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5라운드

 

올해 첫 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울산 2 : 1 서울 - 찜찜한 PK 판독이 오점으로 남다

 

무려 8분 가까이 비디오 판독 후 원심 유지. 그리고 그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유감스러운 결과였다. '차징 파울'이면 모를까, PK 사유가 '킥킹 파울'이라는 건 납득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서울은 여전히 희망을 봤다. 작년 4월 기성용 깜짝 골 폭풍으로 설레발 일으키게 했지만 전북 만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여전히 우승 실력이 아니라고 현실을 깨닫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울산이 초반 풀전력도 아니었고 예상과 다른 부상이 나왔지만 대등하게 붙었다. 분명 기대를 불러 일으키게 했다. 서울도 아직 완전한 전력은 아니니까 말이다.

 

PK 킥킹 파울이란다 ㅋㅋㅋ

전북 3연패!! 제주 2 : 0 전북  

 

작년 전북이 승을 거두지 못하고 무를 캘 때 각종 위기론이 나왔다. 기사는 작성해야 하고 흔치 않은 모습이라 쓴 건데 사실 위기감도 없었고 괜한 기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몇 해간 누적되었던 문제점으로 거론된 것들이 터져나왔다고 할까?

 

바로우는 작년 태업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적료 때문인지 그대로 안고 있더라. 얼른 아직 입국도 하지 않은 바로우 처분하고 수비수 영입해라. 검증이 되든 안 되든 로테이션은 이뤄져야지. 이제 ACL과 FA컵이 있다.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100 번째 매치. 100전 33승 34무 33패 

 

99번의 맞대결로 33승 33무 33패라는 희한한 결과를 낸 두 팀의 100번째 경기였다.

PK골만 터지고 1:1 동점이 되었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임상협의 PK 골과 한 차례 실축하고 곧바로 기회를 잡은 김건희 PK 동점골이었다. 

이번 시즌 예상과 다르게 신바람을 내고 있는 포항은 검증된 외인 완델손이 다시 돌아오며 더 기대를 불러일으키게 됐다.

 

드디어 수원 FC도 마수걸이 승을 이루다. 수원 FC 2 : 0 강원 

 

이번 시즌 예상과 다른 부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작년보다 승이 빠르다고 한다.

라스와 무릴료를 비롯해 주축이 다 부상이라 조금 지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 

강원은 패배보다도 디노의 부상이 걱정일 것 같다.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 FC가 승리하며 성남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이종호와 팔라시오스의 영입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

다음 주부터 ACL 단판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원래 예선 플레이오프가 이른 개막일 때 열렸는데 이번엔 늦게 열렸다.

 

5라운드 정도 되면 시즌 윤곽이 나온다고 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른 것 같다.

원래 다음 주에 개막이 되어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시즌 운용이 아닌가 싶다.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이 너무 안 좋은데, 너무 이른 개막으로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들 줄 부상에 신음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다.

 

 

2부 리그 역시 예상과 다른 김포의 초반 선전으로 역대급 하향 평준화는 안 되고 있지만 A매치 휴식기 없이 40경기는 너무 많다.  

K리그 4라운드

 

이번 라운드에는 흥미있는 매치업이 많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경기는 전북과 울산의 '정상결전'

 

U-22 로컬룰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이 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지만 작년 다섯 명 교체에 맞춰 확대한 걸 없애고 기존 세 명 때처럼 운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최고의 전력으로 볼 권리도 있으니까. 

 

문선민과 송민규가 들어온 전반 20분에서야 양 팀 모두 베스트로 붙었으니 말이다. 정확히 말해 울산도 김민준이 나가고 그 자리에 바코 그리고 원톱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가 들어온 후니 사실상 전반 끝날 즈음에 팬들은 온전한 베스트끼리 경기를 맞붙은 것이다.

 

선수의 성장도 필요하지만 팬들은 최상의 전력으로 맞붙는 모습을 볼 권리도 있다. 지금 로컬룰은 경기력에 지장이 갈 정도. 악용되어 작년 수원 FC처럼 2분 만에 교체해버려도 그만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그래도 배려해 20분을 뛰게 하는 거지.

