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라운드

 

울산, 전북 승점 4점 동률.

 

울산은 성남 상대로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이 대구 상대로 의외로 고전하며 무승부를 거두며 예상 외로 빠르게 승점 동률을 맞췄다.

전북은 대구 상대로 비긴 게 다행이라 할 정도로 대구가 개막전 완패 이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골대가 아쉬웠을 듯. 전북은 김민혁 보내고 중앙 수비수 보강이 안 된 게 불안요소로 계속 자리할 것 같다.

 

울산은 바코가 여전하고 아마노 준이 리그 적응 기간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예상과 달리 이탈한 선수들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 

 

오세훈의 이적 오피셜이 떴는데, 우리나라 팀들은 이적을 만류하는 편은 아니다. 대개 대승적으로 허용하는데, 오세훈은 구단과 팀 동료들이 다 만류했는데도 시미즈로 갔다.

구단에 서운한 게 있었는지 트레블이 가능한 울산에서 J리그 하위권 시미즈로 이적이라니 뜬금없다. 그곳에서 리그 적응이 될지 얼마나 기회를 받을지 모르지만 울산에선 박주영보다 선순위 옵션이었는데 말이다.

분명 유럽쪽이나 J리그 상위구단으로 갈 수 있는 선수인데 과연 그 결정이 결과적으로 어떨지 궁금하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스트라이커 오피셜이 떴는데, 당분간 경기장에는 나오지 못할 것 같고 그때까지 얼마나 승점을 잃지 않을지 모르겠다.

바코가 희생당했는데, 스트라이커가 들어와 원래 위치로 간다면 아마노 준에 바코까지 2선의 경쟁력은 윤빛가람, 이동경, 이동준이 나가도 여전히 우승 전력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박주영이 몸상태가 괜찮다면 선발로 뛰게하고 바코를 2선으로 놔야하지 않나 싶다.

 

바코를 원톱으로 쓸 상황에서 김지현은 상무 보냈고 원두재도 입대를 미룬 건지 작년에 지원했다고 아는데. 이번 시즌 우승 못 하면 울산은 예전처럼 한참 기다려야 할 것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잘못되면 프런트가 망친 거다. 판매 불가가 아니라 바이아웃 그리고 설정된 금액은 진짜 팔려고 설정한 거지.

시즌 앞두고 이동경, 이동준 보내고. 오세훈 만류했는데 나가고, 설영우도 계속 이적 추진해서 여름이라도 떠날 심산인데 대체는 없잖아. 우승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젊은 선수들 키우고 데리고 와서 그렇게 쉽게 보내는 게 어디 있나?

 

수원 더비는 무승부. 인천과 서울은 비겼고, 강원도 제주와 무승부.

 

수원 더비가 화제였는데, 수원 삼성이 이기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분명 1라운드만 보면 수원 삼성 이번 시즌 꼬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년 승리가 없던 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잘 풀었다. 

이승우 같은 선수가 뛰는 건 K리그의 활력이지만 수원 FC 선수면서 수원 삼성 좋다고 하고 1라운드 끝나고 SNS에 판정 불만 캡쳐샷 올리고 행동이 안타깝다. 

팀 적응하고 몸이 더 만들어지면 골도 넣을 수 있을거라고 본다. 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가 없는 선수여서 아직까진 무난한 활약이지 않나 싶다. 

 

1라운드 깜짝 승리의 주인공 포항은 김천 상대로 2-3 패배. 이번 라운드 무승부가 많았고, 2연승 팀이 없다는 것도 이채롭다.

고작 2라운드이지만 약간 심상치 않다. 현재 순위표를 보면 제주와 수원FC의 동반 부진이 이채롭다.

스포모어 징크스도 아니고, 제주는 대폭, 수원 FC도 작년 착실히 쌓은 기반 위에 더 탄탄해졌는데 말이다.

 

오히려 2부 리그가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다. 김포는 2연승. 전남 상대로 놀라게 했고, 안양은 2연승으로 순항. 첫 경기를 가진 대전이 패배했다. 경남이 부산 상대로 막판 역전승을 거둔 경기가 제일 재미있었다. 

수원 삼성 양형모의 PK 선방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 세리머니 전북 김보경 NO 전쟁! 우크라이나!

노 전쟁! 우크라이나!

최고 경기 경남 FC 3 : 2 부산 아이파크

주로 1부 리그 경기를 보지만 이번 라운드 최고의 경기는 2부리그 경기다. 대 역전승을 거둔 경남과 부산의 경기였다.

 

<내용추가> 그렇게 욕 먹을 일이냐?

 

가급적 해당 라운드에 있던 일은 내용 추가로 해당 라운드 리뷰에 적으려고 했는데, 이건 지속형이라 지금 덧붙인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김경중의 '매너볼'이 도마 위에 오른 후 사그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이게 과거 ACL 수원과 알 아흘리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쓰러졌을 때 나온 실점 상황에 견줄 일인가, '악의'라고까지 표현이 될 플레이인가 의문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uCategory=kfootball&category=kleague2&id=909395&redirect=true

 

후반 8분 조나탄 골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볼을 돌려주는 게 제일 깔끔했지만 규정에 맞았다고 했고, 오히려 아쉬운 건 전남 수비였다.

김경중이 라인따라 치달해서 넣은 것도 아니고 주저하던 조나탄이 볼을 받고 분명 뒤로 뺐다.

뭐 키퍼한테까지 백패스를 해야 하나? 백패스가 짧았다느니 뭔 소리야.

이미 조나탄 볼 잡고 중앙선쪽으로 뿌렸을 때 전남 다 뛰어 들어와서 두 줄 수비 만들어진 상태였다. 

이후 전남 수비라인 다 갖춰진 변명할 필요 없는 정상 상황이었고 조나탄 마크하던 수비가 헐거웠을 뿐이다.  

 

안양 선수끼리 머리 부딪쳤고 안양 선수가 전남 쪽으로 볼을 찾기에 전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보지만 바뀐 룰에 근거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드롭볼 시작 위치가 경기가 끊겼을 때보다 위 이긴 했다. 그 정도면 전남에게 크게 위협이 되는 거리다.

 

그런데 빠른 경기 위해서 바뀐 규정이라지만 오히려 논란만 증폭되고 실점 후 따지느라 시간 더 걸렸다.

2라운드에선 이런 일 없었지만 이미 흐지부지된 규정이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 누가 그 상황에서 빠른 진행을 위해 볼을 소유하겠나. 돌려주고 말지. 

 

문제는 악플이다. 김경중 인스타에 가서 가족욕까지 하는 건 그냥 불만을 빌미로 악플이나 남기는 거다.

그런 악플이나 남기는 인생. 인생이 실전이란 걸 보여줘야 한다. 김경중은 저자세로 나서지 말고 경고를 했어야 했다.

심지어 논란이라고 백 번 양보해도 경기 후 개인 인스타와 가족욕을 하는 건 선을 넘었는데 말이다. 선수와 구단이 보다 강경하게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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