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휴식기 후 다시 열린 K리그 어린이 날에 10 라운드가 열렸다.
전북 현대 1 : 1 FC 서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잠시 서울로 이적한 황인범의 데뷔가 있었다.
전북이 후반 류제문의 골로 앞서 갔지만 추가 시간 들어가기 전 박동진의 골로 동점을 거둔다.
서울로서는 언제 이긴 적이 있었나 가물가물한 전북 상대로 원정에서 비기며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포항 스틸러스 1 :1 대구 FC
올해 잘 안 풀리는 대구가 포항 원정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비록 무승부였지만 이렇게 극적인 골로 패배를 면하면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오승훈이 넣은 것 같지만 헤딩 어시스트였다. 사실 골보다 더 진귀했다. 찍어 누르듯 헤딩해서 황재원을 맞춰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런 굴절을 어떻게 막아?
수원 FC 2 : 2 인천 UTD
수원 FC는 이번 시즌 이기는 경기가 아닌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는 생각인지 매 경기 난타전이다.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을 허용한 김도균 감독은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겠지만 두 팀을 응원하지 않고 그냥 보는 축구팬으로선 수원 FC 경기가 매 라운드 꿀잼이다.
성남 FC 1 : 2 제주 UTD
3연패로 12위 최하위를 굳건히 마크 중인 성남. 박용지의 부상까지 올해 정말 안 풀린다.
작년엔 그래도 수비가 탄탄한 가운데 라마단 이전에 뮬리치가 잘 해줬는데 올해는 골도 매 경기 허용하고 용병의 활약도 없다.
김천 상무 1 : 0 강원 FC
군대에서 벌크업 후 엄청난 성장을 이룬 조규성이다. 단순히 원톱 스트라이커로 몸싸움을 버텨주는 게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있다.
불과 작년까지 선의의 경쟁자였던 오세훈이 올시즌 코치진과 선수들의 만류 속에서도 시끄럽게 이적하고 잊혀진 것과는 완벽히 다른 모습이다.
강원은 디노의 부상에 이광연과 직전 라운드 이정협의 부상까지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나 싶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어떻게 운영할 지 막막한데, 최용수 감독의 마음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수원 삼성 1 : 0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 무려 울산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반 26분 너무 이른 시간에 김성준의 다이렉트 퇴장이 나왔다.
울산은 ACL 조별 예선 탈락에 이어 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패배했다.
그것도 리그 첫 패배로 9경기 무패가 깨졌다. 그냥 1패가 아니다.
울산은 리그 우승에 올인을 했다며 ACL 예선 탈락을 자위했지만 사실 충격적인 결과였다.
분위기가 급하게 안 좋아질 수가 있다. 리그 우승을 위한 첫 번째 위기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김태환은 경기 중에 고개 숙여 사과를 받는 꼰대력을 발휘. 정말 보기 싫은 선수다.
이번 라운드 박동진 세리머니와 함께 가장 꼴불견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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