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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2월 10일 열린 휴스턴과 유타의 경기는 정말 본 사람이 승자였다.

 

워낙 휴스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고 클러치 타임 때 3점을 골고루 꽂아 넣어 승리의 주역이 휴스턴 선수 중 누구일까?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유타의 보그다노비치가 버저비터 역전 3점을 꽂아넣어버린다.

 

보그다노비치는 이날 최악의 활약으로 이 버저비터샷이 두 번째 야투 성공이었다. 그런 선수에게 맡긴 것도 대단하고 조현일 해설말대로 이 이상 어떻게 막냐고 할 정도로 터너와 하든이 착 달라 붙었는데도 성공을 시켰으니 터커가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원정에서 환상적인 버저비터 샷이 터지니까 정말 휴스턴 홈인 도요타 센터가 순식간에 조용해지는데 '찬물'을 끼얹다라는 표현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vod/index.nhn?uCategory=wbasketball&category=nba&id=638368&redirect=true

 

'반전에 반전' 보그다노비치, 경기를 끝내는 위닝샷 작렬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센터 할 만 하냐? ㅋㅋㅋ
이게 들어가네!
더 이상 어떻게 막아?
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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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2버에서 중계를 해주는데 이 두 팀의 이른 탈락이 아쉽다. 두 팀이 동시에 코파델레이(국왕컵)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10년 만이고, 같은 날 탈락은 65년 만이라고 한다. 실로 진귀한 광경을 생방송으로 봤다.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가 먼저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이었다. 공격은 파괴력이 없고 수비는 엉성했다. 아, 키퍼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 키퍼의 능력이 승부를 가른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준 경기였다. 최악이었다.

 

임대생 외데가르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시야가 막혔다지만 아레올라의 반응이 아쉬웠다. 1-0으로 소시에다드가 앞선 채 전반을 마친다.

 

후반에서 연거푸 소시에다드가 골을 넣으며 무려 3-0으로 앞서간다. 이날 오프사이드로 득점 취소된 게 3회였는데, 소시에다드가 두 번이나 되었다. 이날은 레알 수비가 엉망이라고 해야 하나, 소시에다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고 봐야 하나 애매했다. 확실한 건 밀리탕은 최악이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 만회했지만 소시에다드가 한 골을 더 넣어 4-1로 레알 홈구장에서 참사 비슷한 패배가 나올 것만 같았다. 소시에다드가 느슨해진 걸까 레알이 최고로 집중한 걸까 한 골을 넣고 또 한 골을 넣더니 4-3으로 따라잡는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4-3으로 소시에다드가 레알 홈에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다. 

챔스 재편 후 최초 3연패를 이룬 지단이 선수 시절에도 감독으로도 국왕컵 우승이 없다는 소식에 흥미로웠다. 

 

이어 열린 바르셀로나와 애틀레틱 빌바오의 경기. 발렌시아도 떨어졌고 레알 마드리드도 떨어져서 바르셀로나가 다시 우승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틀레틱 빌바오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전에 가나 싶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슬라이스'된 헤딩골이 극적으로 터지며 빌바오 홈 구장이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바르셀로나 선수들 체념한 듯 고개 떨구는데 빌바오가 강팀이긴 해도 질 줄은 몰랐다.

 

피케의 부상 아웃이 아쉬웠다. 기가 막힌 헤딩슛이었다지만 공격에 투입할 선수도 못 넣었고 중앙 수비수 바뀌면 공격수 바뀌는 것만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바르셀로나 경기력이 정말로 좋지 않았다. 최근 승리를 못 거두고 있는데, 더군다나 원정에서 벌어지는 단판 승부 1군 풀 전력으로 나서야 했다. 티키타카도 별로 안 되고 패스는 많은데 압박에 밀려 전진을 못해서 의미가 없었다. 

 

이 경기력이라면 나폴리 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챔스만 8강딱 소릴 들었는데, 국왕컵 마저 8강딱이 되었다.

