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싸이코패스
범상치 않는 오피닝 이후 현실과 픽션을 오간다. 인물에 대한 이야기다.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진다.(포스터에 세븐 싸이코패스라는 제목에다 일곱명의 인물이 있어 이 사람들인가 싶지만 아니다.)
주인공인 작가(콜린파렐)가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작중인물을 만들어내다가 그 인물들이 작가의 손을 벗어나 마음대로 움직이며 작가가 통제할 수 없는 이야기를 써나가는 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가장 궁극의 이야기는 짜여진 플롯이 아니라 설정된 캐릭터가 작가의 생각과 다르게 '써나가며'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를 쓰는 형태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렇게 보면 초반에 나왔다가 죽는 두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지워지는 캐릭터로 생각해볼 수도 있고. 세븐 싸이코 패스는 일곱 명의 싸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 속에 계속 다른 이야기들이 나온다. 마무리가 상당히 여운이 남게 만든다. 최고의 캐릭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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