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마인드
마스터 마인드는 극장 개봉이 되지 않아 정말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기를 기다렸던 영화였다. 하지만 곧바로 케이블이나 인터넷 서비스가 되지 않아서 한편으론 우려도 들었지만 출연진 빵빵하고, 개인적으로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이름 겁내 어려워!)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마스터 마인드가 국내 출시됐고 무척 기다렸지만 막상 만 원이니까 섣불리 지출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사천 원으로 뚝 떨어졌는데, 이게 더 갈등을 하게 만들었다. 2500원이면 망설임 없이 구입하겠다고 구매를 미루고 있다가 옥수수에서 할인 쿠폰을 받으며 거의 비슷하게 원하던 가격으로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영화 리뷰라고 해놓고 잡설만 늘어놓은 이유는 정작 영화 얘기를 할 게 없기 때문이다. 왜 개봉이 안 되고 IP 출시조차 늦었는지 증명해준다.
역사상 최고 금액의 현금 탈취 사건을 영화화 했지만 아무리 각색하고 분량을 늘려도 무색무취한 영화다. 긴장감도 없고 웃기지도 않다.
덤앤더머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멍청하게 웃기지도 않고 실화를 각색했는데, 별 내용이 없다보니 그 공백을 무리한 개그로 메웠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유일한 재미 포인트가 상황이 전환되며 음악과 함께 나오는 코미디 연기인데 이게 개그 포인트에 맞으면 그나마 몇 번 웃겠지만 아니라면 최악일 것 같다.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의 안 웃긴 분장쇼를 보는 영화. 그렇게 분량을 메우고 메워도 모자라 1시간 30분이 안 되는데, 남은 건 엔딩 스크롤 때 NG씬으로 떼웠다. 이 영화는 무료로 봐도 화를 낼 여지가 많은 형편없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날 믿고 과감하게 걸러도 좋다.
이 스틸컷을 보고 안 웃기면 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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