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국가대표 & U-23 소집 (국내파 한정)

인터뷰도 거리두기로 / 1996년 24년 전에 이런 매치를 한번 벌였다고 한다.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2020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소집되었다.(해외파 제외)

지금쯤 3차 최종 예선이 시작되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정지된 상황.

 

남미는 이번 10월 A매치에 월드컵 예선이 시작됐고 유럽도 친선 및 네이션스리그, 유로 최종 예선이 진행되었다. 

경제 논리 때문에 미친 거다. 남미는 중계료 때문에 해외파까지 총 출동한 월드컵 예선이 펼쳐졌다. 

 

유럽 역시도 리그까지 개최됐는데, 부상에 코로나가 적힌 채 없으면 없는대로 진행 중이다. 코로나를 못 잡고 놔두다가 봉쇄를 반복 중인 상황이다.

 

아시아는 상황이 훨씬 낫지만 다행히 강행하지 않고 올스톱된 상태. 월드컵 2차 예선은 마저 치러지겠지만 최종 예선은 다른 방식으로 치러질 변수가 남았다. 

 

일본의 경우 전원 해외파로 유럽에서 2연전을 치르는데, 우리나라는 국내에서만 국내파만 소집해 성인 국가대표와 U-23 대표팀 형과 아우 스페셜 매치를 연속으로 벌이기로 했다. 그래서 공식 A매치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10월 9일 금요일 1차전 2-2

 

성인 국가대표엔 U-23 나이에 속하는 선수를 세 명 뽑을 수 있었다. 

국내파만 차출해서 새 얼굴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준비기간이 짧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K리그 올스타전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웬 걸 마치 K리그 2를 보는 듯한 투박함과 거친 몸싸움이 펼쳐졌다.

 

첫 골은 이번에 발탁된 이주용이 돌파 후 오른발로 때려 넣었다. 국가대표팀이 이대로 쉽게 가나 했는데, 이게 웬 걸 벤투호에 첫 승선한 이주용처럼, 김학범호에 첫 발탁된 송민규가 K리그 포항 때처럼 드리블 후 슈팅으로 동점.

 

얼마 지나지 않아 권경원의 자책골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후반 종료 시점 이정협이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마쳤지만 오랜만에 치른 국가대표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 열심히 했다.

 

이번 경기 관심이 간 건 바로 드디어(!) 카타르 월드컵 때 입을 새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보인 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첫 디자인 발표를 보고 역대급으로 잘 빠지고 나이키에서 신경 쓴 디자인이라고 극찬했는데, 역시 실착은 더 멋있었다. 

역대 유니폼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백호 무늬 황금색 번호가 안 보인다는데, 선수들만 식별하면 된다. 오히려 제대로 안 보인다면 불법도 아닌데 상대팀 헷갈리고 일석이조이기도 하다.

 

국가대표 유니폼 대한축구협회 쇼핑몰 가면 15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두 개 다 구입해서 추가금에 마킹까지 생각할 정도로 이번 유니폼 만족스럽다!

 

2차전은 손발을 조금 더 맞은 상태겠지만 이 선수 저 선수 고루 기용을 할 테니 조직력은 기대가 안 가고 짧은 휴식기간이라 어떨진 모르겠다.

 

처음에 코로나 시국에 지친 선수들 쉬게 하지 아니면 한 경기만 하든가, 굳이 두 경기를 하는가 부정적이었지만 선수들에겐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경기였다고 본다.

 

AFC는 올해는 완전 스톱. 내년엔 어떻게든 변칙적으로라도 월드컵 예선이라든가 강행이 될 텐데, 이 두 번의 경기가 적어도 새로 소집된 선수들. 꾸준히 소집됐지만 소속팀에서 어려운 선수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소중한 기회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   

 

 

10월12일 월요일 2차전 전격 유관중 경기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됨에 따라 다시 스포츠 경기도 유관중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2차전이 전격적으로 유관중으로 열렸다. 

 

이제는 무관중 경기에 선수고 팬들이고 적응한 상태지만 확실히 함성이 없더라도 관중이 있으면 그 느낌이 다르다. 

 

사진을 보면 갑작스럽게 결정이 났는데도 거리두기를 위해 의자마다 테이프로 붙여놓고 현장 요원들 정말 고생한 것 같다.

직관 팬들도 올해 첫 국가대표(게다가 유니폼 실착) 경기도 보고 좋았을 듯. 

 

경기는 3-0 형들의 완승이었다. 

 

1차전처럼 올스타전과는 거리가 먼 경기였다. 옐로카드까지 나왔고 초반, 김인성과 공중 경합하던 수비수 이유현이 골대에 머리를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선제골은 U-23 에서 월반한 이동준과 이동경, '이동 갈비' 콤비가 해냈다.(내가 만든 작명...)

이동준의 빠른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이동경이 마무리. 

갑작스럽게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이 결정됐다가 취소 돼 혼란스러울 텐데 이번 소집에서 잘 추스렸으면 좋겠다. 

 

이번에 다시 기회를 받은 이영재도 칩샷으로 침착하게 골 득점 마지막으로 U-23 키퍼 실수를 이주용이 받아 득점하며 3-0 완승을 거둔다.

 

이주용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해외 이적한 김진수나 울산에서 너무 많이 뽑아 차출하지 않은 박주호 이번에 뽑았지만 부상 낙마한 홍철 다음의 옵션이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잡아 제대로 해냈다. 수비수인데 벤투호 첫 차출에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이주용이 이정협 그리고 나상호처럼 벤투호에 맞는 선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앞으로도 전북에서 꾸준히 기회가 주어질 텐데, 소속팀에서 부진해도 벤투호에선 귀신 같이 잘할 것만 같은 기분. 

