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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영화 블랙머니를 포스팅한 이유는 최근 KBS 뉴스에서 기획기사로 론스타와 한국 정부의 ISD(투자자-국가간 분쟁)를 다루며 론스타 부회장과 한 단독 인터뷰와 단독 입수한 ICC 중재결정문을 계속 보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사건은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 비리 사건으로 론스타는 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정부는 비밀주의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혹시 외환은행 론스타 매각 사건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딱딱한 정보를 찾아보기 전에 먼저 정지영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내공이 쌓여 상업 영화의 재미도 놓치지 않은 블랙머니를 보길 권해본다.

외면할 수 없는 외면해선 안 되는 이제 다시 시작된 아주 오랫동안 끝나지 않을 사건이기 때문이다.

 

스포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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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리

착한 영화라고 좋은 영화, 재미있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선한 기운이 흘러 넘치는 영화다. 그리고 어느새 잊혀진 대구 지하철 참사를 떠올리게 하고 울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재미가 떨어지고 희화화된 장애인 그리고 백혈병에 걸린 딸아이의 캐릭터 설정 역시 작위성을 떠나 쉽게 장애가 소재로 이용된 게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차승원은 개그가 필요한 부분에 장애인 캐릭터를 이용 개인기로 떼우는 안이한 방식으로 캐릭터가 쓰였다.

 

등장하는 조연들의 개그 역시 안타깝게도 내 취향을 저격시키지 못했다. 난데없이 목울대 잡는 부분과 이승엽 깜짝 등장 외엔 코미디 영환데 웃지 못했다. 나머지는 차승원의 일종의 개인기인데 글쎄...아픈 아이들로 울리는 것도 그만 나왔으면 좋겠고.

 

후반부로 접어들며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차승원의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며 나름 괜찮은 흐름을 가지고 가긴 하지만 자세히 짚고 보면 초반에 지하철 안으로 들어가는 걸 주저하는 복선 하나 이후로 생뚱맞다.   

 

아버지와 딸의 대구 여행도 결국 작위적이었고 앞서 말했듯 좋은 의도가 넘치고 마음씨 고운 영화다. 하지만 그게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첨부한 스샷을 보다가 떠올랐는데 조폭들을 무슨 귀엽고 정의롭게 그려놨어? 이런 부분은 정말 생각없는 부분이다.

단체로 순식간에 개과천선하는 것도 아니고 길을 터주는 건 조폭들이 건들거리며 위협하며 해결하지 않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방식으로 연출이 돼야 했다. 철에 맞춘 기획 코미디 영화인 건 알지만 생각 없는 연출이다. 

 

실화가 갖는 무게감으로 울컥하게 만들지만 능력 부족인가 아니면 안일함인가 추천하긴 힘든 영화였다.

 

★ 실화가 갖는 무게감으로 울리지만 (포스터 문구처럼) 코미디 맛집은 아니다

 

이건 웃겼다.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안 든 부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터줬어야 무슨 조폭들이 정의로운 것처럼 그려놨어.
아무리 기획 코미디 영화라지만 한없이 '코미디 맛집' 평을 떨어뜨리는 연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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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영화 크리미널을 최근에 봤는데, 오래 전에 봤던 더 게임이 떠올랐다.

거의 자동발동 되다시피 떠올랐는데, 뇌만 바꾼 크리미널과 달리 더 게임은 더 도발적으로 뇌와 척추를 통째로 바꿔버린다. 

 

일종의 판타지로 개연성과 과학을 무시하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건데 영화니까 가능한 상상이고 사고를 통해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수술한 크리미널과 달리, 더 게임은 내기를 통해 사건이 일어난다.

 

일종의 딜레마인 돈은 많은데 나이가 든 변희봉과 젊은 나이 하나만 있는 신하균의 내기(신하균에겐 솔깃하지만 사실 큰 손해인 불공평한 조건이었다.)로 통재로 몸이 바뀐다는 아이디어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수술 장면이 직접 보여지면서 충격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그 이후로 몸은 바뀌었어도 정신이 바뀌지 않은 모습이 개인기처럼 보여져 웃게 만든다.

 

변희봉과 손현주의 콤비 개그도 좋고 그런데 이후로 내용이 더 나아가는 게 없어서 영화를 보며 갖게 된 기대심을 스스로 무너뜨리긴 하다. 

 

풋풋한 신은성과 카리스마 있는 이혜영 그리고 악랄한 표정으로 변희봉을 괴롭히는 신하균까지. 본 적이 오래돼 자세하게 떠오르진 않지만 변희봉과 신하균 두 배우의 연기보는 맛으로 본 기억이 있다. 

 

명확하게 결론내려지지 않는 결말까지 많이 기대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영화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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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스

지금 보면(지금 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다.

A-특공대가 생각나는데, 비교하자면 일종의 A-특공대 마이너 버전이다. 그래도 지나치게 요란하지 않고 킬링타임 액션으론 나쁘지 않다.

큰 스토리도 없고 러브 라인으로 쓸데없이 낭비하지도 않으며 각 캐릭터간 일일이 개성 부여하지도 않아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액션물이다. 

사건도 쉽게 해결되고 그만큼 빌런이 카리스마가 세지 않지만 지금 봐야 더 재미있다고 말했듯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의 감초 연기라든가 가볍게 웃으며 그냥 쭉 따라가면서 보면 만족할 수 있는 영화다. 

 

★☆ 마블로 크리스 에반스 팬으로 입문한 사람에게 특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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