만약 처음부터 문선민, 송민규, 일류첸코 스리톱 나서고 울산도 바코 제로톱이 아닌 2선의 바코와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가 맞붙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막 교체 들어온 레오나르도가 기가 막힌 로빙 패스를 맞아 넣으며 골을 넣었고 그 골을 지키며 울산이 신승을 거뒀다.

울산은 올해 시즌 구상 끝났는데 선수들이 바이아웃으로 떠나 암담하다 싶었는데, 리그 초반이 막 지난 시점 더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노 준과 엄원상 그리고 레오나르도까지 떠난 이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오히려 전력이 업 되었다.

레오나르도는 몸이 더 올라온다면 주니오 이후 괴롭힌 스트라이커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J리그와 K리그는 다르다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작년 힌터제어와는 명백하게 다르다. 

 

뎁스 보강이 아닌 불투이스에서 김영권으로 바뀌었지만 수비는 더 탄탄해졌다. 사실 나는 올해 울산이 가장 잘한 영입이 김영권이라고 본다.

건강한 이청용에 윤일록도 대기 중이고 적응을 끝낸 아마노 준과 레오나르도까지 대거 이탈로 인한 오프 시즌의 먹구름은 모두 걷혔다. 

 

전북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해 뼈아플 듯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서로 대등했고,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 여러 개가 난 게 아쉬웠다. 

 

이제 K리그 원정석도 개방해야 한다. 그리고 해설도 지적했듯 전북에서 육성 응원이 펼쳐졌는데 이 부분은 확실히 구단에서 하지 말게 해야 한다. 규정은 규정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곳곳에서 육성이 나왔는데 이점 역시 아쉬웠다.  

 

울산이 단독 1위를 거뒀지만 전북이 4라운드에 승점 4 순위 9라는 어색한 위치에 있지만 전북 걱정은 쓸데없다. 울산에겐 미안하지만 6점 정도 차이가 나야 그나마 쫄깃하다고 할 정도로 전북은 정말 마지막 라운드까지 점점 강해지는 우승 DNA를 가진 팀이다. 그래서 울산의 승리가 기뻤다. 

 

전북도 마냥 태평할 순 없는 게 이용 장기 부상에 15경기 출전이 목표라는 최철순이 전반기에 이 목표를 다 채울 심산이다.

두 공격수의 부진도 그렇지만 김민혁 나가고 수비 보강이 안 되는 게 불안요소다. 박진섭을 중앙 수비로 한두 경기면 몰라도 계속 넣으면 팀과 개인에게 손해다.  

 

승리 요정 이동국이 왔다. 유영의 시축.

 

수원 FC VS 제주 UTD 사이좋게 빈공 속 무승부

 

수원 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작년 나란히 승격해 상위에 오르고 이번 오프 시즌 영입으로 기대하게 한 두 팀의 경기도 같은 시간 열렸다.  

수원FC는 줄부상이라지만 제주의 초반 행보는 분명 아쉽다. 필자 개인적으로 제주의 불안요소로 꼽은 게 주민규였는데, 뛰어난 스트라이커지만 작년처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냉정하게 말해 작년 반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아직까진 그 기우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골도 없고 슈팅도 못 때리고 있다. 

 

구차철 컴백!

FC 서울 VS 김천 상무

 

김천 상무의 스쿼드가 전 포지션에 걸쳐 상당히 좋지만 역동적인 서울과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다고 싶었는데 괜히 레알 김천이 아니다. 올시즌 안익수 호에 첫 패를 안겼다. 서울의 최근 흐름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동원이 또 부상을 당했는데 햄스트링이면 아쉽다. 선수 개인이 더 괴롭지 않겠나.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포항과 강원 잘하네?

 

포항은 인천 상대로 승리. 강원은 대구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필자가 올해 파이널 B를 예상한 팀이라 놀랍진 않았지만 같이 파이널 B를 예상한 최용수의 강원이 예상 이상으로 탄탄한 모습이라 놀랍다.

최용수가 다시 서울을 맡을 때도 전력이 좋진 않았지만 탄탄한 와중에 새로 뽑은 용병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용수의 지키는 축구에 딱 맞는 원샷원킬 공격수라고 할까? 

