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폐지도 되었고, 다른 리그는 코로나가 확산돼 중단되고 정규리그가 축소되기까지 했는데, K리그는 일정이 안 꼬였으면 좋겠다. 리그가 일찍 시작했는데, 이렇게 빨리 주중 경기까지 진행될 줄 몰랐다. 

그렇게 열린 3라운드 첫 주중 경기는 1:0 결과가 수두룩 했다.

 

울산 2연승 울산 2 : 1 수원 FC

 

바코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2선에서 뛰어야 파괴력이 느는 선수다. 2경기 연속 PK를 실패한 것도 이채롭지만 결국 결승골을 넣었다.

갑작스럽게 이동준, 이동경이 떠났지만 아마노 준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 적응도 이미 한 것 같고, 울산에는 김민준이라는 걸출한 U-22 자원이 있다.

작년에 강윤구 천재가 붙박이로 뛸 것이라 봤지만 김민준이 그 자리를 꿰찮다. 중반 이후 오세훈에게 밀려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그 기회 잡았으면 한다. 

 

오세훈은 이적 결정 후 인터뷰가 나왔는데 오직 바이아웃만 낮춰달라고 요구 했다고. 하지만 이번 라운드 후 홍명보 감독은 그 외에 뭔가가 더 있다는 듯 말을 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가 아니라고 더 말할 필요없다며 끊었다.

오세훈은 울산 유스로 컸는데 모두가 만류했는데 꼭 시미즈로 갔어야 했나 싶다. 진짜 뭔가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처신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안타깝다.

수원 FC는 굉장히 힘든 시즌이다. 다만 수원 FC는 리그 목표 순위를 수정할 이유는 없다. 작년도 초반엔 굉장히 안 좋았다. 

문제는 작년과 다르게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라스, 무릴로 제대로 다 가동이 되어도 공격 조합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새로 온 용병 라쉬나 이승우까지 공격수들이 모두 롤이 겹친다.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 다 나갔는데, 아마노 준으로 크게 결점이 보이지 않는 울산과 달리 더 영입을 했는데도 이영재의 공백이 너무 크다.

수원 FC는 공격은 포화상태인데 플레이 메이커가 없다.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작년과 상당히 다른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승우는 1라운드 후 SNS에 판정 불만을 내비쳤다가 결국 벌금 징계를 받았다. 기존 억울하게 일어난 논란도 있었지만 이런 건 쓸데없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

이승우의 제 실력이 언제쯤 발휘되나 매 라운드 경기력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지금 이승우가 경기 체력이나 팀원과 호흡은 덜 맞을 수 있지만 개인 기량은 다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모두 십 년이 다 되어가는 청대 시절 아르헨티나 드리블 후 골을 떠올리는 것 같은데, 청대에서 청대 상대로 보여준 것과 성인 무대는 다르다. 물론 재능은 있다. K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이다.

 

몇 년간 경기를 뛴 시간보다 못 뛴 시간이 더 많은데 기대를 크게 품으면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그는 현재 후반 교체 크랙이 딱 맞다. 

파괴력 있는 스플린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승우의 장점은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와 볼을 소유한 상태로 드리블이다. 그리고 문전 안에서 정확한 슈팅이다. 아직 슈팅이 부족하지마 현재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본다.

 

인천 울산과 공동 1위! (승점 7, 2승 1무) 

 

인천이 순항 중이다. 개인적으론 인천의 파이널 B를 점쳤지만 상당히 페이스가 좋다. 이명주의 패스는 정말 골과 다름 없었다.

 

기동매직! 포항 1 : 0 전북

 

전북 2중대라 불리는 강상우까지 떠나보낸 우울한 포항이 전북을 잡는 이변을 이뤄냈다! 강상우가 베이징으로 갔는데, 안 갔다면 꽤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것 같다.

진짜로 '민규, 상우 다 나갔는데,' 기동매직! 이번 경기 주인공은 정재희였다. 송범근은 정말 MVP급 선방이 많았는데, 아쉬울 듯. 하지만 실수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빠르게 반응해 나갔는데, 정재희의 퍼스트 터치가 끝내줬다.

