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리너
딸을 잃은 성룡이 사적 복수를 하는 내용인데, 성룡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애절한 눈빛 연기과 함께 엄청난 폭탄제조 능력을 보여준다.
자기 말 안 들어준다고 화장실에 폭탄 설치하는 걸보면 딸을 잃은 성룡의 슬픔이 느껴지기보다는 괴물 같아 보여 무섭기까지 하다.
북아일랜드와 잉글랜드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 음모까지 가득한 영화인데, 액션과 눈물 자아내기 어느 하나 잡아내지 못한다.
성룡의 오직 혈안이 된 사적 복수가 너무 과잉되고, 악역인 피어스 브로스넌의 캐릭터 구축 실패가 원인이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과거 급진독립파였다가 정치에 들어와 어느정도 현실감각을 갖게 된 인물로 그래도 뒤에서 조종을 하는 역할인데, 성룡과 영화를 살리려면 보다 단순한 악역으로 설정했어야 했다. 대놓고 대립도 안 하는데, 화면에는 자꾸 비추고 이도저도 아니게 만들었다.
성룡하면 기대하는 액션도 없고 추천하기 힘들다.
절제된 액션 = 숨은 고수
블리딩스틸
당황스런 영화다. 이런 영화가 국내에 번역되어 정식 서비스 된 이유는 당연히, 오로지 성룡 때문이다.
국내용 메인 포스터와 문구에 속지 말자. 스토리, 컨셉 등 모든 걸 통틀어 괴작이다. 이런 영화가 IP행이 아니라 개봉까지 된 게 신기.
돈을 엄청 줬나? 성룡은 헐리우드 영화도 아니고 왜 필모에 흑역사를 남기는지 모르겠다.
성룡이란 붓을 가지고 이 색깔의 장르, 저 색깔의 장르로 색칠하다가 결국 검은색으로 뒤덮여진 캔버스를 보는 기분이다.
포스터와 몇몇 스틸컷만 보면 지극히 평범한 경찰 수사물 같지만
그런 생각은 영화를 보면 저렇게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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