 

포항은 역습 축구로 전북전 승리에 이어 1:0으로 2연승을 거뒀다. 첫 패를 안은 인천은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아길라르와 이명주의 공존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 이명주 처음 왔을 때 아길라르 나갔나 검색해봤을 정도였는데, 조금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수원 삼성 2:2 성남 FC 

 

이 경기는 직접 봤는데, 성남이 더 아쉬운 결과였다. 

성남은 무려 2골이나 앞섰는데 짧지 않은 시간에 다 잃었다. 전형적인 하위팀의 모습이었다.

성남과 수원 FC가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데, 성남이 더 초조해야 하는 이유다. 

 

 

2부 리그 

 

경남이 신바람 축구를 하고 있다. 난타전으로 3:2 펠레스코어로 두 경기 연속 승리했다. 안 봤는데 재방송으로 전반 25분까지 챙겨볼 예정. 신생팀 김포는 3연승에 실패했고, 부천이 깜짝 1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동원의 햄스트링이나 선수들의 줄부상, 더딘 회복이 리그를 너무 일찍 그것도 따뜻하면 모를까 막바지 한파에 무려 한 달 한창 마무리 연습을 해야 할 시간에 개막을 해서 그럴까? 후유증이 나오는 게 아닐까 우려가 되었다.

게다가 이번 주말엔 강풍이 불었다. 이랜드 이재익의 골은 강풍의 덕이기도 했는데, 한파 속 개막전에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었고 이번 주는 강풍이 속 썩였다. 3월로 접어 들었는데 날씨 변수가 어서 줄어들길. 

강풍 덕에 골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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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폐지도 되었고, 다른 리그는 코로나가 확산돼 중단되고 정규리그가 축소되기까지 했는데, K리그는 일정이 안 꼬였으면 좋겠다. 리그가 일찍 시작했는데, 이렇게 빨리 주중 경기까지 진행될 줄 몰랐다. 

그렇게 열린 3라운드 첫 주중 경기는 1:0 결과가 수두룩 했다.

 

울산 2연승 울산 2 : 1 수원 FC

 

바코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2선에서 뛰어야 파괴력이 느는 선수다. 2경기 연속 PK를 실패한 것도 이채롭지만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갑작스럽게 이동준, 이동경이 떠났지만 아마노 준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 적응도 이미 한 것 같고, 울산에는 김민준이라는 걸출한 U-22 자원이 있다.

작년에 강윤구 천재가 붙박이로 뛸 것이라 봤지만 김민준이 그 자리를 꿰찮다. 중반 이후 오세훈에게 밀려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그 기회 잡았으면 한다. 

 

오세훈은 이적 결정 후 인터뷰가 나왔는데 오직 바이아웃만 낮춰달라고 요구 했다고. 하지만 이번 라운드 후 홍명보 감독은 그 외에 뭔가가 더 있다는 듯 말을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아니라고 더 말할 필요없다며 끊었다.

오세훈은 울산 유스로 컸는데 모두가 만류했는데 꼭 시미즈로 갔어야 했나 싶다. 진짜 뭔가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처신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수원 FC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다. 다만 수원 FC는 리그 목표 순위를 수정할 이유는 없다. 작년도 초반엔 굉장히 안 좋았다. 

문제는 작년과 다르게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라스, 무릴로 제대로 다 가동이 되어도 공격 조합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새로 온 용병 라쉬나 이승우까지 공격수들이 모두 롤이 겹친다.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 다 나갔는데, 아마노 준으로 크게 결점이 보이지 않는 울산과 달리 더 영입을 했는데도 이영재의 공백이 너무 크다.

수원 FC는 공격은 포화상태인데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작년과 상당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승우는 1라운드 후 SNS에 판정 불만을 내비쳤다가 결국 벌금 징계를 받았다. 기존 억울하게 일어난 논란도 있었지만 이런 건 쓸데없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

이승우의 제 실력이 언제쯤 발휘되나 매 라운드 경기력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지금 이승우가 경기 체력이나 팀원과 호흡은 덜 맞을 수 있지만 개인 기량은 다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모두 십 년이 다 되어가는 청대 시절 아르헨티나 드리블 후 골을 떠올리는 것 같은데, 청대에서 청대 상대로 보여준 것과 성인 무대는 다르다. 물론 재능은 있다.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이다.

