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랜더



스피디한 전개, 빵빵터지는 자잘한 개그들. 몸으로도 말로도 행동으로도 웃긴다. 
이런 영화를 왜 놓치고 있었을까? 

벤 스틸러의 독보적인 활약과 윌 페렐의 못지 않는 비중. 오웬 윌슨과 크리스틴 타일러와도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정신없이 상황과 배경이 바뀌는데 그 말은 끊임없이 웃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아아 이건 말이 필요없다. 코미디 영화 좋아한다면 반드시 보라고 추천할 작품. 

2017년에 봤는데 그래도 재미있다.


만약 두 편을 다 볼 예정이라면 반드시 쥬랜더 1편을 먼저 봐야 한다.(나처럼)


그리고 쥬랜더가 나온지 무려 15년의 시간이 흘러 후속작이 나온다.

(사실 쥬랜더 90년대 중반에 나온 영환 줄 알았다.) 


쥬랜더 리턴즈 



무려 15년만에 나온 쥬랜더의 후속작, 쥬랜더 리턴즈. 

쥬랜더처럼 자잘하게 끊임없이 웃기는 장면은 덜하다. 다만 크게 소위 말하는 빵 터지는 장면이 몇 개 있다. 

벤 스틸러의 거의 원맨쇼 가까운 활약과 윌 페럴이 받쳐주던 쥬랜더와 달리 쥬랜더 리턴즈는 처음부터 오웬 윌슨과 콤비를 이루고 나중에 페넬로페 크루즈까지 세 명이 힘을 합치는데, 이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다보니 특이한 캐릭터는 분명 늘어났지만 영화가 너무 산만해져 버린다.  

게다가 페넬로페 크루즈는 케미는 고사하고 붕떠서 섹시하기만한 시대에 역행하는 설정을 부여 받아서 안타까웠다. 

쥬랜더를 본 사람들은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보라고 할 만한 영화다. 다만 쥬랜더를 안 본 사람들이 리턴즈만 본다면 물음표가 붙을 것이다.


태그로 후속작망을 걸긴 모호하다. 분명 실망스럽긴 하지만 쥬랜더 재미있게 본 사람에겐 복제 수준의 장면들에 싫증을 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짜 빵 터지는 장면도 여러 개 있고, 이정도면 쥬랜더 팬이라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본다.


쥬랜더 스틸샷


아 초반부터 오그라든다 오그라들어

미국은 기름이 넘쳐난다며?

이 둘의 워킹대결을 굉장히 쓸데없으면서도 재밌다

ㅋㅋㅋ

난잡한 ㅅㅅ씬을 영화 역사상 가장 코믹하게 처리했다

덤앤더머를 연상시키는 행동도 쌓아놓은 게 있어서 그저 웃기기만 하다

아름다월


쥬랜더 리턴즈


인트로부터 화려(?)하다

뭐야ㅋㅋㅋ

NG를 몇 번이나 냈을지 궁금하다

덤앤더머를 연상시킨 1과 달리 2의 케미는 별로


큰 웃음은 윌 페렐과 재회한 후부터


빵 터지는 장면이 군데군데 존재한다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인데, 영화 전체에 반전을 염두에 둔 스릴이 관통한다. 
생각보다 잔인하고 마지막엔 액션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화끈하게 마무리한다. 

한 마디로 장르종합선물세트. 

영화 뜨거운 녀석들(HOT FUZZ)이 일반적인 코미디 액션 영화와 다른 건 바로 스토리. 
이 스토리가 굵직하게 영화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자잘한 코미디와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모두 이해가 가고 자연스럽다. 
의외로 잔인한 장면(머리가 잘리거나 부숴지거나 이게 되게 디테일하다ㅡㅡ;;)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감상이 가능하다. 

코미디 안에 액션 시나리오 스릴러 모두 맛을 살려 집어 넣었다. 완전 강력 추천!



사이먼 페그의 종횡무진 활약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가 끝내줌

영화를 보면 저 표정이 이해가 간다

화끈하다


독특한 로맨스 영화 두 번째.

(필자가 운영하던 타사의 블로그에서 각기 따로 포스팅 했던 글을 테마영화로 묶어 소개한다.)