 

그런데 벤투는 역시 벤투다. 키퍼로 조현우를, 조현우만 두 경기 다 뛰게 할 줄은 몰랐다. 첫 선발인 이창근은 몰라도 구성윤을 단 45분도 뛰지 않게 한 건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조현우는 2차전 엄청난 선방을 해냈다. 러시아 월드컵 때 깜짝 주전이었다가 벤투 부임 후 2옵션으로 물러났는데, 해외파 소집이 되어도 선발을 맞지 않을까 실력으로 기회를 증명한 것 같다.

 

이번 10월 A매치는 공식도 아니고 일종의 이벤트 매치였지만 제한적 상황에서 A매치가 벌어지고 곧바로 스케줄에 쫓겨 변칙 월드컵 예선이 예상되기에 선수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기회였다고 본다.

 

송민규나 이주용 같이 그 기회를 잡은 사람은 꾸준히 기용 받는 거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래도 자신의 전술을 잘 아는 기존 선수와 함께 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솔직히 스페셜 매치 왜 하나 선수들 쉬게 하지 처음에 든 생각이었는데, 좁은문을 뚫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력과 새 유니폼 실착도 보고 만족스러웠다. 

 

문다! / 카드까지 나왔다

 

11월 완전체 출격! 오스트리아 멕시코-카타르 2연전

 

11월 A매치는 오스트리아 남부지역에서 북중미 팀 상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확정된 소식으로 1차전 멕시코 2차전 카타르와 경기가 확정됐다.

 

모든 나라가 A매치를 벌이는 상황이라 우리도 안할 수는 없고, 문제는 ACL 올라가는 팀들의 경우 자칫 코로나 변수로 경기도 못하고 끝날 수도 있다. 

 

 

10월 16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름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1억원 전달

(끌어올림)

 

NBA FINAL 2020 

LA 레이커스 VS 마이애미 히트 

 

 

6차전

 

LA 레이커스 우승

 

마치 백투백 경기를 보는 듯한 경기력이었다. 8-5 스코어에서 꽤 오래 변동이 없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키치까지 출장을 강행했다. 다만 레이커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동을 주며 마이애미에 더 큰 혼란을 가져다 줬다.

버틀러는 지쳐 있었고 분산시켜줘야 할 히로나 로빈슨 모두 오늘 좋지 않았다. 뱀 아데바요 역시 야투가 좋지 않았다.

 

론도가 오늘 펄펄 날았다. 레이커스가 지친 히트를 속도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쿼터 마쳤을 때 8점차였는데, 2쿼터 2분 40초 론도 돌파 레이업을 시작으로 단 2분으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점수차로 벌려버린다.

 

3쿼터 때 마이애미 타임 아웃이 하나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 마이애미는 레이커스의 변칙 선발 및 라인업에 기민하게 대응도 못했다.

 

뭐 대응이 좋았어도 버틀러를 포함 모두가 지쳐 힘들었을 거다. 매 경기 트리플더블 혹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한 르브론은 오늘도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우승에 MVP까지 거머쥔다.

5차전도 40득점이 넘게 기록했는데 져서 빛 바랬다. 그런데 버틀러는 지쳐 보이는데 르브론의 신체 회복력은 대체 무엇인가?

 

르브론 제임스는 세 팀을 옮기며 세 팀에서 모두 우승과 파이널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2쿼터 끝날 때 경기추가 너무 기울었다. 3쿼터부터 30점차로 가니 긴장감은 전혀 없었다. 4쿼터 2분 30초대 버틀러를 빼며 완벽한 패배선언. 

 

LA 레이커스가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다. 17번째 우승으로 보스턴과 동률. 2000년 2010년 2020년 10년 주기 우승을 계속 기록하는 중이다.

 

2000년 대엔 쓰리핏, 2010년 대엔 두 번의 우승을 했는데 과연 2020년 대 레이커스는 몇 번의 우승을 더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또 2030년까지 우승을 못하는 건 아닌가 갑자기 너무 앞서 가 궁금하기까지 하다. 

 

'하워드라마',라고까지 부른 이번 시즌 모든 걸 내려 놓은 행복 농구 하워드가 드디어 첫 번째 반지를 얻었고, 앤서니 데이비스 역시 마찬가지. 아마도 FA 나서겠지만 역시 아마도 레이커스에 맥시멈급 계약으로 남지 않겠나 싶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 이 듀오는 정말 밸런스적으로 역대 최고다. 또 레이커스는 감독의 지략도 있지만 빅 라인업-스몰 라인업 모두 최정상일 정도로 선수 구성도 절묘했다. 

 

마이애미는 동부 5번 시드로 파이널까지 올라 버틀러의 엄청난 퍼포먼스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동부 1번 밀워키 쉽게 제압하고, 보스턴까지 어렵지 않게 꺾으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베어의 확진으로 갑작스럽게 중단된 후 한참 후에야 올랜도 버블에서 재개된 NBA. 파이널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버블 기획은 굉장히 선구적이자 매우 성공적이었고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참고가 될 정도로 획기적이었다.

 

아직 내년 개막 스케줄은 물론 스토브리그 일정도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미국은 확진자가 폭중하고 있고, 다가올 이번 시즌 그 다음 시즌까지 정상적인 운영이 힘든 상황. 백신과 치료제가 얼른 나오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다. 답답하다.

 

 

5차전 

 

어랏, 안 끝났네?!

 

끝날 줄 알았다.

버틀러를 중심으로 한 히트의 투혼도 있지만 레이커스가 오만했다. 이번에 끝내겠다고가 아니라 이번에 끝난다. 끝날 것이다.