 

몇 년간 경기를 뛴 시간보다 못 뛴 시간이 더 많은데 기대를 크게 품으면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그는 현재 후반 교체 크랙이 딱 맞다. 

파괴력 있는 스플린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승우의 장점은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볼을 소유한 상태로 드리블이다. 그리고 문전 안에서 정확한 슈팅이다. 아직 슈팅이 부족하지마 현재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본다.

 

인천 울산과 공동 1위! (승점 7, 2승 1무) 

 

인천이 순항 중이다. 개인적으론 인천의 파이널 B를 점쳤지만 상당히 페이스가 좋다. 이명주의 패스는 정말 골과 다름 없었다.

 

기동매직! 포항 1 : 0 전북

 

전북 2중대라 불리는 강상우까지 떠나보낸 우울한 포항이 전북을 잡는 이변을 이뤄냈다! 강상우가 베이징으로 갔는데, 안 갔다면 꽤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것 같다.

진짜로 '민규, 상우 다 나갔는데,' 기동매직! 이번 경기 주인공은 정재희였다. 송범근은 정말 MVP급 선방이 많았는데, 아쉬울 듯. 하지만 실수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빠르게 반응해 나갔는데, 정재희의 퍼스트 터치가 끝내줬다.

 

서울은 주춤 FC 서울 0 VS 0 성남 FC

 

서울은 저번 인천전에 이어 이번에도 비겼다. 성남 상대로 무득점이라는 건 꽤 아쉽다. 계속 원정길에다가 두 명의 용병이 가동이 안 되고 있어 고전이 이어질 수도 있겠다.

이번 주중 경기엔 로테이션을 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풀 전력.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경기 후반에 벌어진 몸싸움이 라운드 후에도 이슈화 되고 있다. 

작년부터 뛰어 기대감을 보였지만 서울 공격수에 강성윤이 있듯 수비엔 이한범이 있다. 오히려 이한범의 등장이 더 반갑다. 엄원상 트레이드 때 이한범 달라고 해서 단칼에 거절했다는데 당연한 선택이다. 활약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제주와 대구 마수걸이 승을 거두다. 

 

제주와 대구는 각각 수원과 김천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제주는 구자철 영입 소식도 들리는데, 기본 전력에 추가된 전력이 겹치지 않는 조화가 되는 전력이라 곧 순항하리라 본다.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인 수원 삼성과 수원 FC, 성남이 10-12위인 게 이채롭다. 다음 라운드에 성남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있다. 성남이 첫 승을 거둘지도 궁금하다. 수원 삼성은 연패를 피해야 한다.

다음 라운드 전북과 울산의 경기가 최고 볼거리지만 제주와 수원FC도 재미있겠다. 같은 시간 대에 열려 아쉽다. 

 

서울 성남 그리고 수원 삼성과 제주. 이번 라운드는 도발과 몸싸움이 화제였다.

주장들이 나서서 더 화제가 되었는데, 주장들은 싸움이 나오면 말려야지. 아쉬운 모습이었다.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 싶다. 다만 서울 기성용은 인터뷰 후 끝맺었는데, 수원과 제주는 양상민의 인스타그램으로 앙금이 남은 듯 보인다.

 

최고의 골 정재희

 

이번 라운드 주중 경기의 여파인지 1:0 신승으로 끝난 경기가 많았다. 인천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김준엽의 논스톱 슈팅도 멋졌지만, 끝내주는 패스에 이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의한 마무리 슛을 기록한 포항 정재희의 전북전 골을 최고의 골로 꼽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892&redirect=true

 

'위기를 기회로!' 정재희 드디어 해냈다, 송범근을 제치며 성공한 멋진 선제골 / 후반 29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내용추가>

이번 라운드 관련된 내용이라 며칠 지났지만 추가로 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493&redirect=true

 

'일촉즉발' 윤종규의 깊숙한 태클에 흥분한 양팀, 화가난 기성용 진정시키는 양 팀 감독 / 후반 44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기성용 말대로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인데, 할 일 없이 불만만 많은 사람들이 문제다. 기삿거리를 계속 내는 이들도 그렇고.