 

 

<내용추가>

 

이 와중에 각 팀이 보유한 유리몸의 소식이 씁쓸하게 만든다. 베일은 팀이 지고 있는 와중에 홀로 차를 타고 퇴근했고, 뎀벨레는 시즌 아웃 오피셜이 떴다. 

그래도 베일은 월드 클래스를 찍고 보여준 게 많지만 뎀벨레는 도르트문트 잠깐과 태업 천문학적인 오버페이로 와서 보여준 게 없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도 그렇고 바르셀로나 진짜 장사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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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ACL 본선 복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케다의 ACL 단판 플레이오프로 이번 시즌 첫 프로축구 공식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새롭게 선보인 ACL 전용 유니폼. 기존 유니폼과 완전히 틀려 순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실착을 보면 괜찮았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는데, 이미 경고를 한장 받은 케다 수비수가 코너킥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갑자기 키퍼로 빙의하며 PK 및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다.

 

뒤에서 밀어서 손을 뻗게 되었다며 되게 억울해 하는데 실제로 뒤에서 밀긴했다. 그런데 같은 선수라는 게 함정. 이 PK를 박주영이 성공시키며 앞서 나간다. 한 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 선제골 낙승에 대승의 기회였다.

 

후반에 '2년차 공격수' 박동진의 헤딩으로 2-0 쉽게 가나 싶었는데, 오스마르의 예상치 못한 자책골이 나오며 경기장 분위기가 짜게 식었다.

 

하지만 오스마르는 10분 뒤에 프리킥을 강력한 직접 슈팅으로 넣으며 스스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한찬희가 심한 부상을 당하며 곧바로 다른 선수로 교체되어 나간 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래서 전력차가 큰 팀과 경기를 하면 부담이 되는 이유다.

나중엔 승패 상관없이 화풀이식으로 상대를 해하려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찬희는 이번에 전남과 2-1 트레이드로 온 선수로 아무쪼록 큰 부상 없이 개막전 맞이했으면 좋겠다.  

 

이후 알리바예프의 그림 같은 감아차기 중거리 골로 4-1 사실상 끝난 승부를 완벽히 매조짓는다.

 

이로써 3년 만에 ACL 본선에 재진출하게 되었다. 이날 가시마 앤틀러스가 홈에서 멜버른 빅토리에게 잡히며 서울과 E조는 속하게 되었다.

이변이라고는 할 수는 없고 플레이오프에 호주 A리그 팀과 만나는 게 운이 없었다. 일본이 ACL 기존 3+1이 아닌 2+2가 되며 '호주 함정 카드'에 걸려버린 것. 

K리그도 이후 2+2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남의 일이라고 볼 수 없다. 추운 날씨 1차 전지훈련 후 호주팀 상대로 단판으로 붙는 건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호주 원정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최종적으로 E조는 FC 서울, 멜버른 빅토리, 베이징 궈안, 치앙마이 유나이티드로 구성되었다.

가장 최근에 있던 아챔 성적은 예선 탈락이었다. 오랜만에 복귀한 FC 서울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시즌 서울의 리그 성적은 어떨까?

작년 시즌이 끝나자 바로 김진야가 영입되며 2020 시즌 폭풍 영입을 하나 싶었는데 이후에 없었다. 대거 영입이 되긴 했지만 즉시 전력보단 R리그에 투입될 선수들이라 FC서울 팬들로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저 유망주 선수들이 싫은 게 아니라 김진야 이상의 선수들을 영입하길 바랐기 때문이다. 전북과 울산이 바뀐 선수들을 계속 대체하고 2부리그로 떨어진 제주와 경남도 연일 오피셜이 나오는데 서울은 이번 오프 시즌에도 조용했다.

 

이적 뉴스보단 '이 시국에' 일본 가고시마 원정 강행과 아사히 펍으로 구설에 오를 뿐이었다. 그래도 2-1 트레이드로 한찬희 한 명 더 영입하며 끝.

아드리아노 영입설이 나오고 훈련도 같이 받는 중이지만 확정된 건 없다. 아드리아노는 운동능력 저하가 예상되는 부상을 입은 선수고 나이도 들어 슈팅력은 건재하겠지만 가장 장기인 순발력과 내구성에서 과연 의문이 든다.

