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K리그가 개막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아주 일찍 시작해서 쉼없이 펼쳐진다. 

평범한 날씨라도 아직 축구하기 힘든데, 갑작스러운 한파로 선수들이 더 괴로웠을 듯 보였다.

잔디도 아직 자라지 않아 다 누런데 추운 날씨로 해설 말대로는 미끄럽다고 하던데 선수들 정말 고생했다.

 

전북 굿 스타트! 울산은 개막전부터 삐걱

 

몇 년째 그러는데 전북과 울산을 같이 붙여서 체크할 수밖에 없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작년 매번 패배를 안긴 수원 FC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수원 FC도 나쁘지 않았는데 문전에서 마무리가 형편이 없었다. 

이승우의 데뷔와 다소 씁쓸하지만 한때 라마시아였던 이승우, 백승호가 상태팀으로 붙는 것도 화제.

이승우는 충분히 기대하게 하는 활약이었다. 볼터치도 좋고 드리블도 K리그 최상급이다. 

이승우는 빠른 선수지만 스프린트로 제치는 유형은 아니기에 터프한 K리그에서 견제가 들어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K리그 1부리그 첫 골은 클라스 있게 나왔다. 문선민의 센스있는 패스와 송민규의 침투와 퍼스트 터치 그리고 슈팅까지. 전북은 중앙 수비수 보강이 안 돼 트레블이나 ACL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리그에선 여전히 공격으로 찍어누를 수 있다.

엠블렘 세리머니는 포항팬들이 보면 서러울 듯

반면 울산은 김천 상무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거두게 된다. 하창래의 퇴장이 있었는데도 득점을 못 했다.

중앙수비 라인은 완벽하게 바뀌었는데 안정적이었다. 앞으로 가동될 김영권-김기희 조합도 궁금하다. 

 

엄원상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돌파와 패스 플레이로 슈팅까지 기록했는데 그걸 놓친 게 아쉽다.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골외엔 만족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올해도 우승은 못 한다.

축구는 골이 말하는 경기인데, 바코가 제로톱으로 뛰니 최전방 공격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울산은 좋은 경기력 속에 득점 없이 비기는 경기가 많을 것 같아서 솔직히 기대가 안 된다.

오세훈은 떠나지 않았어도 주전보단 로테이션으로 활용해야 했고, 유종의 미라지만 박주영을 기대할 순 없다. 

어서 이적 시장 닫히기 전에 스트라이커 뽑아라. 몇년 간 계속 윈나우인데 허무하지 않나?

젊은 선수들까지 다 보내버려서 올해 우승 아니면 언제 하겠나?

 

FC 서울의 이번 시즌은 다를까? 

 

작년 시즌 막판 안익수 부임 후 서울은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좀체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대구 상대로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계속 원정 길만 나서는데 이때 잘 버티고 용병들이 본격 가동되고 홈 연전을 치른다면 설레발을 해도 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이었다.

 

포항, 우승 후보 제주 상대로 완승!

 

클럽 하우스 공사로 제주에서 오래 다듬은 포항은 원정 같지 않은 제주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모두가 예측하지 못한 의외의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 제주는 이번 시즌 이창민 입대 미루고 그에 더해 윤빛가람을 비롯 스쿼드를 상당히 조화롭게 꾸몄기 때문이다. 낙승할 줄 알았는데 완패했다.  제주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했다. 

임상협은 잘 생겼다

수원 삼성, 첫 경기부터 안 풀리네.

 

말이 2분이지 사리치가 거의 십 몇 초에 아웃되었고, 김건희 퇴장도 9분이었다. 제발 수원 삼성의 전반 12분이 이번 시즌의 요약이 되지 않길 바란다. 

그래도 잘 버텼는데 후반 종료를 앞두고 무고사의 헤딩골이 나왔다. 속 터지게 양형모가 손바닥으로 공을 완벽히 막았는데도 반발벽에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2부리그 

 

신생팀 김포 이변을 쓰다

 

2부 리그에선 신생팀 김포가 깜짝 승리를 거뒀는데 이 활약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내년에 천안과 들어와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봤는데 예상을 깨줬으면 한다. 

 

하지만 2부 가장 화제의 경기는 전남과 안양이 아니었을까?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꽤 논란의 플레이로 신승.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번 시즌부터 보다 빠른 진행을 위해 바뀐 규정으로 김경중이 상대에게 드롭볼을 주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는데 결승골로 연결된 것이다.

 

기자의 기사가 나온 후 찾아봤는데, 문제가 되는 일인가 싶다. 이후 안양 FC 공식 해명만 봐도 심판에게 확인까지 받았는데 말이다. 규정을 어기지 않았잖아? 누가 다친 것도 아니고 말이다.

 

기록

 

첫 골의 주인공 송민규

첫 퇴장 김건희

첫 감독 퇴장 설기현

 

바디체킹을 해서 다이렉트 퇴장당하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경고로 충분하다고 봤지만 상대팀 선수를 직접 바디체킹해서 그런 것 같다.

1라운드 포토

서프라이즈 게임 포항 3 VS 0 제주

 

2부 리그 경기를 따로 리뷰하지 않아서 김포의 이변도 있지만 그래도 1부 리그 경기가 더 비중있지 않나 싶다.

이 경기는 직접 안 봤지만 제주를 무려 3빵낸 포항과 제주의 경기가 아닌가 싶다.

포항은 제주를 홈처럼 쓰고 있어서 큰 영향을 안 받은 것도 있지만 우승 야심을 숨기지 않은 제주가 무려 무득점 세 골 차이 패배는 놀라운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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