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운드
서울 1 : 2 울산
서울은 이른 시간 팔로셰비치의 기가 막힌 중거리 슛으로 앞서 갔지만 결국 울산을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오스마르와 황인범의 이탈도 컸고, 다른 거 필요없이 울산이 강했다. 울산은 연패가 없고 로테이션을 가동해 따낸 승리였다. 김기희도 드디어 복귀.
서울은 경기 후 오스마르와 황인범 부상이 있어서 암담하다.
전북 2 : 1 수원
이병근 감독 부임 반짝 효과도 끝이 났다. 다시 연패로 접어드는 수원 삼성. 물론 상대가 전북이긴 했다.
올 시즌 유독 홈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울산 원정 대승에 이어 홈에서까지 승리하며 전북은 전북이라는 걸 알려줬다.
그런데 이병근 감독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린 친구가 더 어린 친구 상대로 라는 워딩은 옳지 않아요. 개인과 개인으로 가면 안 됩니다. 이번 슈퍼매치 수원 삼성 서포터의 FC 서울 팬 폭행은 집단이 앳된 한 명의 선수를 노린 집단 폭행 혹은 방조 사건입니다.
구단이 해프닝이라고 표현을 하고, 이유 여하 막론이라고 사과문에 써서 마치 시비가 있는 듯한 뉘앙스를 주고 구단 클래스를 보여주는 이후 대응처럼 감독조차 개인과 개인으로 축소를 하면 안 됩니다.
2년 자체 징계는 수원 삼성 팬들도 납득 못 하는데, 이게 구단이 아닌 프렌테 트리콜로 측에서 공표한 걸 옮긴거라고 하고, 구단이나 서포터나, 중학생이 땅바닥에 메다꽂혔는데 좋다하고 뛰어가서 구단 응원가 부르면서 유니폼 벗으라고 한 인간들이나 총체적 난국이다. 부끄럽지도 않나? 아직도 열불이 난다.
이건 집단이 개인 상대로 한 행위고 경기 전 경기장 내에서 일어난 일이다. 구단에도 징계가 있어야 한다. 연맹 징계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다.
수원 FC 2 : 1 포항스틸러스
홈승우!
이승우가 기록한 골은 이번 시즌 K리그 베스트 골 혹은 그 후보에 들어갈 정도로 기가 막힌 골이었다.
포항은 이 더운 날 이수빈의 이른 시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기기 버거운 경기였다.
이수빈은 파울 횟수도 잦았고, 경고를 받은 상태였는데 왜 그렇게 플레이했는지 아쉽다.
인천 UTD 4 : 1 강원 FC - 무고사 더블 해트트릭!
무고사는 더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일반 A매치도 아니고 무려 네이션스리그에서 몬테네그로 공격수로 나서 루마니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리고 오늘 K리그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일주일에 두 번의 해트트릭!
무고사 의존 걱정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잘 넣으면 그대로 놔두고 그를 위해 전략을 짜면 되고 이후 부상이나 슬럼프 오면 또 다른 전술 플랜을 들고오면 그만이다.잘 하는데, 나중 생각에 비중을 낮춘다는 것 바보 같은 소리.
강원은 종잡을 수 없는 팀이다. 성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승점을 쌓고는 있지만 꾸역꾸역 이기거나 대패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FC 1 : 0 제주 UTD-추가시간 조진우의 극적인 코너킥 골이 터졌다.
김천상무 1 : 1 성남 FC
2부 리그
이번 20라운드에는 광주와 대전 1,2위와 부천과 안양 3,4위 대결이 있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이기든 지든 승부를 내겠다.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주며 경기에 임했지만 결과는 1-1 무승부.
부천과 안양은 안양이 전반 초반 조나탄 선제골 후 일찍부터 잠그기에 들어가며 잡아낸다. 하지만 순위 변동은 없다.
이로써 2부 리그는 모든 팀이 20경기를 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A매치 기간에도 쉬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아직도 20경기나 남았다.
7월 K리그 일정이 이해가 안 간다. 토트넘 전에 그대로 진행하면 됐다. 뭔데 한 클럽의 두 경기 때문에 전체 리그가 멈추나? 토트넘, 세비야만 하든가, 티켓 파워가 있는 팀이랑 붙으면 된다. 왜 K리그 올스타를 들러리로 세우나?
그 와중에 동아시안컵까지 있다. 그리고 이때도 리그가 중지된다. 이건 국내파만 소집하는데, 당연하고. 하위 클럽이 승점 딸 기회라는 건 이해 못하겠다. 그런 생각은 곤란하다.
관중을 위한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U-22룰도 폐지나 축소를 해야 하는 마당에, 그렇게 승점 따면? 스타 없는 경기장에 관중이 찾아가고, TV 시청을 할지 조금 더 대승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