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차전 VS 이란 -조별 예선 통과 확정
1차전 짜릿한 종료 직전 골로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못했다.
이란 상대로 로테이션을 대폭 가동했지만 골을 기록한 조규성을 비롯 좋은 활약으로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추격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 승리로 조별 예선 통과를 확정한다.
3차전 VS 우즈베키스탄 -조별 리그 유일한 3승팀
아시안 게임의 김학범호와 가장 큰 차이점은 로테이션을 굉장히 큰 폭으로 사용하고 모두 성공을 거둔다는 점이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이런 로테이션은 베스트 일레븐의 체력을 아낄 수 있어 단판 토너먼트에서 진가를 발휘할 듯 싶다.
지금 U-23 멤버들이 주전과 비주전 실력차가 그렇게 크지 않은 점도 있다. 정우영이 대표적으로 '닥주전'에 에이스라고 봤지만 이적 후 경기를 못 뛰며 꾸준히 U-23룰로 경기에 출장한 국내파에 따라잡힌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세훈은 같은 방을 쓰는 동료이자 경쟁 상대인 조규성이 2차전 때 골을 기록한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몸에 맞아 골로 기록된 한 골에 이어, 후반에 직접 골을 넣어 총 2골을 기록한다.
2-1로 승리하며 조별 리그 유일한 3승팀으로 토너먼트에 올라가게 된다.
8강 (VS 요르단)
조규성의 선제 헤딩골이 터졌을 때만 해도 쉽게 가겠구나 싶었는데, 후반 30분 정말 안 좋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운다.
동점골 허용 후 요르단의 공세에 정신 없어 하는 모습으로 마음 졸이게 만들기까지 했다.
요르단은 굳이 정규 시간 내 승부를 볼 욕심이 없는지 이래서 중동 축구가 안 돼,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고질적인 침대 축구를 요르단 키퍼가 주도한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키커로 나선 이동경이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2-1 극적으로 승부를 끝낸다.
이 동경(東京)이 도쿄(東京)행을 이끌다!
요르단은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하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추태를 보이지만 애초에 시간을 끌지 말든가, 패배자의 추한 행동일 뿐이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에서도 보인 선제골 후 동력을 잃고 동점을 허용한 후 불안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계속 보여 아쉬웠다.
4강전 (VS 호주)
4강까지 올라온 이상 어차피 한 경기는 더해야 했다. 진출에 성공하고 우승 도전의 결승이냐, 모든 게 허무해질 수 있는 3,4위전이냐 극과극의 상황이었다.
전반 오세훈의 터닝슛이 인상 깊었는데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후반을 맞이한다. 두 번이나 골대를 맞아서 되게 불길하게 만들었다.(8강 때도 그렇게 골대를 맞추더니.)
세 번째로 골대를 맞았을 때 아, 이거 혹시...이런 생각이 드는 찰나 김대원이 리바운드 골을 넣으며 불길함을 모두 날려버린다.
이 골을 기점으로 운의 흐름이 바뀌었는지 이동경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호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세계 최초로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을 이루게 된다. 이제 최초 AFC-23 챔피언쉽 우승을 위해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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