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God of War III Remastered

 

불과 한 세대기 차이라 그런지 PS4로 PS3 시절 대작 게임이 대거 리마스터 되었는데, 플스 독점인 갓 오브 워 역시 마찬가지다.

개발사로도 리마스터 제작이 큰 일이 아니고 PS3를 소유하지 않았거나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즐기고픈 유저에게도 모두 윈-윈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PS3로 갓 오브 워3를 즐겼다. 워낙 할 게 많은 세상 게임 역시 마찬가지. 한번 한 게임은 하지를 않는데,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리마스터 갓 오브 워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하게 된 갓오브워 줄여, 갓쓰리(응?)

 

PS2로 처음 등장했을 때 기존에 없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게임 디자인을 가지고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는데 PS2로는 2편까지 나왔다. 그리고 PS3로 3편 트릴로지의 마지막 게임이 나왔다.

 

PS3로도 1,2 HD판이 나왔는데 한글화된 PS2판과 달리 한글화가 안된 점에 유의해야 한다. 헤매거나 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를 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시나리오는 아니라 아쉬운 건 사실.

 

이번 PS4로 리마스터 된 갓 오브 워 3는 PS3 버전처럼 자막 한글화와 함께 음성까지 파격적인 로컬라이징이 되어 플레이에 지장도 없다. 

 

1편에서 각성 및 전쟁의 신 아레스를 찢었고(!) 2편에선 티탄족을 자르고 찢고 베었다. 3편의 시작은 2편의 끝부분에서 이어지는데 티탄족과 힘을 합쳐 그리스 신들을 학살하러 가는 모습이다.

 

프롤로그로 화끈하게 포세이돈을 제압하고 2편에 이르러 각성에 이어 신급의 능력을 얻었는데 밸런스가 어떻게 될 지가 관건이었다. 아무래도 정점인 그리스 신들을 혼내줘야 하는데 이 정도가 맞는 밸런스일까 아니 그럼 그렇지. 역시나 능력과 무기를 잃고 되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구성된 게임 디자인은 이번에도 환상적이다. 당시에도 차세대기로 나와 더 제약 없이 강력한 비주얼 효과와 함께 화끈한 전투가 가능했다. 헤르메스나 헤라클레스를 QTE 액션으로 마무리할 때는 기억에 남을 잔인함이었다. 

 

무조건 찢고 베는 게 아니라 매 스테이지마다 적절한 난이도의 퍼즐과 함께 이동의 재미가 부여되었다. 그러니 액션만 하다 지칠 일은 없다.

 

그리스 신을 찢은 후(그냥 죽인 게 아니라 찢어 발긴다ㅡㅡ;;) 그 무기를 얻어 활용하는 게임 디자인과 최대 네 개의 무기를 이용해 단순 버튼 연타 게임도 아니다. 

보스전의 화끈함과 QTE를 통해 마무리를 할 때의 통쾌함은 그로테스트한 파괴의 미학. 액션의 끝판왕이라 불릴만 하다. 

 

또 크레토스라는 전무후무 사연 많고 터프한 채찍처럼 쇠사슬을 팔에 감아 신들을 학살하는 이 매력적인 캐릭터는 시리즈의 마무리라 그런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벌어지는 씬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직접 확인하길 강력 추천한다.

 

참고로 전작들을 즐겨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또 PS4 독점으로 나온 갓 오브 워는 4가 아닌 장르 자체가 바뀌었으니 그 게임을 먼저 해도 되도 지장이 없다. 

 

지금은 정말 할인이 크게 될 때는 정말 커피 한잔 값이고 난이도를 낮추면 정말 쾌적하게 스트레스 푸는 용도의 액션 게임으로 즐길 수가 있어 다시 하면서도 대만족이었고 다시 또 한번 할 수 있지 않을까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독점작이란 것도 구매 의사를 잔뜩 불러 일으킨다.  

 

 

★☆

그로테스트한 파괴의 미학. 액션의 정점을 찍다.

 

 

**스크린샷은 따로 포스팅을 해서 첨부하지 않았다. 태그를 통해 보시길.

 

Marverl's Spider-Man(마블 스파이더맨)

 

 

두 시즌 분량의 미드가 통째로 

 

PS4 독점으로 나온 마블 스파이더맨(줄여 스파이더맨) 마블에서 나온 어벤저스를 필두로 히어로 무비의 수준이 워낙 뛰어나 영화와 게임 관련이 없다고 해도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점작 뚜껑을 열고 나온 스파이더맨을 즐겨뵈 영화와 같다는 말은 부적절했다. 워낙 방대하기 때문이다. 하나도 아닌 두 시즌 정도 분량의 드라마가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비교하자면 시즌1은 미스터 네거티브 시즌2는 닥터 옥토퍼스로 보면 되겠다. 