그래서 맘바 추모 유니폼 입고 너무 힘이 들어가 버린 것. 끝내려고 하는데 못 끝내니까 조급증 생기고 방심 아닌 방심을 했다고 본다.

 

1쿼터 초반부터 버틀러와 하워드의 몸싸움. 왠지 오늘 경기 재미있을 것 같았다.

조금 후에 앤서니 데이비스의 부상. 레이커스는 1쿼터 이미 타임아웃을 두 개나 썼는데 추가로 하나 더 써야 했다.

이번에 끝내겠다는 조바심이 결국 일찍 승부를 걸었고 그르쳤다고 본다. 

그래도 다행히 앤서니 데이비스는 2쿼터에 재투입되었다.

 

2쿼터 마이애미가 앞서가고 레이커스가 따라잡으면 또 달아나는 이번 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마지막에 다 따라잡았는데 버틀러의 3점 버저비터 샷으로 4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마이애미 히트

이날 히트는 센터이자 3점도 쏘는 레나드와 올리닉을 아예 로테이션에서 배제했다.

 

배수의 진답게 7인 로테이션으로 알고 있는데, 케빈 던은 후반엔 잘 안 나왔고 이궈달라도 출전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으니 남은 선수들이 갈렸다. 버틀러는 47초인가 밖에 쉬지 않았다고. 

 

그래도 케빈 던이 전반에 3점 포함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또 한 명 언급할 선수는 던컨 로빈슨. 이 선수 퀵샷이 안 들어가서 수비 구멍으로만 존재했는데 제대로 터지니까 히트가 해볼 만했다. 실로 엄청난 활약.

크라우더가 공격에서 아쉽지만 히로가 꾸준히 잘해준다. 전반에 나온 플로터의 궤적은 기억에 남는다.

 

버틀러는 정말 말이 필요없었다. 역시 1옵션으로 나서면 모든 걸 해주는 선수다. 이 선수 대단한 게 공수겸장으로 어느 하나 소홀함 없이 해낸다. 

 

3쿼터 히트가 10점 앞서면 레이커스가 따라잡고 다시 벌리고 했는데 점수차가 아주 근소하게 접어든다. 앤서니도 건재하고 르브론이 오늘 끝내겠다 4-6 하겠다는 생각인지 엄청난 활약을 보인다. 앤서니가 부상 여파가 있어서 1옵션으로 활약한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다는 것.

 

작전 타임을 전반에 너무 소진했고 경기도 안 풀려 별로 없었는데, 큰 상황도 아닌데 돌려보느라 하나를 더 소진했다. 이건 분명 후반에 영향을 미쳤다.

 

4쿼터

히트가 잘 경기를 운영했지만 전력상 우위 그리고 5차전에 끝내려는 레이커스의 의지가 다 따라잡게 만든다. 앤서니 부상이 있는데도 무려 42분 뛰었다고 부상으로 1쿼터 빠졌을 때 빼고 거의 뛴 거다. 하지만 졌다. 여파가 미칠 거다.

 

6점 앞선 채 시작했다가 9점으로 벌리고 이걸 3점으로 쫓기는데 켄드릭 넌의 3점. 

 

6분 대에 히트가 갑자기 홀린 듯 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야투를 다 놓치며 끝내 역전까지 허용한다. 덕분에 꽤 여유있던 작전 타임 숫자가 비슷해진다.(레이커스는 단 한 개 남은 상황.) 4분동안 15-3 레이커스 런이었으니 우주의 기운이 레이커스로 몰리나 싶었다. 

 

96-99 공방이 2분여간 이뤄졌다. 뱀 아데바요의 앨리웁 덩크로 98-99 이후 오늘 내내 적시에 터졌던 던컨 로빈슨 3점으로 재역전 101-99

 

그리고 3분 대부터 르브론과 버틀러 쇼다운은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 크라우더와 히로를 사이에 두고 득점 앤드원을 이끌어 내는 르브론 제임스. 버틀러는 화려하진 않지만 우직하게 꾸준하게 2점 득점. 르브론은 이번엔 엄청난 피지컬과 신체 밸런스로 인한 버틀러를 앞에 두고 특유의 파워포워드가드라는 이름이 나오는 등을 진 채로 가다가 돌파.

백업에 미스했는데 그걸 또 리바운드해 득점한다.

 

버틀러의 자유투로 42초 107-106 히트 우세. 작전 타임은 이제 똑같이 하나. 후반에 얼마나 레이커스가 밀어붙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1초 남았을 때 앤서니 리바운드 후 득점 107-108 결국 히트가 그 많던 타임아웃을 먼저 소진한다. 이후 버틀러의 기민한 돌파 후 앤서니에게 자유투를 얻어냈고 이걸 모두 성공. 109-108

 

16.8 이번엔 레이커스 타임 오늘 승리팀은 히트고 버틀러가 영웅이었다. 레이커스는 극적인 우승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완벽한 설계 끝에 나온 대니 그린의 3점 실패. 모리스가 이걸 잡았는데 패닉에 빠지며 허무하게 앤서니에게 패스인지 슛인지 어중간하게 가며 2.2초 남은 상황 파울작전은 의미가 없었다. 결국 111-108

 

1.6초 남았는데 작전타임이 없어 중앙에서 시작도 못하고 결국 히트가 승리한다. 

 

 

4차전

 

이변은 없을 것이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있기에.

 

3차전 승리는 역사를 소환한 버틀러의 활약도 컸지만 앤서니 데이비스의 조기 파울 트러블이 컸다. 

갈매기를 향한 겹겹 수비로 3차전 고생한 레이커스는 곧바로 해결책을 찾았다. 

또한 앤서니 데이비스를 버틀러에게 매치업을 붙여 공격과 수비 모두 활용하게 했다.

