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7라운드
관중 입장이 25%까지 늘었는데,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에 코로나가 재확산 하며 대부분 구장이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되었다. 만약 3단계로 격상된다면 스포츠 경기가 중지된다.
토요일 단두대 매치 수원 VS 인천 -강등 싸움 2막 시작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나는 매시즌 인천을 강등 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재작년, 작년엔 위건의 예를 들고 그리고 이번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잔류 '운'이 끝났다고 서슴없이 말하기도 했다.
분명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11위와 승점차이가 세 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이 생각은 더욱 굳건해 졌다. 하지만 수원이 조용히 승점을 못 쌓는 가운데 저번 라운드 첫 승으로 승점을 6점차로 줄였고 이번 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점차 한 경기 차이로 줄이는 저력을 보인다.
그렇다. 이건 저력이다. 시즌이 끝나갈 때라 늘 그렇듯 잔류왕의 기적이 쓰이는 게 아니다. 프런트의 감독 선임 잡음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조성환이 선임되었고 두 번째 경기부터 정상화되는 결과적으로도 분위기 측면으로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 이전에도 불안한 수비는 2018 월드컵 대표선수 오반석을, 미드필더에는 아길라르도 데려와서 이적시장에도 나름 분발했다.
반면 수원은 이임생과 껄끄럽게 헤어진 후 주승진 감독 대행에게 팀을 맡긴 후 아무런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도중에 팀을 더군다나 중위권에 분위기도 좋지 않은 팀을 맡았으니 힘든 건 사실이지만 참담한 성적만 보이고 있지만 그대로 주승진에게 시즌 끝까지 맡길 듯하다.
선수 영입 역시 전혀 하지 않았고 최근에야 상무에서 전역한 FA 한석종을 데리고 오는 걸로 끝이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이후로 반등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수원은 주승진 감독 대행 체제 이후에도 이임생이 그리울만한 행보의 강등 전쟁을 벌일 양팀은 정반대의 행보와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도 조성환 감독의 한 템포 빠르게 투입 시킨 송시우가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증명해 보였다. 매번 PK를 허용하던 수비진도 안정적인 모습이고 아길라르를 중간에 교체 아웃 시키는 과감한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즌이 강행된다면 파이널 B에서 한번 더 맞대결이 이어진다. 인천이 연승을 한다거나 수원이 갑자기 반등하리라 보지 않는다.
결국 맞대결로 결정이 될 것 같아 전북과 울산의 우승경쟁과 함께 단 한 자리의 강등 싸움에 수원과 인천을 주목하게 되었다.
일요일 울산과 전북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우승 레이스
우승 경쟁 중인 전북과 울산 모두 상주와 성남 상대로 2-1로 승리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북은 저번에 한 방 맞은 상주 상대로 리벤지를 펼치는데 일찍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정말 재미없는 원 사이드 게임이었는데, 상주가 허무하게 경기 종료 직전 구스타보의 한 방으로 전북이 복수에 성공하며 짧은 1위를 누린다.
상주는 한석종과 강상우 부상을 염려해 기용하지 않았다고 뭐 어차피 떠날 선수 앞으로 함께 할 선수를 쓰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상무라는 팀이 원래 그렇다.
공교롭게도 1:1 전반에 한 골을 기록한 선수인 전북 이성윤과 상주 오현규가 2000년, 2001년생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나이대의 선수들이 활약을 하고 있고 이제 중심이 되겠지. 이럴 때마다 나도 나이 정말 많이 먹었구나 생각하게 된다.
이번 주 가장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킨 김진수가 클라스를 보여주며 2도움으로 맹활약한다. 구스타보는 진짜 한 방이 있는 선수. 저 제공권과 헤딩 능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김진수의 이적은 어찌될 지 궁금하다.
울산은 전북과 달리 주니오의 두 골로 앞서가는 상태에서 나상호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보다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후반에도 동점을 위해 울산을 위협했는데 아쉽게 패했다. 울산이 강하다는 증거.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울산 이청용은 경기 후에 쓸데없이 경고를 받으며 김도훈 감독의 애를 타게 만들었다.
'골무원' 서른 다섯의 노장 주니오는 침투로 첫 골 PK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계속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북과 울산 모두 변수는 코로나와 이후 일정이다. 9월 A매치가 10월로 미뤄지며 그 자리에 FA컵 4강전이 앞당겨졌고 이번 시즌엔 4강이 단판으로 벌어진다. 주중 경기를 해야하고 그다음 달엔 파이널 A와 ACL을 치러야 한다.
어차피 두 팀 모두 트레블을 위해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상태지만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얼마나 효율있게 로테이션을 사용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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