 

팩트만 보면 경기 중에 욕설이 나왔고 욕하는 건 분명 잘못이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선,후배를 따지는 기성용이 열받았다는 거 아닌가. 기성용이 만약 후배가 아닌 선배에게 욕 먹었으면 가만히 있었을까 싶지만.

어쨌든 라커룸에서 사과 받고 오해풀고 끝난 일이다. 그런데 지난 일로 SNS에서 억울하게 욕 먹으니까 인스타 라이브로 후배에게 욕 먹었다고 말했고 기삿거리로 계속 나오는 상황. 

 

이대로 해프닝은 끝난 듯 싶지만 기성용이 수집했다는 PDF는 경찰에 다 넘기길. 손가락 놀리기 쉽지만 송사는 오래 간다. 그렇게 신고 당하면 죄인처럼 기죽은 채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안 봐주면 2년 가까이 송사에 휘말리는데 악플러들은 당해봐야 한다.

 

수원과 경기에서도 양상민이 SNS로 뒤끝을 남기며 개운치 않았다.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질 앙금은 아니지만 선수 간에는 그날 바로 풀었으면. 서로 연락처도 알 수 있는데 굳이 SNS를 통해 뒤끝을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386&redirect=true

 

과열된 경기, 격해진 감정... 쓰러진 그로닝을 도발하는 김오규 / 후반 43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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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라운드

 

울산, 전북 승점 4점 동률.

 

울산은 성남 상대로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이 대구 상대로 의외로 고전하며 무승부를 거두며 예상 외로 빠르게 승점 동률을 맞췄다.

전북은 대구 상대로 비긴 게 다행이라 할 정도로 대구가 개막전 완패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골대가 아쉬웠을 듯. 전북은 김민혁 보내고 중앙 수비수 보강이 안 된 게 불안요소로 계속 자리할 것 같다.

 

울산은 바코가 여전하고 아마노 준이 리그 적응 기간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예상과 달리 이탈한 선수들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 

 

오세훈의 이적 오피셜이 떴는데, 우리나라 팀들은 이적을 만류하는 편은 아니다. 대개 대승적으로 허용하는데, 오세훈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다 만류했는데도 시미즈로 갔다.

구단에 서운한 게 있었는지 트레블이 가능한 울산에서 J리그 하위권 시미즈로 이적이라니 뜬금없다. 그곳에서 리그 적응이 될지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 모르지만 울산에선 박주영보다 선순위 옵션이었는데 말이다.

분명 유럽쪽이나 J리그 상위구단으로 갈 수 있는 선수인데 과연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어떨지 궁금하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스트라이커 오피셜이 떴는데, 당분간 경기장에는 나오지 못할 것 같고 그때까지 얼마나 승점을 잃지 않을지 모르겠다.

바코가 희생당했는데, 스트라이커가 들어와 원래 위치로 간다면 아마노 준에 바코까지 2선의 경쟁력은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이 나가도 여전히 우승 전력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박주영이 몸상태가 괜찮다면 선발로 뛰게하고 바코를 2선으로 놔야하지 않나 싶다.

 

바코를 원톱으로 쓸 상황에서 김지현은 상무 보냈고 원두재도 입대를 미룬 건지 작년에 지원했다고 아는데. 이번 시즌 우승 못 하면 울산은 예전처럼 한참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잘못되면 프런트가 망친 거다. 판매 불가가 아니라 바이아웃 그리고 설정된 금액은 진짜 팔려고 설정한 거지.

시즌 앞두고 이동경, 이동준 보내고. 오세훈 만류했는데 나가고, 설영우도 계속 이적 추진해서 여름이라도 떠날 심산인데 대체는 없잖아. 우승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젊은 선수들 키우고 데리고 와서 그렇게 쉽게 보내는 게 어디 있나?

 

수원 더비는 무승부. 인천과 서울은 비겼고, 강원도 제주와 무승부.

