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이 아쉬웠다. 같은 날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개인적으로 필자는 '정상 결전'이라고 부르지만.)와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는 건 흥행 손해다. 특혜가 아니라 관중 배려다.해외 빅클럽처럼 다른 날로 배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울산 1 : 3 전북 - 우승 경쟁 다시 시작

 

전반에 승부가 끝났다. 시즌 10경기 무패와 압도적 선두로 오늘 경기 승리로 마치 조기 우승을 달성할 것만 같던 분위기의 울산 문수 구장은 침울했다.

두 골째를 허용했을 때 분위기는 마치 몇년 전 비오는 날의 동해안 더비 최종전이나 전북과의 파이널 라운드에서 패했을 때와 같았다.

 

전반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세 골이나 허용. 엄원상이 한 골 만회했지만 그대로 끝이 났다. 

'문제아' 용병 두 명이 제대로 해준 경기였다. 

바로우는 작년에도 이적과 관련해서 말이 나온 선수였고 올해 초에 보이지 않아 떠났나 했는데 다시 모습이 보여 놀랐다.

쿠니모토는 김상식이 인터뷰에서 개인사적인 문제라 언급을 했고, 선수는 부정을 했고 어떤 문제가 있는 건 확실했다.

일본에서 사실상 퇴출된 후 와서 놀랍진 않았지만 어쨌든 시즌 초반 전력에 도움이 안 되었던 두 명이 제 실력을 발휘하니 이렇게 무섭다. 

두 선수 다 비슷한 중앙 지역에서 골을 기록했는데, 전북 같은 우승 DNA가 만들어진 팀은 이런 경기를 기점으로 쭉 치고 올라갈 수가 있다. 울산은 그냥 1패라고 위안 삼으면 될 듯. 벌써 쫓기는 마음을 가지며 다른 경기를 망칠 필요는 없겠다.

본격적인 승부가 진행되는 리그 중반에 라이벌 팀에게 대패를 했으니 그래도 찜찜할 것이다. 잘 극복하길.

 

수원 삼성 0 : 1 FC 서울

 

슈퍼매치. 조영욱의 골로 승. 수원 삼성을 넣어줘야 할 기회에서 넣지 못 하는데 이길 수가 없다. 최소 비길 경기를 졌다. 

수원 삼성은 이 장면이 제일 아쉬웠다. 이런 걸 놓치면 이길 수가 없다.

 

두 경기보고 2부리그 직관가고 하느라 다른 경기는 전혀 체크하지 못 했다.

 

제주 UTD 2 : 1 인천 UTD

성남 FC 1 : 1 대구 FC

김천상무 0 : 1 수원 FC

포항스틸러스 3 : 1 강원 FC

김현은 중앙 수비수로 깜짝 나왔다가 부상 아웃. 스트라이커가 수비로 나올 정도로 현재 수원 FC 상황이 좋지 않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잡아내니까 수원 FC가 여전히 파이널 A를 노릴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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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15라운드였다.

월드컵 전 마지막 4연전 A매치 때문에 무려 2주 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아주 이른 개막 후 쉼 없이 달린 선수들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은 휴식이 될 듯 하다.

 

서울 2 : 2 김천 - 왜 이기질 못 하나?

 

서울은 거의 모든 경기가 홈이었던 5월에 반등했어야 했다. 상대 역시 강원과 성남 같은 하위권 팀을 연속으로 만나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귀신 같이 강원과 성남에게 2연패하며 리그를 흥미진진하게 하더니 김천 상대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한다.

2주 휴식기 후에 울산 만나고 감독이 바뀐 삼성과 슈퍼매치에 전북과도 붙는다. 이번 '5월의 실패'가 남은 시즌 내내 뼈아플 수가 있다.

  

저곳이 골 세리머니 존인가?

 

수원 FC 1:2 울산 현대 - 홈승우는 춤을 췄지만 경기는 또 졌다.

 

전북 0 - 2 제주 - 전북 이런 모습 생소해

 

개막전 이후 리그 홈 승이 없는 전북이 이번엔 완패했다. 

닥공의 이미지는 지워졌지만 꾸역꾸역 1-0 신승을 거두던 전북이었는데, 매번 실점에 득점조차 없다. 스쿼드를 보면 이해가 안 갈 정도. 

하지만 벤치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관중석에 감독 아웃 현수막 같은 건 참 한심한 행동이다. 경기력에 도움이 되겠나?

 

인천 1 : 0 성남 - 인천 오랜만에 승리

 

결승골이 된 득점은 그냥 차내지 왜 골문으로 드리블했을까? 결과적으로 자책골이 되었는데, 송시우가 뒤에서 차며 결승골이 되었다.

김남일 감독은 왜 뮬리치와 팔라시오스를 활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마무리가 안 되지만 팔라시오스의 힘과 돌파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전에서도 분명 보여줬다. 장신에 발도 잘 쓰는 뮬리치 역시 더 빨리 넣었어야 했다. 

