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4일에 작성한 리뷰인데 자꾸 광고 크롤러 오류가 떠서 새로 옮긴 리뷰 글입니다.

 

용과 같이 제로 : 맹세의 장소

 

 

용과 같이 제로는 리메이크 된 1과 달리 오리지널 원작이다. 5편까지 나온 후 1편을 다시 리메이크 했는데, 그후 같은 엔진으로 프리퀄 이야기인 0 (제로)를 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상으로 제일 위에 위치하지만 당연히 시스템측면에서 최신 게임인 1보다 편리하다.

 

(*현재는 국내 정발이 되지 않은 오리지널이자 시리즈 마지막 넘버링 타이틀인 6 그리고 최신 엔진으로 2가 국내 한글화 정발 되어 있다.)

(**PS3로 나온 용과 같이 3편 4편 5편은 리마스터 되어 이번 년도 후반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 출시 된다.) 

 

주인공은 용과 같이 그 자체인 키류 카즈마와 1편에서 싸이코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지마 고로 두 명으로 둘을 번갈아 가며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 무대도 키류의 활동무대인 익숙한 카무로초와 마지마 고로의 활동무대인 소텐보리로 두 곳이다.

 

주인공이 두 명이라 전투 시스템도 게임 시스템도 모두 각각이다. 

전투의 경우 약간의 변형점이 가해졌지만 사뭇 색다른 느낌을 주고 대표 미니게임은 확실히 다르다.  

 

시간적 배경이 가장 위에 위치했기 때문에 같은 카무로초와 소텐보리 모두 약간 촌스러우면서도 이질적이며 색다른 느낌을 준다.

 

메인 시나리오(스토리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겠다.)

 

한 평의 공터와 그 장소의 주인을 찾기 위한 이야기다. 그렇게 깊이가 있지 않지만 1편을 먼저 한 사람이 하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3장이었나? 초반에 매우 인상깊은 연출씬도 있고 오리지날 캐릭터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

 

다만 프리퀄로 뒤늦게 제작된 게임이라 냉정하게 말해 짜맞추기인데, 솔직히 1을 먼저 해본 필자로선 진중한 마지마 고로가 와닿지 않아 고생했다.  

 

볼륨은 전체 볼륨으로 따지면 모르겠지만 메인 시나리오로 진행하면 필자가 해본 1과 6보다 작다. 두 명이 번갈아 겨우 분량을 맞추는 기분이 든다. 

 

특히 각 챕터 분량이 짤막하고 그 이유는 큰 막힘 없이 중간에 잦은 심부름 같은 게 없기 때문이다. 장소에 도착하면 바로 연출 그리고 전투 이런 간결한 패턴이라 덜 번잡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시스템

 

전체적인 시스템은 용과 같이 1 의 프리퀄이지만 1 이후에 나온 게임이라 상당히 편리하다. 

예전 방식의 세이브가 상당히 거슬리지만 용과 같이의 모든 게임이 이렇기 때문에 체념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전투 시스템

 

전투는 십자키를 이용해 바꿀 수 있는 네 가지 스타일을 제공한다. 

 

키류는 불한당-러시-파괴자-전설(무기사용)이 있고, 마지마는 싸움꾼-슬러거-댄서-전설(무기사용)이 있다. 

 

마지마 고로의 슬러거 모드는 밸런스 붕괴로 따로 무기를 설정할 필요 없이 네모 연타 두 번 후에 세모 눌러서 연속 기술 나가면 적이 얼마나 있든 주위를 둘러싸든 말든 아주 쉽게 물리칠 수가 있다.

 

제로와 1 리메이크의 전투 스타일이 같고 6와 2가 다른데, 필자의 경우 6의 전투가 상당히 심심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플레이 하는 옛 방식의 스타일 변화 전투가 더 좋았다.

 

너무 잦은 전투로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돈 뿌리기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대표적 시스템 - 돈 벌기

 

본작은 한 평의 공터를 차지하는 싸움, 부동산 즉 쩐의 전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컨셉이 그래서 그런지 캐릭터의 성장도 돈으로 한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덕분에 일반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비싼 음식을 사먹는 건 아무 부담이 없다. 하지만 기술을 개방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해서 이를 보조하도록 땅 따먹기나 캬바클럽 운영을 게임에 대표적인 또 다른 시스템으로 도입했다. 성장하지 않아도 엔딩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게임에 파고들어 돈만 벌려고 하면 또 쉽게 벌린다. 

 

키류에게 부동산 땅 사들이기라는 메인 시나리오외 즐길거리가 있다면 마지마에겐 캬바클럽-물장사 아일랜드가 있다. 용과 같이의 특징대로 서브퀘스트나 이런 물장사 아일랜드 같은 거 하나도 안 하고 스토리만 일직선으로 달려도 아무 상관이 없다.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1회차 때는 시나리오만 쭉 보며 진행하는 게 오히려 편할 수 있다. 

 

마지마 물장사 아일랜드는 매니저 고용하고 하는 건 약간 번잡스럽지만 과거 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어 은근히 지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서 하게 된다. 키류의 부동산은 사들인 후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한 곳에 가서 전투를 하는 것 정도로 물장사 보다 매력이 덜하다. 

 

이 외에도 먼저 리메이크 된 1 보다 더 미니게임의 볼륨이 늘어났기 때문에 쇼기(일본장기), 야구 배팅, 노래방, 비디오보기 2회차 때 더 구미가 당기는 시간 빼앗는 풍성한 미니 게임이 많다. 서브 퀘스트는 시리즈 전통도 아니고 여전히 싱겁지만 1보다는 낫다.    

