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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 506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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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부도의 날 (Default)-현재의 근원을 짚다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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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간첩 - 표정으로만 느껴지는 고뇌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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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투킬 BORN TO KILL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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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장마-폭우로 인해 비 많이 내리는 영화만 소개하고 있는데, GP 506을 빼놓으면 곤란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내용인데, GP 벙커 바깥은 언제나 폭우다.

오죽하면 이 영화 떠올리면 인상 깊은 장면보다 빗소리가 들릴 정도일까.

 

GP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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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 post 

군사 주력 부대의 최전선에 배치되어 적을 관측하거나 주변 지역을 수색하는 부대 또는 경계 초소.

출처-우리말샘(네이버 단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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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GP를 남북한 군사합의로 파괴했기에 어떻게 보면 추억의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전부 없앤 건 아니지만)

알 포인트를 만든 공수창 감독의 후속작이다. 

 

GP에서는 실제 군대에서도 비극적인 일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배경이 GP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과 스릴러의 자격을 갖춘다. 

 

알포인트보다 더 좁은 한정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데 사건을 파헤치며 뒤로 돌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클라이막스 돌입하기 전에 반전도 하나 있고 군 특유의 폐쇄성과 보고 누락 그리고 장성의 아들을 찾아야 하는 설정도 있어 현실적이면서도 군대 내부 비판도 있다.

 

좀비물이기도 한데 그래서 시대를 앞서 간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중구난방인 점은 옥의티. 이야기 전달이 잘 안 된다.

전작인 알 포인트의 안개처럼 눈 앞에 잘 안 보이고 착 깔리는 분위기와는 또 다른 폐쇄적이고 뭔가 숨겨져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산만하게 들떠 이야기 전달이 잘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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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Default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IMF 관련 영화도 나오기 시작한다. 경제식민지라고 할 수 있는 IMF의 여파는 아직까지 남아 있다. 현재 힘듦의 근원을 찾아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의미라고 할까.

 

영화는 크게 세 부분 비공개 협상팀과 소시민 그리고 기회주의자로 나뉘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인 비공개 협상에서 김혜수가 중심을 딱 잡아준다.

 

한 사람만 다뤄도 분량이 큰데 다양한 군상과 인물을 다루려고 했다. 영화를 보면 납득 가능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너무 정형화되었다는 것.

상갓집 가서 밥 먹는 허준호외에 감정을 이끄는 사람이 없다. 이 장면은 정말 신파 없이 이뤄낸 슬픔의 성취라 굉장히 인상 깊었고 탁월했다.

 

유아인을 중심으로 한 기회주의자들의 경우엔 분량을 많이 할애하지 않고 조연진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고 빠른 흐름으로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나 나올 때마다 흐름이 너무 끊겼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한 사람 만이 과감하게 NO라고 외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유를 설명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실화 소재의 영화가 갖는 힘이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현재진행형 현재 소위 말하는 헬조선의 근원이 된 사건을 다룬 영화이기에 내내 무겁고 쓸쓸한 마음으로 보게 만든다. 

 

★☆ 국가는 이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 결과가 지금까지 남아 국민들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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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간첩

당시 다작 및 최고의 배우였다가 갑작스레 휴식기를 가진 한석규의 복귀작이라 화제가 되었다. 쉬리로 정점에 올랐기에 복귀작이 같은 남북한 소재인 이중간첩이라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다.

 

한석규가 도망을 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그 전에 이중간첩이란 암시를 주는 씬이 하나 더 있어야 했다고 본다. 영화 제목이 이중간첩이긴 했지만 고소영과 접선하며 드러나는 모습은 다소 뜬금없어 보였다.

 

간첩들이 조심스레 관계를 맺고 협소하되 끼리끼리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지만 한석규와 고소영 서로를 지인들에게 소개받는 장면들이 너무 우연이라 결말로 향해가기 위해 짜맞춘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중간첩인 한석규의 고뇌가 있어야 하는데 그 고뇌가 없다. 한석규는 '충실히' 별다른 고민없이 이중간첩 일을 하는 가운데 고소영과 로맨스까지 벌인다. 

 

포스터 문구에는 '거역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적혀 있지만 딱히 거역을 하지도 않고 제3국으로 향하는 게 그저 사랑의 도피정도로만 보인다.

 

뭔가 체제에 불만을 품고 도망을 쳤다가 어쩔 수 없이 이중간첩 일을 하게 되고 고소영과 만나며 제3국으로 도피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영화가 다루려던 체제에 낀 사람의 고뇌가 없다. 

 

재미가 없지는 않다. 집중있게 보게 만들고 긴장을 주는 장면도 있다. 관심 있는 사람들 봐도 후회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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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킬 BORN TO KILL

순정킬러(?) 정우성과 인생의 쓴맛 다 본 심은하의 로맨스가 진부하지만 은근히 끌린다. 

그 이유는 역시 심은하의 매력과 얼굴 하나면 그만인 정우성 때문이리라. 

초반 액션이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리게 강조되어 호불호가 나뉠 듯 한데, 후반부엔 없다.

사랑에 의해 냉철한 마음이 흔들리는 모태 솔로 순수 킬러 정우성의 모습을 그리려 했지만 잘 안 되었고, 그래도 심은하 덕분에 균형은 꽤 맞는다.

진부한 내용에 특징없는 액션이지만 보물찾기하듯 보는 90년대 영화는 꽤 관대하게 보는 편이라, 네2버 영화로 구입해 본 화질이 상당히 구린 점만 제외하곤 불만은 없다.

추천하긴 힘든 평작 이하의 영화라, 심은하나 정우성 팬이 아니라면 볼 이유는 없겠다.

 

심은하의 매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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