 

골 밑에서 발휘하는 영향력이 엄청 나 일단 앤서니 데이비스가 주위에 있다고 생각되면 슈팅을 못 하고 페이크를 넣다가 달라 붙은 수비에 밀려 외곽으로 패스를 하는 모습이 빈번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액팀에서 잦은 부상에 유리몸 이미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론 현 NBA 최고 선수라고 본다. 2연속 리그 MVP인 아데토쿤보와 비교한다면 같은 레벨이지만 더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이날도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파이널 르브론은 늘 트리플더블 아니면 트리플더블급 활약이고(더군다나 플레이오프 모드라 수비도 한다.) 론도 그리고 켄타비우스 칼드월-포프의 활약도 좋았다.

 

히트는 버틀러가 잘했지만 3차전에 비해선 당연히 저조할 수밖에 없었고 뱀 아데바요가 복귀했지만 앤서니 데이비스가 상대라 눈에 띄진 못했다.

타일러 히로는 여전히 잘 하고 던컨 로빈슨도 수비 구멍을 너머 공격에서 해주곤 있지만 역시 전력 차이가 있다.

 

접전이 펼쳐져 보는 사람은 재미있었지만 결국 레이커스가 승리했다. 2-2와 3-1 천지차이인데 레이커스가 우승에 7부 능선은 넘은 듯하다. 

 

 

3차전

 

지미 버틀러에게 경의를!

 

지미 버틀러가 역사를 소환시키고 그 위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야투율 70%에 40득점 동반 트리플 더블은 최초라고.

 

정말 엄청났다. 최근 현대 농구의 흐름이 3점도 거의 쏘지 않고(못하고) 우직하게 2점으로 득점을 기록했으니 정말 이날은 버틀러가 다 했다.

또 대표적인 공수겸장 아닌가 수비까지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트래시토크까지 나와 아무 기대도 없던 파이널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오늘 승리는 버틀러의 엄청난 분전도 있었지만 앤서니 데이비스의 조기 파울 트러블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건 개인의 부주의(?)라기보단 겹겹이 수비로 붙은 전략의 승리였다. 

 

패배가 확실시 된 후 르브론 제임스가 그냥 그 자리에 있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른 선수가 들어오느라 약간 지연되었다. 저런 개매너는 본 적이 없다. 갑자기 마이애미를 응원하고 싶어질 정도. 눈살이 찌푸려졌다.

 

 

2차전

 

블랙 맘바 유니폼은 치트키급 아이템인가? 지질 않는다. 플레이오프 2차전마다 입었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승리.

단순히 유니폼 덕이라기엔 르브론&앤서니 데이비스 이 듀오가 너무 막강하다. 역사상 최고의 밸런스를 가진 듀오라고 본다. 

 

볼 핸들러이자 과감한 돌파 후 슛 혹은 뱀 아데바요와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 고란 드라키치의 이탈과 페인트 존의 핵심 뱀 아데바요까지 없었다.

 

버틀러는 당연해 해줬고, 켈리 올리닉과 켄드릭 넌이 분전했지만 상대는 기본 30득점에 론도까지 나서서 마이애미 수비를 찢어놨다. 

 

풀전력이어도 모르겠는데 핵심 주전이 둘이나 빠지니 싱거운 파이널이 되고 있다.

 

 

1차전

 

예상은 아무래도 레이커스가 우세하지 않나. 근거 없지만 상대들을 모두 4-1로 이겼으니 4-1로 이기지 않을까 싶었다.

 

마이애미가 동부 우승자라지만 최근 몇년 동안 서부는 헬이었고, 서부팀이 전력이 더 강했다.

레이커스 역시 마찬가지로 버틀러와 '아이들'이 힘을 내지만 경험이 없고(버틀러조차 파이널은 처음이고)

6연속 파이널의 이궈달라가 있지만 벤치 멤버. 뱀 아데바요, 히로는 파이널에서 활약이 미지수다.

 

반면 레이커스는 파이널 단골 르브론과 론도, 대니 그린 같은 파이널 경험자들이 있다. 

또 르브론-앤서니 데이비스 듀오는 2020 듀오의 시대에 가장 밸런스 좋고 파괴력 있는 으뜸 듀오였고, 스타팅이나 벤치 모두 레이커스가 우세했다. 

 

그리고 대망의 파이널 1쿼터 마이애미가 뜻밖에 쭉 앞서가지만 2쿼터에 순식간에 뒤집혀버린다.

3쿼터에 가비지 게임이 돼버리고 4쿼터에는 레이커스가 주전을 빼지 않으며 메시지를 주고 마이애미는 포기한 가운데 못 뛴 멤버들이 13점까지 분전을 했지만 결국 18점차 긴장감 없는 여유 있는 레이커스의 승리.

 

마이애미는 부상자가 세 명 그중 드라키치는 아예 아웃이 돼버리는 최악의 상황이라 아무 기대도 안 든다.

4-1 그것도 0-3에서 한번 죽을 힘을 다해 잡는 구도가 펼쳐지리라 봤는데, 이대로면 올 가비지 4-0 이다.

 

레이커스가 전력이 너무 강하다. 마이애미는 풀 전력으로 가도 힘든데 지친 와중에 부상자 속출이라 안타까웠다. 

르브론, 앤서니 데이비스가 기본적으로 40-50 따내주는데, 칼드웰 포프랑 대니 그린까지 터져주니까 막을 수가 없다.

 

하워드가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하워드 있을 때 밀렸지만 휴스턴 때처럼 곧바로 스몰라인업 가니까 게임이 안 됐다.

