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쌓아둔 눈물을 터뜨리세요. 노골적으로 말하는 듯한 전개는 매력이 떨어진다. 조연 캐릭터들은 주어진 역할에 비해 개성이 너무 강하고 교도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마찬가지라 까메오 특집을 보는 착각까지 든다.
주인공 연기는 차라리 덜 알려진 연기 엄청 잘 하는 배우로 캐스팅했으면 어땠을까? 너무 작위적인 플롯에 빠져들지 못해서일까 연기가 어색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왜 이런 설정은 항상 장애인인가?! 그리고 배경 설정도 신중해야 하는 게 교도소 범죄 수감자들을 친근한 개그 캐릭터 이미지로 만드는 건 이제 사라져야 한다.
법의 헛점 같은 문제의식보단 그냥 귀여운 아이를 보며 따라 웃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울음을 터뜨리게 만드는데 중점이 된 영화. 성장한 딸 박신혜의 모의법정 장면이 중간마다 들어가게 한 건 매우 뛰어난 설정이라고 본다.
7번방의 선물은 어린아이가 교도소에 몰래 들어와 같이 지낸다는 영화적 발상과 개그 캐릭터를 보다가 울음을 쏟는 흥행 보장 한국식 코미디 신파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이지만 작위적이고 형편없는 시나리오에 배경 설정과 캐릭터 활용을 보면 좋은 영화라고 보기 힘들다.
★★ 이야기가 형편이 없는데, 우는 연기 한다고 따라 눈물 흘리는 착한(?)관중이 좀 적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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