 

캐릭터 설정도 항상 처음부터 시작해서 각성 전의 스파이더라 약간의 답답함과 함께(오히려 게임으로서는 성장이라는 테마를 넣을 순 있지만) 삼촌부부가 죽는 걸 또 지켜봐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맛보기 오프닝부터 피스크를 잡아버린다. 

 

이미 활약을 오래 한 능숙한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이라 헤매는 모습 없이 완성형의 스파이더맨을 플레이할 수 있다. .

이미 라이노, 일렉트라, 벌쳐등 꽤 많은 빌런을 잡아 놓은 상태고 초반에 나오는 피스크도 초반 이벤트 후에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모두 상대하지만 신선한 재미를 준다. 기존 스파디어맨 코믹스를 몰라도 전혀 무방하다.

 

연출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는데, 특히 보스전이나 특정 이벤트 컷씬의 경우 완성도는 놀라울 정도다. 방대한 내용과 함께 정신없이 플레이하게 만든다. 

 

베테랑 스파이더맨과 한번씩 혼쭐이 난 빌런들
메인 시나리오 이벤트 연출도 뛰어나다
전투 이벤트 컷신은 정말 환상적이다

 

 

게임 배트맨 아캄시티를 해봤다면 익숙함을 느낄 것이다. 차 운전이 없고 활강이 아닌 웹 집과 웹 스윙이 있을 뿐 특히 전투가 똑같은 매커니즘이다.

중간에 도구를 이용하는 방식도 같고 게임 진행 방식 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하다. 갓 배트맨 시리즈를 했다면 지겨울 수 있지만 확실히 더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전투는 당연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앞서 말했듯 배트맨 시리즈(특히 아캄시티)를 해본 유저라면 굉장히 익숙한 전투일 것이다. 거의 동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처음엔 같은 제작사인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놀랐다.(아캄 어사일럼-록스테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인섬니악 게임즈)

 

잠입부터 콤비네이션 어택과 함께 순간 공격을 피하는 게 중요한데, 여기에서 주변 기물을 이용하거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 배트맨 시리즈와 비교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쓰러뜨릴 수 있다.

 

스파이더맨 슈트마다 고유의 필살기 같은 기능도 있고 총 여덟 개까지 만들 수 있는 무기를 통해 지루하지 않는 전투가 가능하다.

그래도 6페이즈로 구성된 아지트 공략은 조금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일반 플레이시 하게 되는 전투는 즐겁다. 

 

근접전 뿐만 아니라 무기 사용과 주변 무기 이용하는 재미도 있다 
한 방에 기습을 하고 순간적으로 피하고 따분할 새가 없다
보스전의 경우엔 이벤트식으로 조건을 발동시켜야 할 때도 있다

이동

 

스파이더맨의 가장 특이점이자 재미있는 부분이 바로 이동이다. 이동이 게임의 주 장점이 되는 건 운전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GTA 같은 오픈월드 게임이 아니라면 보기 힘든데, 스파이더맨은 거미줄을 이용해 건물을 서커스 하듯 이동하며 맨하튼을 그대로 재현한 배경을 보는 시각적인 체험과 더불어 상당한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웹 집과 웹 스윙 그리고 건물 벽면 타고 뛰기 같이 이동하는 재미가 워낙 크다. 그런데다 빠른이동도 처음부터 오픈되어 있어 이동의 스트레스가 없다. 토큰 모으기나 메인에서도 이동하는 부분의 비중이 꽤 높은데 이동 후부터 이벤트가 전개되는 게임과 다르게 이동부터 시작이라 더 풍부하게 미션을 즐길 수가 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다양한 진행 방식

 

게임 중간마다 두 명의 조력자(메리 제인 왓슨 / 마일즈 모랄레스)로 강제로 전환 돼 플레이 하게 된다. 

호불호가 갈린다고 적은 건 정보를 검색하니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다. 스파이더맨으로 하다가 갑자기 제한이 생기는 플레이가 이뤄지니 이질감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두 조력자는 결국 잠입 플레이만 하니까. 

개인적으론 그 부분이 재미있진 않았지만 적절한 변주였다고 본다. 