 

이 게임 할까 말까

 

강 력 추 천

 

완벽한 한글화 편리한 시스템 액션 게임의 수작 고민할 이유가 없다. 현대 배경의 액션게임으로 부족함이 없는 만족스런 재미를 줄 것이다.

용과 같이의 입문작으로도 뛰어나고, 용과 같이를 하고 불만이 없었다면 제로가 당연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주의 및 아쉬움!!!!!!!

 

용과 같이의 가장 첫 이야기인데, 5편까지 나온 후 프리퀄로 제로가 나왔고 필자는 1-6-0 이 순서로 했지만 0을 가장 먼저 하기를 권한다. 이후에 리메이크 된 1부터 이미 출시된 가장 신형 엔진으로 나온 2 그리고 앞으로 리마스터로 나올 3-4-5 즐기고 마지막으로 6 즐기면 될 것 같다. 

 

아니면 엔딩을 보고 크레딧 화면이 나올 때 한 십 분 모니터 화면을 꺼두길. 

 

왜냐하면 이해가 안 가는 게 크레딧 영상 나오고 조금 후에 제로에 나온 그리고 이후 시리즈에 나올 캐릭터들의 후일담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시리즈는 모르겠는데, 특히 1의 경우 완벽한 내용 스포이기 때문에 1을 하며 다 결과를 알아버려 플레이하며 아무런 궁금함이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을 미리 했다면 상관이 없는데, 왜 스포를 집어 넣었을까 0를 하고 1을 이어 할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조하길.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본 투 킬 BORN TO KILL

순정킬러(?) 정우성과 인생의 쓴맛 다 본 심은하의 로맨스가 진부하지만 은근히 끌린다. 

그 이유는 역시 심은하의 매력과 얼굴 하나면 그만인 정우성 때문이리라. 

초반 액션이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리게 강조되어 호불호가 나뉠 듯 한데, 후반부엔 없다.

사랑에 의해 냉철한 마음이 흔들리는 모태 솔로 순수 킬러 정우성의 모습을 그리려 했지만 잘 안 되었고, 그래도 심은하 덕분에 균형은 꽤 맞는다.

진부한 내용에 특징없는 액션이지만 보물찾기하듯 보는 90년대 영화는 꽤 관대하게 보는 편이라, 네2버 영화로 구입해 본 화질이 상당히 구린 점만 제외하곤 불만은 없다.

추천하긴 힘든 평작 이하의 영화라, 심은하나 정우성 팬이 아니라면 볼 이유는 없겠다.

 

심은하의 매력이란!

걸어도 걸어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영화다. 서늘하게 후벼판다. 

 

담담하게 펼쳐지는 영화를 보며 살짝 지루해질 즈음에 포스터 문구처럼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후부터 몰입하며 보게 되었다. 

 

매년 여름마다 모이는 가족이지만 누구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모여 있을 땐 오히려 불편해보인다. 서로에게 솔직하지 않고 따로 소가족끼리 모여 대화를 나눌 때만 진솔하다. 인물들의 대사를 집중해서 읽게 된다.

 

마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정말 이번엔 하려고 왔는데 용기가 나지 않아 목구멍 위까지 올라온 목소리를 끝내 다시 욱여넣고 미소를 지으며 진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처럼.

 

이들은 결국 다음해 여름에도 다시 모이겠지. 이 모임을 만든 죽은 아들을 죽게 만든 사내 역시 마찬가지로.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결국 떠날 수가 없다, 가족이기 때문에.

 

★☆

 

백두산

영화 <신과 함께>의 덱스터 스튜디오란 말에 CG 기술력은 최고라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CG 효과만 그럴 듯하리란 우려도 함께 했다.

 

영화 시작하고 바로 나오는 스펙터클 장면외엔 모두 기시감 드는 식상한 장면뿐이다. 만약 유튜브 같은 곳에서 초반 백두산으로 인한 지진이 일어나 하정우 피하는 몇 분간을 담은 영상이 있다면 그것만 봐도 될 정도 시각 충격은 그게 전부 다.

 

신과 함께부터 느꼈지만 소화도 못 시키면서 왜 그리 많은 걸 집어 넣으려고 할까? 답답할 정도였다.

개그는 완벽한 실패. 액션도 밋밋. 클리셰 범벅 오직 재난 그래픽만 볼 만하다. 

 

이병헌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내부자들의 그 이병헌 버전이었네. 엄청난 실력이 있는 건 진부할 정도

하정우 부대가 폭탄제거로 실전이 없다고 나오는데 나중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수지가 나올 때마다 극은 참을 수 없이 다운되고, 여러 부분에서 진행되며 산만하다.

나중에 결말 전 전혜진의 침투 장면이나 이병헌의 딸이 등장하는 신파는 대체 뭔가.

 

가족 신파는 투자자들이 안 넣으면 돈 안 주겠다고 한 거냐? 남북한과 중국, 미국 상황도 특별할 게 없다.

그렇기에 나올 때마다 진부했다.

 

이병헌의 희생은 스포도 아니다. 예상 못한 관객은 없을 것. 

이것저것 다 때려 박아서 이게 재난 영화가 맞는지 장르가 뭔가 싶다. 

이렇게 스펙타클한데 지겨울 수가 있다니 어떻게 보면 능력이다.

 

 CG는 최신인데 시나리오가 과거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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