠른 경기 위해서 바뀐 규정이라지만 오히려 논란만 증폭되고 실점 후 따지느라 시간 더 걸렸다.

2라운드에선 이런 일 없었지만 이미 흐지부지된 규정이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 누가 그 상황에서 빠른 진행을 위해 볼을 소유하겠나. 돌려주고 말지. 

 

문제는 악플이다. 김경중 인스타에 가서 가족욕까지 하는 건 그냥 불만을 빌미로 악플이나 남기는 거다.

그런 악플이나 남기는 인생. 인생이 실전이란 걸 보여줘야 한다. 김경중은 저자세로 나서지 말고 경고를 했어야 했다.

심지어 논란이라고 백 번 양보해도 경기 후 개인 인스타와 가족욕을 하는 건 선을 넘었는데 말이다. 선수와 구단이 보다 강경하게 나서길 바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