 

결국 핸디캡처럼 느껴지는 잠입 플레이만 가능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슈트를 모으는 재미-토큰 모으기와 아쉬운 부가임무 

 

부감임무의 볼륨이 적은 게임이라 토큰 모으기가 메인 시나리오외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말 초창기 어쌔신 크리드가 생각나는 노가다인데(특히 비둘기!!) 다른 점은 이 정도면 공략해보자 의지가 생기게 만든다는 점이다.

 

토큰을 모으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역시 스파이더맨 슈트 수집 덕분이다. 그리고 이동이 재미있고 언제든 근처에 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수집에 짜증이 나지 않는다. 

 

배낭토큰 모으다 보면 진짜 미친놈이 왜 안 빤 옷이나 치약통을 이런 곳에 놔뒀나 범칙금 때려버려라.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그러면서도 찾게 된다.

워낙 친절하게 지도에 드러나 있고 R3버튼을 누르면 더욱 친절하기 때문이다. 이걸 지나쳐? 마치 도발하듯 결국 찾게 된다.

 

연구 토큰이나 비둘기 잡다가 한참 떨어진 곳에 가보면 또 사진 찍거나 가방 찾을 수 있는 요소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까 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여기에서 중단하긴 아쉽다는 생각이 들만큼 꽤 많이 수집하게 되어 결국 다 모으게 된다.

그리고 연구토큰의 경우엔 상당히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서 일종의 서브 퀘스트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을 클리어하는덴 지장이 없지만 토큰으로는 슈트 해제뿐아니라 다양한 무기 개발과 캐릭터 강화가 가능해 자발적으로 하게 된다.

 

서브퀘스트는 다소 아쉽다. 네거티브한 영향으로 변한 대학생 찾기가 주가 되는데, 가짓수도 적고 툼스톤 빌런 잡는 것처럼 빌런 하나 정도 더 연관시킨 서브퀘스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여섯 가지로 나뉜다
미췬,놈이 이런 걸 왜 붙여놔. 범칙금 때려버려라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토큰은 안 모아도 클리어 하는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슈트와 전투 재미를 극대화하는 무기 개발에 필요하다.
툼스톤 같은 빌런 한 명 더 부가 임무로 있었으면
주로 미스터 네거티브에 변한 대학생 찾기지만 의외로 몇몇 부가 임무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나 드론 챌린지는 단계가 있어 여러 번 시도하게 한다. 열심히 하면 의문의 존재도 만날 수 있다.

 

총평___

이 게임 살까 말까

 

 

 

 

PS4 소유자라면 필-수-구-입-!

독점작의 클라스는 이렇다 보여주는 게 바로 스파이더맨이다.

 

참고로 DLC의 평가가 별로 좋지 않는데, DLC 3편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 일단 본편만 구입해도 될 것 같다. 본편에 미스터 고블린에 대한 복선이 나오는데, 솔직히 2가 나올 것 같진 않고, DLC가 생각보다 평이 좋지 않으니 미스터 고블린을 주 빌런으로 하는DLC가 나오는 건 어떨까 싶다.

작년부터 스크린샷 등 정보가 슬금슬금 공개되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얼마 전 오프닝 동영상과 *예약 판매로 잔뜩 기대에 부풀게 만들었는데,

오늘(3월 2일) 플레이 가능한 데모가 공개되었다. 

 

PS4 황혼기를 장식할 파판7은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ㅡㅡ;;)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지는 게 요즘엔 용량 제한이 거의 사라진 추세고 아무리 이것저것 추가 되었어도 DLC가 아닌 게임을 두 개 분량으로 낸다는 건 지나친 상술 같다. 개발비가 커지는 추세지만 엔진을 새로 만든 것도 아니고 파판 15 툴로 만들었는데 말이다. 마지막 환상(파이널 판타지)가 아니라 마지막 추억 뜯어내기가 아닐까? 

 

*예약판매 기간 상품 종류

스탠다드 69,800원 (게임 / 초회특전-소환마테리아 아기초코보 / 예약 판매 특전-신라 컴퍼니 ID 카드)

디럭스 89,800 (게임 / 스틸북 케이스 / 아트북 / 미니 사운드 트랙 / 소환 마테리아 사보텐더)

퍼스트 클래스 에디션 (디럭스 에디션 + 플레이 아츠 KAI 클라우드 스트라이프&하디 데이토나 세트)

퍼스트 클래스 에디션은 PS4 전용 모델인 줄 알았다. 어차피 나는 DL로 구입하겠지만 디럭스 에디션에 토이 들어간 건데정말 이해 불가의 가격 책정이다.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 게 파이널 판타지 7 이고 그렇기에 늘 바랐던 리메이크가 되어 기쁘기 그지 얺다. 일단 체험판부터 다운로드 해봐야겠다.