벤치 치어리더 JR 스미스까지 코트를 밟았을 정도로 쉽게 이겨서 싱겁게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우려가 드는 파이널 1차전이었다.

 

K리그 파이널라운드-2 

추석, 코로나-19만 아니었어도 역대급 황금연휴로 불렸을 상황이지만 아무쪼록 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보내셨기를 바란다.

 

금요일 울산과 상주 경기가 열렸다. 상주는 아무리 레알 상주 소리 들어도 일반인들이 군복 입으면 다 같아보이는 것처럼 별로 끌리는 팀이 아니다. 차라리 전북과 포항을 하지.

 

하여튼 올해 김태완의 상주는 김도훈의 울산을 죽어도 못 이긴다. 예전 최용수의 서울이 뭔 난리를 쳐도 윤성효의 삼성에게 결국 1-0으로 지던 것처럼 뭔가(?)가 있다. 

 

이날 상주는 정원진의 기습 슈팅으로 앞서 갔고 저번 경기 대구에게 무승부 허용에 전북과 승점 동률로 압박을 느낄 울산에게 한층 더 스트레스를 줬다. 하지만 정승현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멀티골에 이어 두 골을 추가로 퍼부으며 결국 이번에도 4골을 상주 골문에 집어 넣는다.  

 

토요일엔 남은 상위 파이널 경기가 일제히 열렸다. 

 

대구 ACL 진출권 획득 확정!

 

대구는 광주를 잡으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2년 만에 ACL 출전권을 획득한다. 저번 라운드 무려 10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여섯 골이나 허용하며 진 복수도 해냈다. 

 

시민구단으로 세계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대구 축구 전용구장에 이어 매번 상위 파이널 진출에 ACL 출전까지 조광래 능력 있다! 그런데 시즌 시작 전부터 지금까지 온전히 팀을 이끌고 있는 이병근 감독 대행을 왜 감독으로 확정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상위 파이널에 갔을 때 감독으로 승격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상위 파이널에 ACL 진출 시킨 이병근 감독 대행을 만약 내치기라도 한다면(다른 감독이 부임되어도 마찬가지) 이건 문제가 있다. 

 

전북 포항에 덜미를 잡히다!

 

예상하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전북이 포항에게 패한 것. 물론 포항은 강하지만 상위 파이널에서 우승을 다투는 전북이 무너지리란 생각은 못했다.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송민규가 헤더골을 작렬시켰고 이걸 끝까지 지켜냈다. 강현무의 선방이 돋보였다.

 

다만 전북은 구스타보가 하창래에게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는데 그냥 넘어간 게 아쉬울 것 같다. 온필드 리뷰도 없었는데, VAR 상황실에서 이걸 놓칠 수가 있나 싶다. 이건 오심레포트가 나와야 한다.

 

이동국은 아쉬운 게 올해 세레머니 장인으로 거듭나며 초반 활약했는데 중간에 훈련 중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고 시즌 아웃이 돼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이었다는데 놀라운 회복력으로 시즌 중반 복귀했다.

 

하지만 구스타보라는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보기 힘든 역대급 용병이 오며 기회를 완전히 잃었다. 조규성이야 U-22룰도 있고 효과는 없지만 윙으로도 쓰지만 이동국은 원톱 스트라이커 아니면 힘들어 포항전에서 아주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는데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다 이긴 울산과 맞대결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다득점에서 크게 밀려있기 때문에 만약 잡아내 승점 동률이라도 자력 우승이 힘들어진다. 결국 전승을 하되 울산이 한번 미끄러지길 바랄 수밖에 없다.

 

 

일요일

 

혼돈의 하위 파이널 속 강원은 혼돈 탈출 수원도 안정권 / 서울-부산-성남-인천 강등 싸움

 

이날 2시간 단위로 강원-성남 / 서울-부산 / 인천-수원의 경기가 차례로 열렸는데, 나는 성남, 부산, 인천이 승리하길 바랐다. 그러면 정말 역대역대역대급 강등 전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상무 변수만 아니었어도(상무는 늘 2부에 놔둬야 한다고!) 11위까지 정말 재미있게 경기가 펼쳐질 수 있었는데, 꼴찌만 안 하면 된다.

 

이날 아쉽게도 내 바람과 달리 강원과 수원이 승리를 거두며 혼돈의 하위 파이널에서 강원은 사실상 한숨 돌리게 되었다. 

 

성남은 하위 파이널-1 에서도 최단 기간 퇴장으로 인천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며 대패했는데, 이날도 전반 중반에 박수일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김남일 감독은 양아치도 아니고 경기 끝나고 바지에 양손 집어넣고 따지다가 결국 레드카드 받았는데, 몇 경기 징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참 선수 때 버릇을 못 고치고 이 중요한 상황에서 저런 미숙한 행동으로 악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서울은 부산 상대로 패한다. 대행대행과 대행의 대결이었다. 부산이 조덕제 감독이 도망친 후 이기형 감독 대행이 벤치를 봤다.

전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후반 시작하고 바로 박종우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앞서간다.

부산은 맹공을 퍼부은 서울 상대로 내내 선방을 하다가 허무하게 실점했지만 두 번 흔들리진 않았다.  

 

서울은 왜 김원식을 주세종으로 교체해서 공격카드를 안 쓰고 중앙 미드필더를 썼는지, 중거리 슛이 좋은 한승규를 왜 뺐는지 이해가 안 갔다. 마지막 오스마르 교체조차 이해할 수 없는 카드.

 

거의 원 사이드로 공격만 했는데도 마무리에서 부족했다. 슈팅 시도도 못 하고 해도 맥 빠지는 세기였다. 그리고 부산 키퍼 최필수가 전반부터 끝까지 야신급 선방을 보였다.