 

자책골로 기록되었다는데 송시우 골이 아닌가 싶다

강원 1-1 수원

 

대구 2-2 포항

 

2부리그 - 충남 아산 돌풍!

 

광주가 부산을 3-0으로 완파하며 1위를 독주했다. 저번 라운드 10위로 추락한 부산은 그대로 머물 기세다. 

대전과 안양은 각각 서울 이랜드와 경남 상대로 90분에 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 네 팀은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란 얘기가 나오던 팀이었는데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눈여겨볼 건 충남 아산의 돌풍이다. 용병도 없는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남은 이번 시즌 힘들 것 같다. 

안산은 퇴장자가 발생하며 김포와 비겨 2연승에 실패했다. 

 

2부리그는 A매치 때도 휴식기 없이 간다.

잔디 문제로 6월에 많은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이랜드가 과연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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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4라운드

 

2라운드 로빈이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리그 일정이 타이트해서 그런가 벌써 세 번째 경기다.

 

토요일

 

FC 서울 0-1 성남 FC

 

직관 리뷰로 따로.

 

포항 2-0 인천

 

포항 복덩이 정재희

 

울산 2-0 김천 상무

 

울산은 10승 고지에 오르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전북이 끝까지 부진할 리도 없고 리그 후반에 가봐야겠지만 2위와 최대 11점 차이를 만든 건 분명 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늘 말했듯 펩태완 재평가 들어가야 한다. 저 스쿼드로 말이야...

윈나우 중인 울산은 용병뿐만 아니라 22세 이하 자원도 재능이 많다.

 

일요일

 

대구 3-0 강원

 

세징야 50-50 클럽 가입. 역대 12번째 대구 선수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라마스는 디딤발이 미끄러졌는데 원더골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 0-0 제주 

 

정승원이 무승부로 이끌었다. 제르소가 그건 넣어줬어야 했는데, 제주로선 저번 울산과 경기 때도 그렇지만 승리하지 못해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전북 1-0 수원 FC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지만

 

닥공을 치는 팀이 지키는 팀으로 바뀐 게 아이러니하다. 노쇠화 되었다지만 스쿼드는 이렇게 골이 안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다. 홈런 타자가 즐비한데 빈타에 허덕이는 야구팀이 연상된다.

그래도 세대교체 된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송민규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포항에 있다가 유럽 갔어야 했다. 평범해졌다.

수원 FC의 부진이 길어진다. 라스-무릴료 콤비가 전혀 가동되지 않은 것도 있고, 무릴료 부상은 대체 얼마나 심한 건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오늘 햄스트링으로 부상 아웃 된 김진수의 임대 기간이 끝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전북도 이적료에 솔깃했고, 김진수도 선수 황혼기를 앞뒀고 보내달라고 무언의 항명을 하며 약간 안 좋게 헤어졌다. 그러다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겸 전북에 다시 와서 역시 최고의 왼쪽 풀백이자 없어선 안 될 선수란 걸 증명했다.

김상식 감독 말을 보면 김진수도 다시 리턴하고 싶어하는데 과연 적지 않은 이적료까지 주고 몇 경기 활용도 안 한 사우디가 놔주겠나? 김진수의 건재함을 확인했는데. 전북은 왼쪽 풀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 할 때다.

햄스트링 부상 같은데 A매치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쉽다. 

 

2부 리그 

 

토요일

 

안산 3-2 전남 마수걸이 첫 승  

 

안산이 드디어 이겼다. 개인적으로 승격을 예상했던 전남은 올해 힘들 것 같다. 아챔은 왜 나가가지고.

 

대전 1-0 부천

 

대전이 슬슬 본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매 경기 실점했지만 4-4 무승부, 4-3 대역전이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올해 돌풍의 주역이던 부천은 얇은 스쿼드가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부천이 1위, 2위를 할 때도 안심할 수 없던 이유.

무려 40경기에 A매치 휴식기에도 경기를 하는 살인적인 일정. 곧 여름이고 30경기 넘어가면 결국 스쿼드 싸움이기 때문이다.  

 

일요일

 

김포 1-0 부산 - 페레즈 결단 안 내려?

 

축협 회장사가 말이다. 하긴 광주 아파트 때문에 정신 없겠지. 그러면 관두든가. 부산 아이파크는 대체 뭔가 싶다.

페레즈는 경질당해도 자진 사임은 안 할 것 같은데, 페레즈로 간다면 현재도 미래도 없어 보인다.

 

광주 2-2 경남FC

 

저번 부천전 승리에 이어 연승은 못 거뒀지만 경남은 1위 광주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었다.

용병 세 명이 계속 나오고 있고 티아고가 꾸준하다. 날씨로 따지면 맑음이다. 

