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상대방 여자의 얼굴을 비하하는 건 장애인이 주인공이고 사회의 편견과 싸우는 영화에서 아무 생각, 개념 없는 설정 아닌가? 제작진 그 누구도 이 장면에 태클을 안 건건가?
조정석과 시비가 붙는 무례한 중년남성도 뉘앙스가 젊은 여자와 조건만남 같은 분위기나 풍기게 하고 장애인이 캐릭터로 나오는데 왜 이렇게 섬세하지 못한지.
저런 장면만 봐도 우리 형은 가짜다. 조정석의 췌장암 판정은 처음부터 어거지로 복선은 깔았다지만 정말 아니다. 요즘 관객들을 뭘로 보고, 거의 우롱 수준의 영화다.
우리 형을 보다가 자연스레 떠오른 영화가 오!브라더스였다.
사이 안 좋은 형과 동생이 나오고 형이 동생을 부려먹고 마지막에 울리려고 하는 것도 비슷한데, 오! 브라더스가 더 단순하면서도 슬랩스틱이 곁들여진 직진형 코미디에 더 웃을 부분이 많다.
생각할 수록 신기하다. 2016년에 나온 영화 형이 10년도 더 전에 나온 오! 브라더스보다 비슷한 지점이 상당히 많음에도 모든 부분에서 뒤떨어진다는 게 말이다.
거두절미 우리 형을 보려는 사람이 만약 오! 브라더스를 안 봤다면 차라리 오! 브라더스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테마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사외전-버디무비 같지만 강동원의 원맨쇼 (0) | 2018.01.22 |
---|---|
짝패-독보적인 한국 액션 영화 (0) | 2018.01.22 |
영화VS책 -빅 픽처 (0) | 2018.01.18 |
영화리뷰>> 곡성 - 현혹될 수 밖에 없는 영화 (0) | 2018.01.16 |
영화리뷰 >>> 미쓰 와이프 - 정말 아침에 밥 차리는 게 좋아?! (0) | 2018.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