 

감독대행대행과 감독대행의 대결

수원과 인천 경기에선 수원이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다. 인천이 다시 단독 꼴찌를 한다. 

 

바람이 엄청 불었다. 인천 직관가면 바닷바람 때문에 바람 많이 부는 날엔 정말 춥다. 게다가 인천 구장의 잔디 상태는 최악이었다. 앞으로 규정을 정해 잔디 상태가 최악인 경우는 홈경기 박탈해야 한다.

 

이게 경기가 제대로 가능하냐? 그냥 뛰다가도 넘어지는 상태인데, 광주처럼 일부분만 땅바닥이 아니라 인천은 전체가 논두렁이다. 

 

김태환의 기습슈팅으로 수원이 인천 상대로 신승. 중간에 격렬한 몸싸움으로 무려 네 장의 경고가 나오기까지 했다. 전형적인 기술 없이 거칠기만한 K리그식 경기였다. 저 잔디에서 뭐가 나오겠나 싶지만 솔직히 감정적으로까지 치열하고 파울만 나오는 경기 보고 싶지 않다. 

 

염기훈이 추가 시간에 나섰는데, 코치가 다독이는 모습도 보이고 박건하와 문제가 있을 리는 없고 굳이 염기훈을 그 상황에 집어 넣어야 하나 싶다. 가장 의아한 교체 타이밍이었다. 차라리 그 전에 들어가도 해줄 수 있는 선순데 말이다.

 

서울-부산-성남-인천 네 팀 중의 한 팀이 강등되는 걸로 정해진 상황이다. 네 팀 모두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최악이다.

인천과 두 게임 승점 차인 서울도 감독 대행의 대행인 상황에 이해할 수 없는 교체 카드 남발 안심할 수 없다.

 

부산은 6점차 경기인 서울 상대로 승리했고 대행으로는 이기는 형 이기형이 있지만 10위 한번만 져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다.

 

성남은 매 경기 퇴장에 김남일 감독마저 징계가 앞둬서 분위기로는 서울 못지 않게 최악이다. 서울처럼 신나게 두드리다가 마무리가 안 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지가 않다. 

 

인천은 생존왕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다시 단독 꼴찌. 서울, 부산, 성남과 맞대결이 남아 여전히 해볼만 하지만 홈경기가 오히려 패널티로 작용하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짜증난다. 이정도 인프라면 2부 내려가야한다. 

 

K-리그 2

 

제주와 수원FC의 다이렉트 우승 싸움이 계속 된다.

 

무자비하게 4골씩 넣었다. 맞대결에서 갈릴 듯하다. 나는 제주의 승격을 바란다. 수원도 플레이오프 통해 올라오면 상관없지만 다이렉트 승격은 제주를 응원한다는 말이다.

 

수원은 마사, 안병준 못 지키면 그냥 1부리그 강등 1순위가 될 뿐이다. 하지만 제주는 경기장도 좋고 승격하고 지금 이 전력도 1부에서 경쟁력 있는데, 추가로 욕심내면 더 1부리그가 재미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남은 두 자리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2위자리는 제주나 수원이 차지할 예정이고 남은 3위와 4위를 위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 서울E 경남 전남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싸우는데, 현재 3위는 대전하나시티즌이지만 개인적으로 황감독을 내친 후부터 응원하지 않아서 계속 패해서 떨어졌으면 한다.

 

매우 중요한 경기가 토요일에 펼쳐졌는데 이랜드와 경남의 경기였다. 무려 6점 짜리 경기였는데, 막판 고재현의 결승득점으로 이랜드가 4위로 치고 올라간다.

 

승점 30점 동률로 5위는 경남과 6 전남이 위치했다. 전남이 부진한 부천 상대로 비긴 게 아쉽다. 부천과 안양은 참 아쉽고 안타까운 팀이다. 그래도 작년엔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어떻게 동반 부진하냐. 

 

 

해축

 

초반 질주를 하다가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이 믿기지 않는 회복 속도를 보였다.

맨유 상대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국 선수 최초 해외 축구 리그 100골 달성! 대단하다.

  

(계속 끌어올림)

 

마이애미 르브론,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의 BIG3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

 

6차전 현재 마이애미 3 - 2 보스턴 

 

1쿼터

마이애미는 전반적으로 인 앤 아웃 슛이 많고 보스턴은 3점이 말을 안 듣는다. 워커가 초반에 2반칙 당한다.

마이애미는 1쿼터부터 지역방어를 쓰는데 보스턴이 갑자기 말 안 듣던 3점이 연달아 터진다.
이런 수비위주의 팀들 그리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선 페인트존 강자인 버틀러의 존재가 크다.

보스턴은 지역방어를 빠른 3점 퀵샷으로 깬다. 스마트가 갑자기 터진다. 마이애미는 페인트존 안으로 돌파나 패스로 득점.

마이애미가 깨져서 안 쓸 것 같던 지역방어를 일찍 꺼냈는데 그게 보스턴을 각성시킨다. 

경기를 보던 중에 성급하게 마이애미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도 있을 게 역력한 노쇠화 그리고  시리즈 내내 부진한 이궈달라가 1쿼터 벤치 멤버로 나와 3점을 성공시키고 있었다. 골스 시절 파이널 MVP까지 기록한 선수. 한번 잘 되면 계속 활약이 될 수가 있다는 예감 때문이다.

2쿼터 

버틀러 워너 메이커 앞에 두고 몸으로 페이크 써서 완벽히 속인 다음에 앤드원 얻는 게 끝내줬다.
에이스라고 하기엔 살짝 부족했던 버틀러가 오늘 승부를 끝내려고 다짐하는지 1쿼터부터 힘을 낸다.
테이텀은 이번 시리즈 내내 전반을 일부러든 아니든 버린다. 1쿼터 무득점.

