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8
오션스 트릴로지의 경우 카타르시스는 없어도 잔잔하게 보는 맛이 있는데, 오션스 8은 "함께하면 사기도 예술이 된다"라는 문구와 다르게 관객 기만 수준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도 말이 여덟 명의 주인공이지, 산드라 블록과 케이트 블란쳇 그리고 앤 헤서웨이가 주인공이고 다른 배우는 조연이다. 말 안 나오게 하려고 흑인, 아시아계, 중동의 배우를 섭외했지만 오히려 더 가증스러운 분량 배분이었다. 오션스 트릴로지가 화제성만큼 뛰어난 영화도 아니었는데 뭘 그렇게 오션스에 집착하는지, 차라리 다른 제목의 여성 하이스트 무비로 나오지 그랬나 생각뿐이다.
단 하나도 인상 깊은 장면이 없다. '걸 크러쉬는 1도 없다'
여자들이면 꼭 보석 털어야 하나? 영화에서 허구헌 날 털리는 게 카지노인데 화끈하게 또 카지노 털면 안 되었나. 오션스 12의 뱅상 카셀처럼 그런 우아한 액션 같은 거 하면 큰일난다는 계약서라도 있는지 오직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영화다.
여자 배우 주인공이 최근 헐리웃의 흐름이고 분명 성평등적이지만 이렇게 단지 시류에 편성해 우르르 여성 주인공 등장시키고 형편 없는 내용으로 보는 사람 맥 빠지게 하나도 긴장감 없이 술술 풀리는 하이스트 무비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엄청 짜증난다.
오션스 트릴로지도 그렇고 오션스 8도 그렇고 저렇게 머리가 잘 돌아가고 쉽게 천 억 이상을 터는데, 그 전에 어떻게 잡힐 수 있었는지 제일 의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의 열성팬이 아니라면 추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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