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 암살자들의 도시



엄청난 스릴러 영화다. 시체들이 벽 안에 갇혀 있는 것부터 초반부 멕시코 국경 도로 총격신은 긴장감이 너무 뛰어나 숨죽여서 지켜봐야 했을 정도였다.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며 압도되는데, 특히 절정부분에서 밝혀지는 베네치오 델 토로의 정체와 에밀리 블렌트의 대치를 하는 마지막 씬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후에 이 엄청난 영화를 만든 사람이 누구야 정보를 찾아 봤는데, 드뇌 빌뇌브(연출,감독)와 테일리 쉐리던(시나리오)이라니 대단한 연출자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에밀리 블런트가 나오지 않지만 다른 출현진은 그대론데, 뭔가 영화를 보며 1편과는 매우 다른 기분이 들었다.

컴퓨터로 봤으니까 잠깐 정지시키고 제작진을 확인했는데, 드뇌 빌뇌브가 아니었다! 영화에서 디렉터 차이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알려주는 영화다.


전편에서 복수의 화신이던 총을 쏘는 행동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던 냉혹한 베니치오 델 토로가 어린 여자 아이를 구하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다. 시나리오는 여전히 테일리 쉐리던이라지만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 나올 만한 시나리오 유형이 적긴 하지만 늘 봐온 뻔한 전개였다. 


전편이 긴장감 넘쳤다면 이번 편은 폭탄과 총알만 넘쳐난다. 비행기 폭격까지 지원이 되지만 밀도있는 연출이 없으니 화려함으로 메우려는 것만 같았다. 


처음 시카리오2가 나온다는 말에 기뻤는데 트릴로지 게다가 2편 마지막 장면을 보면 다시 드뇌 빌뇌브가 돌아온다면 몰라도 그다지 기대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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