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North face Nordwand

"사랑을 간직한 사람은 계속 살아간다."

 

진짜 산악 영화이자, 진짜 산악 구조 영화다.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잘 만들어졌다는 평 빼고) 현대가 아니라 독일 나치 지배 아래 있는 근대 배경인 게 독특했다.

 

알프스 아이거 북벽 등정에 대한 이야기. 사랑이야기, 우정이야기이기도 하다. 

 

현대 장비가 아니라 그 시대 열악한 상태로 등정을 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보여지는데 굉장히 색다르게 다가온다. 

토니 쿠르츠, 앤디 힌터스토이 두 주인공은 나치의 과시성 경쟁 등정이 아닌 순수한 산악인으로 산 등정을 시작햇고 이들이 개척한 루트는 변수가 없다면 등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만 뒤따라오는 다른 경쟁자들로 인해 일이 어그러져 결국 하산하게 된다. 조난당하며 구출을 시도하고 끝까지 긴장하며 볼 수밖에 없었다. 

 

산을 배경으로 설산의 아름다운 배경이나 산을 정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드는 영화가 아니다. 순수 산악 등반 영화이자 조난 그리고 구조 영화. 

영화적 기법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보는 이에겐 기교를 제외하고 등반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우직하고 정석적인 산악 영화다.

또 산악 등정이나 하산 모습만 보여주지 않고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아래 산악 호텔에서 지켜보는 배경을 할애해 간단하면서도 신랄하게 보여준다.

 

산은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도전 정신과 함께 산은 그리고 자연은 자비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추천!

 

☆ 진짜 산악-등반/조난/구조-영화

 

복선
기다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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