 

안양 0-0 이랜드

 

이랜드는 올해 결과를 내야하는데 신통치 않다. 하지만 리그는 길고 6월에 다 홈이다. 다음 달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다음 주에도 주중 경기가 있다. 수요일 FA컵과 주말에 리그 경기 이후에 K리그 1은 2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반면 2부 리그는 긴 휴식기에도 계속 경기를 한다. 역시 40경기는 잘못된 편성이다. 

여름되고 리그 후반에 체력 다 떨어지고 추워지고 얼마나 경기력이 유지될 지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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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3라운드가 17일, 18일 이틀에 결쳐 열렸다. (K리그-2는 13~15라운드)

 

5월 17일 화요일

 

수원 삼성 2 : 1 김천 상무

 

개명까지 할 정도로 부상으로 마음 고생한 전진. 이젠 부상 없이 날아올랐으면.

인천 2 : 2 대구

 

대구의 왕 세징야와 역대급 득점 페이스로 인천 돌풍을 이끄는 무고사의 대결.

둘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세징야는 선제골 어시스트에 이어 환상적인 프리킥 골.

무고사 역시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 추가 시간에는 오른발 PK로 동점골을 만들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수성한다. 

무려 94분에 VAR PK 판독이 들어갔다. 긴 추가 시간의 끝에 극적으로 비긴 인천. 올해는 정말 다르다.

 

바로 이 장면에서 핸드폴 PK

 

5월 18일 수요일

 

울산 1:0 제주 - 엄원상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냐?!

 

울산은 레오나르도로 주니오 이후 고질적으로 약한 부분이던 원톱 스트라이커를 해결하더니, 아마노 준과 바코로 윤빛가람과 이동경이 떠오르지 않게 했다.

그리고 개막 직전 광주에서 엄원상을 데리고 오며 이동준을 지워냈다. 영입의 화룡정점은 엄원상이었다.

오른발잡이로 오른쪽 윙 자리에서 주로 후반 조커로 나오는데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만들어 냈다.

울산 개막 직전에 대거 이탈해서 오세훈은 잡음뿐이고 별 타격은 없었지만 윤빛가람, 이동준, 이동경은 분명 컸는데 전력이 훨씬 강해졌다.  

 

강원 FC 1 : 0 FC 서울

 

주축 들의 부상과 패할 때는 대패하던 강원이 그래도 꾸역꾸역 승점을 챙겨간다. 서울은 이대론 올해도 힘들다. 

포항 0 : 1 전북

 

김상식 감독의 길들이기 혹은 불화가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악마의 재능인가 위기 속에 안 쓸 수가 없었고 결국 말썽쟁이 쿠니모토가 해냈다. 

 

성남 FC 2 : 2 수원 FC

 

성남으로선 자책골로 무승부가 되어 아쉬운 결과였다. 매년 생존이 목표이고 강등권에 허덕이지만 올해는 그 페이스가 역대급으로 안 좋은 것도 사실이다. 

꾸준히 응원을 오는 서포터들이 화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 끝나고 감독을 불러세우는 건 촌극이다.

경기 다 봤으면 집에 가라. 감독 불러내서 뭐 하려고? 전술적인 토의를 해?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정경호 수석코치가 절대 강등은 안 되겠다고 말했는데, 달리 할 말도 없고 감독과 선수가 일부러 지겠냐?

그냥 할 일 없는 사람들이 감독과 선수 스트레스 쌓이게 하고 자존감 낮추게 만들뿐이다.

그들은 축구만 하고 축구하며 돈 번다. 훨씬 더 사명감 가지고 열심히 한다. 좀 놔둬라.

이따위 행위들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절대로 좋은 영향 안 준다. 경기장가서 응원하고 끝나면 집에 와라.

할 말도 없으면서 입축구 내뱉지 말고 그렇게 불러세울 거면 격려를 해주든가. 

이렇게 불러세우고 하는 팀이 시즌 중에 제대로 된 경우 못 봤다.

 

 

2부 리그

 

17일 화요일

 

대전 4 - 3 부산

 

대전의 대역전극이 나왔다. 저번 김포 상대로 질 경기를 잡아내질 않나. 게다가 한두 선수가 아닌 다양하게 득점하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남 2 - 0 안양

 

전남이 정말 오랜만에 승리. 안양이 주춤한다.

 

서울E 3 - 1 김포 

 

목동 재개장했다. 기분 좋은 승리.

재미 있는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고정운의 김포 FC는 초반 깜짝 활약과 함께 우려와 달리 리그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신생팀의 미숙함인가 퇴장자와 함께 대패하는 경기가 더러 나오고 있다.   

 

18일 수요일

 

부천 경남 직관.

 

충남 아산 1-0 안산

 

안산은 대체... 리그 수준을 김포가 떨어뜨릴 줄 알았는데, 안산이 독보적이다. 아직도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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