 

아드리아노보다는 작년 역대급 용병 반열에 오르려다가 부상에 허덕인 페시치가 더 기대가 된다. 하지만 수비수 영입이 되지 않은 게 시즌 내내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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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일요일, 태국에서 설날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AFC-23 챔피언쉽 우승 소식.

 

결승에 진출하며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팀이 된 한국은 이제 두 번째 목표가 남아 있었다.

바로 AFC-23 챔피언쉽 최초 우승. 결승전 상대인 사우디를 꺾고 모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생방 사수했다! 

 

극적인 골도 있었고 워낙 상승세 게다가 아시안 게임과 다르게 완벽한 로테이션의 성공으로 체력 부담도 없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 빨리 선제골 터지고 편하게 보자 생각을 했다.

 

매번 파격적인 로테이션 속에 이번에는 김진야의 반대쪽 미드필더로 나오는 결승전에서 파격 전술이 이뤄졌다. 큰 활약을 못 보인 정우영이 빅 게임 피처로 선발 출전해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경기력은 상당히 안 좋았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는데 올림픽 진출 후 마음을 너무 놓아 버렸나 생각이 들 상황 물론 상대인 사우디도 결승까지 올라온 팀이고 절대로 얕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전반 경기 초반 원두재의 아찔한 파울이 나오고 송범근이 어처구니 없게 골을 허용할 뻔한 정말 가슴 철렁한 상황이 있었다. 

정우영은 볼터치는 좋았지만 팀을 옮긴 후 많이 뛰지 못해설까 아니면 이번 대회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건가 골과 다름없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날려버려 아쉬웠다.

결국 전반 후 교체 아웃되었다.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정우영도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가 없을 것이다.

 

후반에는 이동경이 시작과 동시에 들어오고 남은 교체 카드도 모두 소진하며 연장전을 보지 않고 90분 안에 끝내려고 했지만 공격력이 무뎠다.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패할 수 있는 시간 사우디가 공격을 조금 더 시도하고 송범근이 반사신경으로 선방을 해내는 키퍼가 아니라 슬슬 불안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경기력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아 결국 연장을 간다.

 

연장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 패스에 이은 정태국의 헤딩골로 드디어 0의 균형을 깨버린다. 후반 8분이었으니 극도로 유리해진 상황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사우디는 중동 특유의 유리멘탈이 나가지 않았지만 대신 뜻대로 풀리지 않자 점점 격해졌다. 한국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때 골킥에서 그리고 스로인 상황에서 시간을 끌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특히 중동 상대로 시간 끌면 통쾌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며 AFC U-23 최초 우승과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모두 이뤄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엔트리가 와일드카드 포함 18장이다. 누굴 데려갈지 상반기 활약에 달렸지만 학범슨의 고민이 클 듯하다. 

로테이션으로도 경기력이 좋아 상당히 고무적인데, 이대로면 정말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 이강인은 뽑힐 수 있겠지만 애초 유력했던 정우영도 남은 시즌 출전을 못하면 외면 받을 수 있다. 백승호 역시 마찬가지. 

키퍼 송범근을 비롯 김진야와 정태욱처럼 이미 면제를 받은 선수들이 해당 포지션에서 압도적이라 재선택을 받을 것 같다. 

와일드카드는 모르겠다. 권창훈이 유력하긴 한데, 좋은 윙 자원이 넘쳐서 학범슨은 미필 여부 이런 걸 따지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쪼록 올림픽에서도 일냈으면 좋겠다. 

 

결승전 전날 열린 3,4위 전에선 호주가 우주베키스탄을 꺾으며  도쿄 올림픽 남은 한 자리를 가져 간다.
전반 초반에 아찔한 상황이 두 번 있었다.
결승골 장면
김민재와 함께 골넣는 수비수 나왔다. 발군의 헤딩력!
우승
대회 MVP 키퍼상도 석권
학범슨 올림픽에선 어떤 성적을 보일지 궁금하다.
AFC U-23 최초 우승과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모두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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