 

사진 좌 리메이크 / 사진 우 원작

아래 영상은 오프닝 동영상

https://youtu.be/KGsloLCpDfk

이건 예전 오프닝 비교해보시라(PS3 HD 업스케일 버전)

https://youtu.be/MFX594xk4A4

 

킹덤하츠3 

너무 오랜 시간 후에 나온 후속작

따로 시나리오 보충을 해놔도 이해하기 힘들다. 

킹덤하츠3는 전작이 나오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왔다. 

그리고 1-2-3 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외전이 나왔는데 외전이라고 하기엔 각 넘버링 시리즈에 스토리를 이어지게 만들어서 넘버링만 하면 이해하지를 못하는 구조다.

마니아여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인데, 전작과 나온 텀도 너무 길어 스토리 중심 게임인데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전작을 다 즐기든, 1,2만 즐기든 내용을 다 까먹든 이번 3편만 하든 상관이 없다.

한글로 된 게임인데 이게 뭔 내용인가 갸우뚱할 거다. 상당부분이 이벤트 컷신이기에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너무 난해한(?) 잡다한(!) 시나리오 Why So Serious??

 

디즈니의 캐릭터와 스퀘어의 시나리오가 결합되었다.

디즈니(밝음, 빛)이라면 스퀘어는 여기에(어둠을 담았다.) 그냥 선악과 명암이 아니라 '자아'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것도 하나가 아니라 세 개씩 꾹꾹 눌러 담아서 나중엔 레플리카니 키블레이더니 뭔가 있어서 어려운 게 아니라 복잡하게 꼬아 놔서 그렇게 착각할 뿐이다. 

장편 소설도 아니고 게임을 통해서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데, 여러 플랫폼 외전작까지 싸그리 해야 하기에 명백하게 컨셉을 잘못 잡았다고 본다. 

 

디즈니 게임인데 뭐 어때? 단순한 권선징악으로 7공주 구하기로 나서도 됐잖아. 아니면 악인들에 의해 위기에 빠진 각 작품들 구하기라든가. 

 

전작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뭥미?!

위에 한번 언급했지만 후속작이 나온 간격이 너무 길어서 아무리 킹덤하츠3 다른 옵션에 시나리오 보충을 해놔도 이해하기 힘들다.

한글어화 게임인데도 기존 작들이 한글화가 안 된 것도 있지만 모든 걸 감안해도 이해도면에선 최악이다. 분명 한글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 게임은 시나리오를 즐기기 위해, 그 부분을 중시하며 하는 유저들에겐 최악의 경험과 답답함을 선사할 것이다.

 

역시 PS3로 나와야 했다.

 

PS2로 1과 2가 나왔고 이후 다른 플랫폼을 통해 외전작들이 나왔다. PS3로는 HD 버전 합본이 나오고 한 세대기를 건너 띄어 PS4로 나온 게 3다. 게임을 할 수록 3는 PS3로 나와야 했다고 느낀다. 

 

'플스3스러운 그래픽'이다. 리마스터된 몇몇 게임보다도 못하게 느껴지는 게 솔직한 심경이다. 

 

물론 이 게임은 디즈니 애니매이션 작품 세계의 구현이고 그 부분에서는 합격점이니 그래픽으로 깔 게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비주얼적으로 각인시키는 장면은 초반 튜토리얼 부분외에는 없다는 게 아쉽다. 

 

또한 자동전투가 있긴 하지만 세이브 포인트라든가 PS4 게임답지 않게 실시간 저장이 되지 않는 점을 보면 PS3로 나와야 하는 게 개발이 밀려 PS4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 국내는 특히 더 늦게 나왔지만 한글화 작업 때문이라 불만은 없다. 게임을 하면 PS4 게임이라는 생각보단 PS3 게임의 리마스터인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매력 없는 전투와 진행 

 

재앙과도 같은, 패드 던지기를 시험하는 건가 의구심이 들던 1의 카메라 구도를 보완한 게 2 그리고 3는 전작에서 달라진 부분이 없다. 전투 중 UI를 개선했고 카메라 구도를 조금 더 자유롭게 했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어설프다.