왓 이프



왓 이프는 유쾌하면서도 밝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을 잘 밟으면서도 전형적이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이다.
여 주인공을 맡은 조 카잔은 처음부터 로코의 여주인공과 다르게 와-엄청난 미인! 이런 매력은 못 주지만 영화를 보면서 점점 귀여운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주연이고 조연이고 가리지 않고 똥 얘기를 해대서 짜증이 났지만 이 영화의 원제목을 알고나서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그놈의 배설물 대화 때문에 두 번 보기 꺼리게 만들지만 나머지 부분은 통통 튀면서도 때론 잔잔하게 귀여운 영화. 


똥얘기 중이다


투나잇 스탠드



원 나잇을 가졌던 조건만남 남녀가 폭설이 내리며 집 안에 갇혀 하루를 더 같이 보내게 된다는 꽤 기발한 발상인데, 역시 제한된 일반 가정집이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한계와 주로 대사와 두 배우의 매력으로 승부하기엔 일단 두 배우 뛰어나고 매력적이지만 거의 끝까지 둘로만 이끌어 가기엔 평범하다. 그냥 소소하게 귀여운 영화. 이웃집 창문을 깨는 건 복선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것' 때문이어야 했을까? 대사로 지난 얘기를 안 하고 중간에 회상씬 잠깐 넣는 건 어땠을까?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Trainwreck)     



로맨스 코미디를 거의 안 보는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뭔가 기존의 로코와 다른 분위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포스터를 보면 범생이 같은 남자 주인공이 행오버된 여자 주인공이 벌려놓은 문제를 수습하는 내용 같은데 전혀 아니다. 

기존 킹카, 퀸카의 남자, 여자 주인공이 나와 사랑하다가 몇 가지 시련으로 헤어지고 다시 만나며 영화가 끝나는 이런 방식의 로코가 아니다. 

여자 주인공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남자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그리고 깨알같은 스포츠 스타들의 코믹 연기.

 
대본까지 썼다는 에이미 슈머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훌륭하게 연기해냈다고 본다. 거의 원맨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가며 주변 캐릭터와 케미를 이룬다. 
단 한 번도 진지한 장면은 없다. 반드시 망가지거나 웃음을 이끌어낸다. 

오랜만에 멀쩡한 분장을 한 코믹한 배역의 틸다 스윈튼을 보게 되어 신기했다.  

기존 로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존 로코와 다른 영화지만 필시 만족할 만하다.









연관 있는 줄 알았는데 1도 없다. 혹시 헷갈릴까 포스팅하는 영화.


킹콩



이 영화를 2016년인가 17년에 봤는데,시간이 지나도 어색함이 없는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 긴 상영시간이지만 지겨운 부분이 전혀 없다. 미지의 모험을 다룬 전반부와 뉴욕을 배경으로 화난 킹콩의 후반부로 나눠진다. 

유령섬은 어드벤처 장르답게 환상적인 모험을 눈으로 체험하게 만든다.(그 당시에는 시각혁명이었을 듯) 그리고 후반부는 공룡이 튀어나오는 전반부보다 더 놀라움의 연속. 저 말 못하는 거대한 킹콩을 보며 얼마나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영화화 한 피터잭슨이 불과 2년 만에 이 킹콩으로 자신의 대표작을 갈아치웠다. 판타지 어드벤처(더해서 로맨스!) 장르의 명작 영화. 

추천한다. 꼭 보길 바란다.




콩 : 스컬 아일랜드



이 영화는 킹콩의 리메이크도 아니고 리부트도 아니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괴수(괴작)영화다. 
킹콩과 비교하자면 이 영화를 볼 시간에 차라리 킹콩을 한번 더 보기를 권하는 바이지만, 비교하지 않고 이 영화만 놓고 본다면 또 최악은 아니다.

아니, 킹콩과 비교할 영화가 없다. 전혀 다른 영화다. 

일단 '지구공동설'이라는 주제로 공룡이 아닌 괴수들이 등장하는데 이 괴수들이 꽤 개성이 있다. 
킹콩처럼 판타지 어드벤처가 아니라 괴수물로 본다면 의외로 킬링 타임 영화가 되어 버린다. 

아주 단순한 스토리와 후반부에 사무엘 잭슨의 폭주가 이해 안 가겠지만 그 시간까지 영화를 봤다면 그냥 넘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거대한 괴물과 CG 그리고 특수효과를 이용한 정말 스펙타클한 장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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