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영화 시티즌 포 VS 스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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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911 테러 이후 모든 걸 테러로 정당화하고 있다.
모두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거라고 본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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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포 영화 후반부에 나온 나레이션이다.
영화 시티즌 포는 스노든이 망명을 하기 위해 홍콩의 한 호텔에서 숨어 자신이 왜 이적행위를 벌였는지 지금 미국이 어떻게 국민을 불법으로 감시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스노든의 실제 인터뷰와 그때 동석했던 사람들의 회상 그리고 스노든의 폭로와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료화면까지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다큐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 스노든이 나왔다. 시티즌 포는 다큐인데, 그 영화에서 직접 실제 스노든과 주변 기자와 다큐 제작자까지 나와 실제 상황을 '진짜 긴장'을 보여줬는데, 왜 유명 배우를 대역으로 써서 영화로 만들었을까? 그 이유는 사람들이 다큐를 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조셉 고든 래빗의 스노든 연기는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고, 스노든이 뛰어난 능력으로 들어가 일을 하며 흑막을 알게 되는 모습 그리고 탈출까지 극적으로 보여진다.
어떻게 보면 영화 스노든은 모순적이다. 시티즌 포에서 스노든이 직접 인터뷰했듯 자신이 드러나면 스노든 폭로하는 진실보다 자신이 더 화제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영화 스노든은 제목처럼 조셉 고든 래빗 그러니까 스노든의 무사 탈출극 정도의 기능 밖에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짜 스노든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고 폭로한 그 이유, 미국의 불법적인 감시 체계에 대해서 설명은 해주지만 드라마와 인물에 묻혀버린다.
두 영화를 하나만 볼 것이라면 무조건 시티즌 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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