 

킹덤하츠를 하며 괜히 난이도 높여서 시간낭비 하지 않길 바란다. 액션 게임의 쾌감이 없다. 타격감도 없고 360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놨지만 타격 설정과 카메라 각도가 불편하다. 

 

난이도를 높일 수록 거의 한 대도 안 맞고 해야 하는데 부당하게 느껴질만큼 전투에서 도전을 하고픈 욕구가 없다. 게임에 능통하지 않는 한 비기너로 스트레스 없이 진행하거나 이지모드로 하는 걸 권한다.

 

2를 해본 사람이라면 특별할 게 없지만 다양한 기술과 이벤트 효과로 '난장'을 펼치는 기분은 느끼게 한다. 킹덤하츠는 1은 심각했고 2와 3 모두 엄청난 도전의식과 클리어 후 쾌감을 느껴야 하는 거대 보스전이 잘못 설계되어 있다. 

이벤트 컷씬

 

시나리오가 여러 플랫폼에서 나온 게임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다. 그 와중에 계속 설명에 설명을 가하고 또 다시 밝혀지는 흑막이 있어 그냥 성우 음성 듣고 멍하니 대사만 읽었다.

이벤트 컷씬은 꽤 긴데, 예전 90년대 2000년대 초 일직선 일본 RPG 게임의 느낌이다. 당연히 일방향이고 이런 게임 싫어하는 사람은 질색일 것이다. 

 

PS4로 비슷한 게임은 팬텀페인으로 도달->이벤트 컷씬->해결->긴 이벤트 컷씬 이런식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참고하도록 그리고 시간을 넉넉하게 둬야 한다.

PS4 대부분의 게임은 그 상태로 끄면 다음에 이벤트 직전으로 자동 세이브가 되는데, 킹덤하츠3는 한참 뒤로 재진행 해야 한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때는 배려심 없는 배치로 인해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 고등학교 때 세이브 포인트 나올 때까지 안절부절하며 게임하던 추억이 강제 소환됐다. 

여전히 왜 있나 모르겠는 구미쉽과 매력 없는 미니게임

 

이게 뭥미 싶던 구미쉽은 이번에도 등장한다. 전혀 커스터마이징 하고 싶은 기분도 들지 않고 이동은 최악이다. 독립적인 슈팅 게임의 매력은 1도 없다.

독립적인 미니게임은 없고 게임 안에 변주로 미니게임 방식의 플레이를 집어넣었는데 이 역시 실망스럽다.

 

무려 세 개의 정식 시리즈를 즐겼지만 엔딩은......

 

오랜 시간에 걸쳐 온 타이틀인데도 엔딩을 본 후에 쾌감이 없는 게 아쉽다. 좀 더 단순명쾌하게 빛과 어둠 혹은 자아와 그 이면의 싸움으로 갔으면 너무 꼬아버렸다. 

심지어 DLC를 염두로 해 엔딩 후에 흑막의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신비함보다는 지겨움을 줬다.

추천

매력적인 디즈니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의 콜라보 스토리에 흥미가 있는 사람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일직선 진행하고 보상처럼 긴 이벤트 컷씬이 나오는 추억을 원하는 사람

전투보다 오직 이벤트 연출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

 

비추천

일직선 방향의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

시나리오를 음미하고 완전히 이해해야 하는 사람 

 

총평 이 게임 살까 말까

 

★☆

 

필자의 경우 충분히 가격이 다운된 후 구입을 해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더 떨어질 때 살 걸 하는 아쉬운이 없진 않았다.

게임 자체가 재미있게 설계되질 않았다. 자기 취향이 아니라면 그래픽, 시나리오등 부분적으로 따로 떨어뜨려 놔도 뛰어나지 않고 하나로 합쳐놔도 보통이었다. 

시나리오가 추가된 DLC 소식이 들리는데 하나도 호기심이 안 든다. 

 

그래도 디즈니 애니매이션 세계를 킹덤하츠 오리지널 캐릭터로 각 애니매이션 주인공들과 힘을 합쳐 진행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재미와 매력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좀 더 자주 나오지 너무 오랜 개발 간격이 아쉬울 뿐이고, 전작을 즐겨보지 못한 사람은 PS3로 1,2 리마터판이 있으니 1-2-3 쭉 즐긴다면 불만없이 킹덤하츠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디즈니 애니매이션 세계를 누비는 재미는 절대로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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