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아워(Rush Hour) 트릴로지
지금 생각해보면 아시아 인과 흑인 조합의 상당히 독특한 버디 무비 트릴로지였다.
해외는 모르겠지만 국내에선 성룡의 인기에 힘입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2000년대 초반엔 연휴 때마다 다이하드와 더불어 자주 해줬던 버디무비였다.
브렛 레트너가 트릴로지 모두 책임졌다. 1편이 제일 낫고, 후속편이 나올 수록 점점 안 좋아지는 편에 속했다.
러시 아워 1
성룡의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더 알려졌다. 흑인과 아시아인의 버디무비라 더 차별점이 있었다.
성룡의 헐리우드 데뷔 영화로 시리즈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산뜻한 출발이었다.
홍콩 대사의 인질극을 홍콩 경찰이 현지에 가서 처리한다는 단순한 시나리오였지만 홍콩 반환에 맞춘 영리한 소재를 채용한 것도 한몫했다.
큰 위기 없이 게다가 크리스 터커의 정보원으로 쉽게 나아간다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개그와 둘의 티격태격거리는 케미 그리고 후반부 액션씬이 잘 분배된 영화였다.
러시 아워 2
1편이 아시아 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색적인 캐릭터 조합을 한 영화의 산뜻한 출발이라고 한다면 2편은 그 캐릭터를 계승해 무난했다고 본다.
카터의 개그가 폭발한다. 나이가 들었지만 성룡의 맨몸 액션도 괜찮고, 성룡 액션, 카터 개그로 잘 분배됐다.
이 영화의 특징 중에 하나는 아시아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서로 트래시 토크를 나누는 점이다. 아슬아슬한 대화로 그걸 보며 웃게 된다.
1편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고 과거 설정까지 끌어오지만 복잡한 건 없다.
크리스 터커가 자꾸 실제 이름을 부르는 쿠키 영상이 제일 재미 있다.
러시 아워 3
러시 아워를 데뷔작으로 브렛 레트너는 이후 패밀리 맨이나 레드 드래곤 같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하고, 심지어 다작 능력을 선보였는데, 갑자기 영화 창작 능력이 떨어졌는지 급하게 한계를 드러내던 때였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 다음으로 나온 영화가 러시 아워 3인데 아마도 본 이들에겐 이제 끝이겠구나. 지금 시대였다면 리부트가 필요하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그래도 초반 '유'(YOU) 개그는 1루수는 누구야처럼 충분히 재미있었다. 단 너무 말장난식의 개그 호불호는 갈릴 듯. 크리스 터커와 성룡 두 캐릭터가 서로 나누는 트래시 토크 개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굳이 프랑스로 가야했나 게다가 일본어를 쓰는 성룡이라니ㅋㅋㅋ 시리즈의 한계를 역력하게 드러냈다.
위에 언급했듯 감독이 갑자기 능력이 쭉 떨어져서 엑스맨 최후의 전쟁처럼 러시 아워도 시리즈를 끝내버렸다. 같은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질적이다. 과거 설정은 뜬금이 없다.
그래서 제목과 모순되게 꽤 스피드감이 있던 1편과 2편에 비해서 늘어진다. 카터 정보원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택시 기사가 킥이었다. 솔직히 스토리는 되게 힘줘 보였지만 억지가 있어서 그냥 납득해주는 수준.
성룡에게 칼싸움은 어울리지 않는다. 에펠탑 액션이었다면 성룡이 다수를 상대로 맨몸 액션을 보이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
총평
1편이 제일 재미있고 갈수록 떨어지는 편이지만, 주말 같은 때 쭉 몰아봐도 괜찮을 트릴로지 영화라 생각한다.
최소 2회차 감상을 한 필자는 앞으로 또 보게 된다면 2나 3보단 1편을 보고 또 보겠지만.
3편을 제외하곤 이색 캐릭터 조합의 버디 무비에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영화라 1편과 2편을 특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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