 

서울은 주춤 FC 서울 0 VS 0 성남 FC

 

서울은 저번 인천전에 이어 이번에도 비겼다. 성남 상대로 무득점이라는 건 꽤 아쉽다. 계속 원정길에다가 두 명의 용병이 가동이 안 되고 있어 고전이 이어질 수도 있겠다.

이번 주중 경기엔 로테이션을 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풀 전력.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경기 후반에 벌어진 몸싸움이 라운드 후에도 이슈화 되고 있다. 

작년부터 뛰어 기대감을 보였지만 서울 공격수에 강성윤이 있듯 수비엔 이한범이 있다. 오히려 이한범의 등장이 더 반갑다. 엄원상 트레이드 때 이한범 달라고 해서 단칼에 거절했다는데 당연한 선택이다. 활약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제주와 대구 마수걸이 승을 거두다. 

 

제주와 대구는 각각 수원과 김천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제주는 구자철 영입 소식도 들리는데, 기본 전력에 추가된 전력이 겹치지 않는 조화가 되는 전력이라 곧 순항하리라 본다.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구인 수원 삼성과 수원 FC, 성남이 10-12위인 게 이채롭다. 다음 라운드에 성남과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있다. 성남이 첫 승을 거둘지도 궁금하다. 수원 삼성은 연패를 피해야 한다.

다음 라운드 전북과 울산의 경기가 최고 볼거리지만 제주와 수원FC도 재미있겠다. 같은 시간 대에 열려 아쉽다. 

 

서울 성남 그리고 수원 삼성과 제주. 이번 라운드는 도발과 몸싸움이 화제였다.

주장들이 나서서 더 화제가 되었는데, 주장들은 싸움이 나오면 말려야지. 아쉬운 모습이었다.

굳이 그럴 이유가 있나 싶다. 다만 서울 기성용은 인터뷰 후 끝맺었는데, 수원과 제주는 양상민의 인스타그램으로 앙금이 남은 듯 보인다.

 

최고의 골 정재희

 

이번 라운드 주중 경기의 여파인지 1:0 신승으로 끝난 경기가 많았다. 인천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김준엽의 논스톱 슈팅도 멋졌지만, 끝내주는 패스에 이은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의한 마무리 슛을 기록한 포항 정재희의 전북전 골을 최고의 골로 꼽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892&redirect=true

 

'위기를 기회로!' 정재희 드디어 해냈다, 송범근을 제치며 성공한 멋진 선제골 / 후반 29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내용추가>

이번 라운드 관련된 내용이라 며칠 지났지만 추가로 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493&redirect=true

 

'일촉즉발' 윤종규의 깊숙한 태클에 흥분한 양팀, 화가난 기성용 진정시키는 양 팀 감독 / 후반 44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기성용 말대로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인데, 할 일 없이 불만만 많은 사람들이 문제다. 기삿거리를 계속 내는 이들도 그렇고.

 

팩트만 보면 경기 중에 욕설이 나왔고 욕하는 건 분명 잘못이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선,후배를 따지는 기성용이 열받았다는 거 아닌가. 기성용이 만약 후배가 아닌 선배에게 욕 먹었으면 가만히 있었을까 싶지만.

어쨌든 라커룸에서 사과 받고 오해풀고 끝난 일이다. 그런데 지난 일로 SNS에서 억울하게 욕 먹으니까 인스타 라이브로 후배에게 욕 먹었다고 말했고 기삿거리로 계속 나오는 상황. 

 

이대로 해프닝은 끝난 듯 싶지만 기성용이 수집했다는 PDF는 경찰에 다 넘기길. 손가락 놀리기 쉽지만 송사는 오래 간다. 그렇게 신고 당하면 죄인처럼 기죽은 채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안 봐주면 2년 가까이 송사에 휘말리는데 악플러들은 당해봐야 한다.

 

수원과 경기에서도 양상민이 SNS로 뒤끝을 남기며 개운치 않았다. 다음 라운드까지 이어질 앙금은 아니지만 선수 간에는 그날 바로 풀었으면. 서로 연락처도 알 수 있는데 굳이 SNS를 통해 뒤끝을 남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id=912386&redirect=true

 

과열된 경기, 격해진 감정... 쓰러진 그로닝을 도발하는 김오규 / 후반 43분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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