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바이오 하자드 2 리메이크 원 샷 데모 



원샷 데모는 기간 한정(이달말까지) 30분의 시간 제한이 주어진 체험판이다. 

딱 한 번만 체험이 가능하고 반드시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어차피 30분 밖에 못 하니까 클리어에 목적을 두지 말고 말그대로 체험하듯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플레이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바이오 하자드 2는 당시 나왔을 때도 상당히 호평을 받은 대작 게임이었다. 2 덕분에 바이오하자드 IP가 장기 게임 시리즈 및 영화로도 나올 수 있었다. 


원작의 경우 플레이어의 능력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완전 고무줄로 늘어나거나 했다. 능숙하게 하면 몇 시간만에 클리어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 역시 2를 나온 그 당시에 바로 플레이 했는데 호러 액션 서바이벌 장르라고 할까? 어렵기도 하고, 해당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하다가 말았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리메이크작을 비교해 보자면 가장 큰 게 이동이다. 캡콤 게임 특유의 방향 전환이 있어서(바하에 이어 귀무자 데빌메이크라이까지 다 이 방식이었다. 해본 사람들은 이해할 것이다.) 익숙하면 괜찮지만 처음에 엄청 헤매던 원인이 되었는데, 다른 게임들처럼 L 방향키와 L3를 눌러 뛰도록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 그때는 고정 시점으로 장소에 따라 카메라가 달라졌는데 캡콤 특유의 캐릭터 이동과 함께 은근히 짜증났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최신 게임답게 완벽하게 등 뒤 시점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좀비 게임답게 머리를 쏴야 죽는데, 조준점이 흔들려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 혹은 스릴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평으론 난이도는 오르겠지만 더 박진감 넘치게 될 것 같다. 다만 샷것으로 쐈는데도 좀비가 잘 안 죽어 이거는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보스급 캐릭터의 경우 어려울 것 같다.


원작의 경우 플레이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총알 수가 현저히 부족해서 남발할 수 없다는 거였다. 덕분에 느리게 오는 좀비를 독특한 카메라 시점을 통해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게 게임의 재미 및 수월한 클리어 요소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게임은 총알 수는 부족하진 않은 것 같고 대신 오는 적들을 모두 처리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 


좀비 영화를 보듯 퀄리티 높은 이벤트 영상과 함께 어두침침한 배경도 최고다. 처음 디스플레이 밝기와 어두움 설정을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이 부분에서 바로 구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큰 TV에서 제대로 맞춘다면 분위기 최고일 것 같다.


나는 너무 어둡거나 공포나 고어 장르의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매는 미뤘지만 이후 평을 보고 가격이 떨어진다면 구입에 거부감은 없을 것 같다.(4 이후로 공포로 컨셉을 잡고 오랜만에 좋은 시리즈 평가를 받은 7도 한글화 되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2 리메이크는 7의 엔진을 개량한 것이다. 2 덕분에 관심을 둔 것이다.)


만약 어두침침한 화면에 거부감이 없고 서바이벌 액션 게임 좋아한다면 한글화까지 되었는데 필구가 아닐까 싶다. 어서 원샷 데모를 체험해보자! 


특유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혹시 라스트 오브 어스를 했을 때 감염된 인간을 처리하는 게 짜증났다면 바하2도 별로일 것이다. 또한 최신 게임이어서 그런가 잠깐의 체험판이었지만 장기가 뜯어져 나오거나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고어한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르는 게 낫겠다.


바이오 하자드 2는 선호의 문제지 게임 자체는 엄청 잘 만들어졌다. 


<<원작과 리메이크작 비교샷>>

 


스크린샷





플레이블 캐릭터는 더 못 생겨진 기분ㅋ



처음 시작 후 다른 곳 이동 안 하면 경찰서 바깥으로도 나갈 수도 있다




큰 TV에서 해야 할 듯.




좀비 맷집 너무 쎄!







조금 헤맨다면 대개 이 정도까지 하게 될 듯.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 의심이 들진 않는다.

<영화와영화> 극비수사 / 암수살인 - 사건보다 인간을 담는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고 부산이 배경이며 김윤석이 형사 역할을 맡았다.


극비수사



아동 유괴범을 극비리에 수사해 잡아야 한다. 

극비라서 첩보나 잠입 이런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심하다.(자극이 없다고 좋게 표현하고 싶다.)


도사(무속인)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 역시 요란하지 않다. 

영화를 보며 큰 재미나 감동은 느끼지 못했지만 오직 아이를 찾으려는 두 사람의 헌신을 보여주기 때문에 기존 아동유괴범을 추격하는 영화에서 눈물 억지로 짜내게 자극적으로 만들고 아동유괴범의 캐릭터에 심혈을 기울인 영화와 확실한 차별점이 생긴다.


오히려 무속인의 역할이 초자연적으로 나서지 않고 자신의 희망이 섞인 점괘풀이로 담백하게 나와서 좋다.