 

수원 더비가 화제였는데, 수원 삼성이 이기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분명 1라운드만 보면 수원 삼성 이번 시즌 꼬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 승리가 없던 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잘 풀었다. 

이승우 같은 선수가 뛰는 건 K리그의 활력이지만 수원 FC 선수면서 수원 삼성 좋다고 하고 1라운드 끝나고 SNS에 판정 불만 캡쳐샷 올리고 행동이 안타깝다. 

팀 적응하고 몸이 더 만들어지면 골도 넣을 수 있을거라고 본다. 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없는 선수여서 아직까진 무난한 활약이지 않나 싶다. 

 

1라운드 깜짝 승리의 주인공 포항은 김천 상대로 2-3 패배. 이번 라운드 무승부가 많았고, 2연승 팀이 없다는 것도 이채롭다.

고작 2라운드이지만 약간 심상치 않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제주와 수원FC의 동반 부진이 이채롭다.

스포모어 징크스도 아니고, 제주는 대폭, 수원 FC도 작년 착실히 쌓은 기반 위에 더 탄탄해졌는데 말이다.

 

오히려 2부 리그가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다. 김포는 2연승. 전남 상대로 놀라게 했고, 안양은 2연승으로 순항. 첫 경기를 가진 대전이 패배했다. 경남이 부산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경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수원 삼성 양형모의 PK 선방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 세리머니 전북 김보경 NO 전쟁! 우크라이나!

노 전쟁! 우크라이나!

최고 경기 경남 FC 3 : 2 부산 아이파크

주로 1부 리그 경기를 보지만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2부리그 경기다. 대 역전승을 거둔 경남과 부산의 경기였다.

 

<내용추가> 그렇게 욕 먹을 일이냐?

 

가급적 해당 라운드에 있던 일은 내용 추가로 해당 라운드 리뷰에 적으려고 했는데, 이건 지속형이라 지금 덧붙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김경중의 '매너볼'이 도마 위에 오른 후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게 과거 ACL 수원과 알 아흘리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쓰러졌을 때 나온 실점 상황에 견줄 일인가, '악의'라고까지 표현이 될 플레이인가 의문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2&id=909395&redirect=true

 

후반 8분 조나탄 골

주요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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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을 돌려주는 게 제일 깔끔했지만 규정에 맞았다고 했고, 오히려 아쉬운 건 전남 수비였다.

김경중이 라인따라 치달해서 넣은 것도 아니고 주저하던 조나탄이 볼을 받고 분명 뒤로 뺐다.

뭐 키퍼한테까지 백패스를 해야 하나? 백패스가 짧았다느니 뭔 소리야.

이미 조나탄 볼 잡고 중앙선쪽으로 뿌렸을 때 전남 다 뛰어 들어와서 두 줄 수비 만들어진 상태였다. 

이후 전남 수비라인 다 갖춰진 변명할 필요 없는 정상 상황이었고 조나탄 마크하던 수비가 헐거웠을 뿐이다.  

 

안양 선수끼리 머리 부딪쳤고 안양 선수가 전남 쪽으로 볼을 찾기에 전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보지만 바뀐 룰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드롭볼 시작 위치가 경기가 끊겼을 때보다 위 이긴 했다. 그 정도면 전남에게 크게 위협이 되는 거리다.

 

그런데 빠른 경기 위해서 바뀐 규정이라지만 오히려 논란만 증폭되고 실점 후 따지느라 시간 더 걸렸다.

2라운드에선 이런 일 없었지만 이미 흐지부지된 규정이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 누가 그 상황에서 빠른 진행을 위해 볼을 소유하겠나. 돌려주고 말지. 

 

문제는 악플이다. 김경중 인스타에 가서 가족욕까지 하는 건 그냥 불만을 빌미로 악플이나 남기는 거다.

그런 악플이나 남기는 인생. 인생이 실전이란 걸 보여줘야 한다. 김경중은 저자세로 나서지 말고 경고를 했어야 했다.

심지어 논란이라고 백 번 양보해도 경기 후 개인 인스타와 가족욕을 하는 건 선을 넘었는데 말이다. 선수와 구단이 보다 강경하게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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