빵 감독이 타임아웃을 부르게 만든 마이애미 두 번의 공격 전개는 정말 감탄이 나오는 유기적 플레이였다.

마이애미는 지역 방어와 대인방어를 오가는데 재미는 못 본다. 마수걸이 3점을 터뜨린 테이텀이 슬슬 후반전
대활약을 예상케 하는 득점을 보이기 시작한다.
마이애미 수비 재미는 못 보지만 득점을 다양한 선수와 외곽-인 가리지 않고 득점한다. 버틀러가 없는 상황이라는 게 중요하다.

2쿼터 후반부터 서로 엎치락 뒤치락한다. 워커 파울 세 개. 2쿼터 0.7 남기고 파울은 아쉽다. 
전반은 62-60 마이애미가 2점 앞선 채 끝난다.

3쿼터

이궈달라! 역시 큰 경기에 강하다. 그러니 마이애미가 이 고액 연봉의 벤치 노장을 데리고 온 게 아니겠나.

그런데 분위기는 마이애미가 힘껏 냈는데 어느새 보스턴이 다 따라잡았다. 

4쿼터

보스턴이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패배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앨리웁 시도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 곧바로 히로의 슛으로 타임아웃을 부르게 된다.

 
110-102 3분 56초에 이궈달라 이제야(?) 처음 프리드로우로 야투를 실패 한다. 보스턴 탈락 위기의 부담 때문인지 슛이 안 들어간다. 그리고 4차전 때처럼 히로가 히어로로 다시 거듭나기 시작. 보스턴이 갑자기 확 무너진다.

4쿼터 8분 여간 26-6 run이라고 

보스턴 회심의 지역 방어가 던컨 로빈슨 3점으로 끝난다. 보스턴의 시즌도 마무리되고 있다. 그제야 마음을 비웠는지 야투가 들어간다. 

3쿼터까지 엎치락 뒤치락 동점이 계속됐는데, 4쿼터 보스턴 너무 허무한 마무리다.
이번 시리즈 내내 한 번인가를 제외하곤 4쿼터에 쭉 마이애미가 압도했다.
힘의 차이라고 본다. 보스턴은 전력으로 맞섰고 마이애미는 4쿼터에도 쓸 힘이 남아 있었다.

50초 안으로 들어가 반칙 작전 가는데 이건 아쉬움이다. 유의미한 결과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보스턴은 2년 전에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갔고 세미 파이널도 꾸준히 가는데 결정적인 게 없다. 어빙을 데려와도 안 됐고 헤이워드와 켐바 워커 거기에 더해 올스타로 성장한 테이텀이 있어도 파이널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13-125 마이애미 승리 파이널 진출


아데바요의 백덩크로 2014 르브론의 BIG3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을 자축한다. 공교롭게도 반대편 상대가 2번의 우승을 안겨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레이커스다. 르브론 시리즈가 돼버린다.

 

 

5차전


1쿼터

던컨 로빈스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정말 대단하다.  돌파 골밑도 좋고 3점은 역사 쓸 것 같다. 딥 쓰루는 아닌데 굉장히 퀵샷으로 잘 넣는다.
보스턴은 초반에 5점에서 점수가 멈춰서 2쿼터즈음에 가비지 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슛도 잘 안 들어가고 그런데 다시 따라잡고 그런데 마이애미가 또 달아난다.

2쿼터

히로 버틀러 크라우더가 1쿼터에 파울 2개씩 적립.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겠다. 보스턴은 3점이 안 들어간다.
해설가 말 들어보면 마이애미는 3점이 안 들어가는 날도 이겼지만 보스턴은 평균치로 들어간 날에도 졌다. 그런데 오늘은 안 들어가고 있다. 
마이애미는 슈터들이 과감하게 드라이브 인해서 득점하는 게 인상적이다. 12점까지 벌어졌는데 어느새 4점 마이애미 실점이 속출했다. 하지만 2쿼터 끝날 땐 7점차로 마이애미가 또 벌린다.

58-51 마이애미가 앞선 상황 속 보스턴이 따라가면 다시 마이애미가 벌리는 형국

이러다 와이어 투 와이어 게임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경기를 다 보고 난 후 다시 한번 난 농알못. 빵감독에게 심한 결례를 범했구나 싶었다.

3쿼터

보스턴이 속공 기회 놓치는 건 아쉽다.
마이애미는 후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던 파울 트러블을 억제했는데, 오히려 보스턴이 테이텀 워커 3개 3쿼터 초반 팀파울 2개 안 좋다. 
마이애미의 야투 실패로 3점차로 줄이는 보스턴 역전이 눈 앞이다!
스마트의 3점으로 3쿼터 7쿼터 들어가는 시점에 드디어 동점을 만드는 보스턴!

마이애미가 작전 타임 후에 오히려 더 벌어진다. 
버틀러 야투 실패 버틀러 블락 당하고(이건 사실 골텐딩) 테이텀 3점으로 또 한번 작전타임 이후에 자리를 잡지만 보스턴이 한번 역전을 한 후 10점차로 벌려버린다. 
  
와이어 투 와이어 패배를 당하는 게 아닐까 싶었던 보스턴이 11점 차까지 벌려버린다.

테이텀은 전반을 버리는 게 컨셉인가 갑자기 SSS급 활약을 벌이기 시작한다. 보스턴은 테이텀처럼 개인 폭발도 있지만 득점루트가 되게 다양하다.

마이애미 2-3 지역 방어 다신 못 쓸 듯. 타이스 투입 시키면 끝이다.