김윤석은 형사 역할을 상당히 많이 하는데 지겹지가 않고 매번 다른 역할을 맡는 기분이다.(명배우지만 또? 라는 생각이 든 조폭 역할의 황정민과 비교된다.) 다만 영화 마지막 설명에 유괴되었던 아이가 이후에도 또 다른 사람에게 납치되었다는데 그 집안이 궁금했고 아이의 미래도 걱정되었다. 


극비수사 - 담백하고 담담하게 오직 아이를 찾으려는 두 사람의 헌신이 잔잔하게 보여진다. 





암수살인



개봉전 피해 유가족과 잡음도 있었고 단지 영화를 위해 유가족의 동의도 제대로 받지 않고 자극적인 소재를 썼나 삐딱한 시선으로 봤다. 

하지만 영화는 예상외로 잘 만들어졌고 진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범죄 스릴러 영화와 달리 사건보다 인간을 담았다. 울리려고 하지도 않고 자극적으로 범죄 행각을 나열하지도 않았다.

피해자와 찾지 못한 수사조차 되지 못한 잊혀진 실종자들에 대한 시선이 김윤석을 통해 영화가 끝나서도 지속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김윤석이 주지훈에게 끌려다니는데도 답답하지 않다. 김윤석은 이번에도 제몫을 해냈고 주지훈의 연기도 역시나 좋았다. 


영화는 중간마다 주지훈의 말을 바탕으로 재현된 영상과 중간 김윤석이 추적할 때를 제외하곤 김윤석이 주지훈을 면회가서 두뇌싸움을 벌이는 게 주가 되는데 그런데도 지겨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 위에 언급한 극비수사가 담담하지만 재미면에선 다소 떨어지는데 극비수사는 재미까지 잡았다.  


암수살인 - 영화 한 바구니에 재미와 메시지 모두 담는데 성공했다. 추천! 





월요일이 돌아왔다



제목만 봤을 땐 회사원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프롤로그로 인구통제 산아제한 얘기가 나올 때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굉장히 참신한 내용인데, 이런 경우 대개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려가 맞았다. 처음 각 요일을 딴 일곱 명의 아역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그리고 이들이 커서 누미 라파스가 나올 때만 해도 빠른 전개와 함께 흥미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음모론과 꽤 잔인한 연출이 나오는 액션으로 바뀌지만 굉장히 평범해진다.

딱 맞아 떨어지는 마무리였지만 각 요일의 누미 라파스가 잘 활용되지 못했다.   


한줄평 - 필력이 떨어져 참신한 아이디어 나열로만 끝난 장르 소설을 읽은 기분.





호텔 아르테미스


 


존 윅의 킬러들의 호텔을 연상하며 잔뜩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영화는 흥미를 돋우는 상황이 전혀 없었다.

이런 제한되고 흥미로운 공간엔 그만큼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사건이 꽉 차 있어야 하는데, 별 내용이 없다. 

룰을 철저하게 지킨다는 조디 포스터는 너무 마음이 약했고, 호텔 안에선 너무 적은 캐릭터들이 예상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친다.
액션이라도 화끈하면 볼거리라도 있으니 이해를 하겠지만, 이름 있는 배우들에 제작비를 다 썼는지 한정된 공간에서 지루한 이야기만 계속된다.

한줄평 - 철저하게 단골 장사만 하셨네. 



안시성


프롤로그 전투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지만 이후에 펼쳐지는 드라마가 맥 빠지게 만든다. 하지만 볼거리가 확실한 1차 공성전이 펼쳐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야간 2차 공성전으로 이어지며 집중하게 만든다.


영화 안시성은 총 세 차례에 걸친 공성전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화이고 오락 영화로 충분히 훌륭하게 기능한다. 영화관에서 봐야 진짜 보는 맛이 날 것 같다. 


영화 명랑이 생각나는데, 명랑의 경우 무려 한 시간 가까운 후반 해전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고 안시성은 공성전의 볼거리-드라마로 분량 맞추기-공성전의 볼거리 이런 식으로 두 번 반복되다가 마지막 이십 여분의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며 영화가 마무리 된다. 


다만 앞서 말했듯 드라마가 부실한데, 굳이 드라마를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암살자로 파견된 남주혁까지야 그렇다고 쳐도 엄태구와 설현의 로맨스는 정말 쓸데없었다. 정은채의 신녀 그리고 신궁 설정도 군더더기. 그리고 대체 스테파니 리는 대체 왜 나온 거지?ㅋㅋㅋ 효자 목수 성동일이나 영화를 위해 만든 연개소문과 양만춘의 갈등 같이 몇 가지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지만 스포가 되어 만다. 


추천- 영화 안시성은 벽은 허물어지지만 그 안에 또 흙으로 쌓아 올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안시성처럼 드라마가 부실하지만 확실한 전투의 볼거리로 무너지지 않는다. 



애매한 설정





분량 떼우러 출현한 엄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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