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게임이 원작인 영화 툼레이더 


1을 보고 든 두 개의 생각


하나, 툼레이더 라라 크로포드를 안젤리나 졸리로 캐스팅한 건 최고다!
둘, 모험 좀 해ㅡㅡ;;

모험을 안 해...액션 어드벤처 원작 게임을 영화화했으면서 정작 '이상한' 오프닝과 라라 크로포트 자신의 대저택에서만 액션을 벌이니 이것 참 뭐하는지.
게임 마니아지만 (리부트 전)툼레이더 시리즈는 한 편도 한 적이 없어서 게임 내용과 배경을 잘 담아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중반부부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데 CG 위주의 평이한 모험이라서 크게 재미는 느끼지 못하겠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게임도 몇 편이나 나왔는데,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가 시리즈화 된다면 언제나 환영 기대를 갖고 지켜볼 만한 첫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생각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뀐 2편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무려)백상어를 유인해 탈 것으로 이용해버리는 게임 찜쪄먹는 장면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 2편은 더 재미가 없어지고 모험은 하는데, 배경 장소가 이곳저곳 바뀌지만 산만하기만 할뿐 정작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전혀 없다. 덕분에 장기 시리즈가 되지 못하고 흥행 실패하며 시리즈가 중단 되기에 이르렀는데, 졸리를 라라 크로포드로 캐스팅만 잘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툼레이더 게임이 리부트 되듯, 영화 역시 리부트되는데 라라 크로포트로 알렉시아 비칸데르가 나온다. 아직 영화를 안 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캐스팅은 싱크로율 100%로 잘 하는 것 같다.(리부트 된 툼레이더 게임의 라라를 보면 내 얘기에 수긍할 것.) 하지만 영화는 코스튬이 아니니까 그 이상의 정말 어드벤처에 맞는 영화였으면 보면 리뷰하겠다.










2015년과 2016년에 나온 문채원 주연의 두 로맨스 영화를 날 믿고 거르라고 소개한다.

문채원은 분명 매력적인 배우지만 영화를 잘못 만났다. 

앞으로 문채원 주연 로맨스 영화가 나오면 경계를 하고 싶을 정도로 두 영화 모두 배드, 아니 슈퍼배드였다.


오늘의 연애 



작가는 순애보의 의미를 단단히 착각한 듯 보인다. 재미있으라고 넣은 부분 다 재미없다고!
문채연의 술주정은 하나도 애교스럽지 않고 영화에서 가장 참신한 건 대중탕에 차려진 주점. 
엑스트라는 가볍고 나오는 캐릭터는 맥락없이 어설프다.
처음에 중국 고사성어를 보여가며 웃길 때부터 걱정이 되었다.(화산고 떠올라서 식겁했다. 참고로 나는 화산고를 극장 가서 봤다!) 
이승기의 독백 나레이션은 촌스러움의 극치.
이 영화는 매력 터지는 류화영의 감초연기만 빛나며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다.


★ 주사가 매력 있나?


유일하게 매력 터지는 캐릭터

주사가 매력있냐? 


그날의 분위기 



저속한 표현을 좀 쓰자면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성적인 배설 한번 하려고 난리를 피우는 영화다.

여기에서 유연석은 맹공남이 아니라 발정남.

이런 영화가 2016년에 나왔다는 게 너무 한심하다. 

발정남에게 애인 있는 그것도 순애보로 한 남자 밖에 모르고 10년간 사귄 여자가 원나잇 하는 게 달콤한 로맨스가 되는가?

이게 왜 러닝 타임은 1시간 40분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떼우는 내용이 많다.


또 하나는 잠수탄 진철이 찾기 NBA라니 뜬금없다. 차라리 MLB로 하지 그랬냐.

까메오들은 하나 같이 재미없고 그 중심에 놓은 조재윤 역시 마찬가지.

부산땅이 이렇게 좁나? 우연히 남발된다.


진짜 중간에는 문채원 대사처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쌓아놓은 캐릭터 다 무너뜨린다.

그냥 원나잇인데 왜 유인석이 상처받지? 지가 초면에 들이댔으면서. 

영화 감독 필모를 보면 후에 목격자를 연출하는데 정말 캐릭터 구축 못한다.

차라리 중간마다 보여지는 부산 풍경을 잘 활용하지 그랬나. 


★☆ 영화가 그날의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위기'  





너의 이름은



이 작품은 신카이 마코토의 염원 같은 게 아니었을까? 구름의 저편의 궁극적인 업그레이드판.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매우 아름다운 작화와 배경에 비해 정작 이야기가 지루했는데, 이번 작은 매우 집중력있게 묶어 둔다. 
신비한 이야기들은 유치하지 않고, 과거로 가서 바꾸는 것도 지루하게 반복된 소재지만 몸이 바뀌는 게 서로 자각된 상태라는 점, 빠른 전개, 꿈을 꾸며 수시로 바뀌었다 돌아왔다 하는 차별점이 있어 극복한다.
신카이 마코토가 이후 작품을 내도 너의 이름은 이상의 작품은 내지 못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이번 작은 뛰어나다.





군함도

손익분기점이 8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물량과 제작비를 동원한 영화 결국 논란 속에 659만을 동원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감독이 류승완이라는 게 놀랍다.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한 건가? 

판에 박힌 캐릭터와 형편없는 스토리. 류승완 하면 떠오르고 기대하는 장면들이 하나도 안 나온다. 이건 배신이다. 짜증난다!

세상에 류승완이 국뽕 영화를 만들 줄 몰랐다. 차라리 무한도전 군함도 편을 보도록. 

규모는 엄청나다. 만약 천만을 기록했다면 전형적인 천만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 다만 흥행이 실패해 그것도 안 되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