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앤 피스
소노 시온 영화는 지옥이 뭐가 나빠 밖에 본 게 없다. 하지만 정말 인상 깊게 봤고, 두 번 봤고 나중에 또 볼 생각이고 그래서 러브 앤 피스도 다소 피가 난무하고 하드코어적인 영화를 아이러니하게 예쁜 제목으로 포장했구나 예상할 수 밖에 없었다. 감독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철저한 오판이었다.
작품 설명을 보면 유예된 꿈과 커지는 거북이가 나오는데, 뭔가 무서운 꿈과 함께 거북이가 다 죽이나 씹어 먹나? 이런 생각뿐. 하지만 영화는 실사화된 애니매이션 컨셉인가? 싶을 정도로 과장된 연기와 연출이었다. 이후 하수도에서는 본격적인 B급 혹은 동화와 같은 인형 캐릭터와 상황으로 전개되는데, 이게 뭔가 하면서도 끝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결말 부분에서는 열광하면서 봤는데, 이야~ 소노 시온 정말 엄청난 감독이다!
포스터나 스틸컷을 보면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영화인데, 굉장히 강력하게 추천한다. 남자 주인공 캐릭터의 비호감을 견뎌낼 수 있느냐, 하수도의 동화같은 상황의 유치함을 넘길 수 있느냐가 영화에 빠져들 기로다. 이 부분에서 걸림이 없다면 기승전결 짜임새 있는 영화를 보며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자 폭탄~ 널 잊지 않을게에에~!! 어서와 하수도에 흘려버린 꿈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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