83-92 9점차

4쿼터 

7점으로 따라붙고 있는데 이궈달라의 파울은 아쉽다.
마이애미는 오늘 잡으면 휴식 후 대망의 파이널인데 뭔가 풀려 있다.
제일런 브라운 3점 터지며 89-103 7분 40초나 남았지만 보스턴의 승리가 가까워진 순간.

타이스는 오늘 지역 방어 깨는데 일등공신이자 드라기치까지 파울을 이끌어 내며 아웃시킨다. 오늘의 MVP다. 

마이애미 여전히 3-2 유리한 상황이지만 상당히 안 좋은 패배다.
추격을 할 때마다 끈끈하게 달아났는데, 3쿼터에 갑자기 경기를 내주더니 순식간에 가비지로 흘렀다.
보스턴 턴오버 나오고 마이애미 또 턴오버 나오며 속공 실점.

오늘 대활약한 타이스에 에네스 칸터도 있고 헤이워드 켐바 워커에 테이텀 그리고 스마트와 제일런 브라운까지 보스턴에 좋은 선수가 넘친다.
마이애미는 전반적으로 야투가 너무 안 좋고 몸 컨디션도 안 좋아 보인다. 

 

 

4차전 

 

히로볼! 히어로볼! 

마이애미 히트에 드웨인 웨이드를 이을 프랜차이즈 스타가 등장하는가? 정규시즌에 날다가 플레이오프 때 못 하는 선수가 있는데, 그래서 히로의 가치가 눈부시다.

 

경기는 히트가 근소하게 앞서가면 셀틱스가 동점을 만드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2쿼터 드라키치가 헤이워드를 때리며(?) 던진 3점이 들어가고 디펜스 파울이 되어 앤드 원까지 성공해서 4점 득점. 막판에 6점으로 벌리며 44-50 히트가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무득점 테이텀이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시켰지만 오히려 점수차가 12점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오늘 경기 내내 그랬듯 꾸준하게 서서히 따라잡기 시작하는 셀틱스.

헤이워드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3분 안쪽으로 접어들 때 3점차. 헤이워드는 버블에 있어서 딸의 출생도 직접 보지 못했다. 게임 플레이 좋아하는 이 선수. 엄청난 부상도 당했었는데 더 이상 부상 없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3쿼터 끝부분엔 히로와 테이텀 꼭 대결하듯 서로 활약했다. 히로는 오늘 모든 쿼터마다 빛났는데, 특히 더 대단한 건 따라잡힐 때마다 찬물샷을 날려줬다는 거다. 득점도 오늘 많이 기록했지만 돌파와 패스도 발군이었다.

 

3쿼터 한때 히트가 크게 앞서갔지만 76-77 셀틱스가 다 따라잡고 끝낸다.

 

4쿼터 8분 50초대 셀틱스가 드디어 역전한다. 85-84 히트 타임 아웃.

타임 아웃 후 뱀 히트의 미래 뱀 아데바요(2점)와 히로(3점)의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4점차로 다시 벌린다. 그리고 점점 벌어지는 점수 차.

 

긴장한 건지 양 팀 모두 야투가 말을 안 듣는데 여기에서 히로의 장거리 스탭 3점이 터진다. 8점 차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제일런 브라운이 바로 응수하는 3점포.

 

히트가 드라키치의 득점으로 100점에 도달했을 때 이어지는 셀틱스 공격 기회에서 테이텀의 트래블링은 뼈아팠다. 셀틱스의 턴오버가 너무 많다. 18개로 7개의 히트에 거의 세 배 수준. 4쿼터에만 6개라는 게 크다.(히트는 0개)

 

뱀 아데바요가 팔 부상이 있는지 팔을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지만 교체 없이 진행. 1분 36초 드라키치의 3점이 터지고 셀틱스는 턴오버 그리고 히로의 득점이 터지며 56초에 98-107 치열했던 승부가 기운다. 

 

그래도 16초 남은 상황 104-107, 9초 남은 상황에서 107-109 까지 따라갔지만 셀틱스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히트가 모두 성공시킨다. 

 

109-111 히트의 2점 리드 1.1초 남았을 때 버틀러가 자유투 한 개만 성공시키며 쫄깃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타임 아웃이 없는 셀틱스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3차전

 

2패로 열세에 놓인 보스턴이 반격에 성공했다. 2차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고성이 오갔다는데, 관련 기사까지 나갔고 선수들 역시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했고 이 경기 꼭 잡겠다는 파이팅도 넘쳤다.

 

헤이워드의 복귀가 천군만마일 듯 싶다. 본격적으로 경기 시간을 늘려나가면 전술가 빵 감독의 선택지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3점을 자주 던졌는데, 오늘은 인사이드 돌파 득점, 페인트 존 공략이 눈에 띄었다. 1,2차전 애먹인 마이애미 수비에 대한 파훼법을 찾은 듯하다. 

 

수비도 좋았고 하지만 마이애미도 1,2차전 내내 보여준 4쿼터 뒷심을 이번에도 발휘했다.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지만 여전히 마이애미가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경기였다.

 

2차전

 

엎치락 뒤치락 경기 참 재미있게 한다. 보스턴이 2쿼터에 가비지 내나 싶었는데 3쿼터에 마이애미가 다 따라잡고 4쿼터에는 왜 S급 선수가 필요한지 지미 버틀러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클러치 타임이 왔을 때 보여줬다.

 

 

1차전

 

첫 경기부터 연장전이다. 지미 버틀러의 클러치 타임 득점에 이은 뱀 아데바요의 위닝 블락.

4쿼터 내내 명승부였지만 저 블럭 하나로 상황이 끝났다. 

시리즈 내내 명승부를 예고하는 듯한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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