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제목만 보면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서 활로 모든 걸 무찌르는 건 나만의 생각이고, 표절 시비가 있는 영화라 소개를 해야 할까 싶지만 한번 담아본다.
시대 배경은 병자호란이 한창 진행 중일 때다.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굴욕적으로 패한 전쟁인 병자호란을 소재로 한 '국뽕'영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혼인식날 잡혀간 누이(문채원)와 누이의 신랑(김무열)을 찾다가 조선 왕도 감히 못 쳐다보는 황제도 인질로 잡고 추격대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다가 왜 도망쳤을까 활로 다 쏴죽이는 내용이다.
강-약 조절처럼 드라마를 배치했지만 그다지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활 액션이라고 해야 할까? 말을 타고 때론 스나이퍼처럼 숨어 적을 활로 쏴 없애는 순간 큰 통쾌함을 가져다 준다.
추격과 도주는 박진감이 넘치고 정말 활로 쏴 맞출 때는 총으로 쏴 맞추는 것 이상의 신선함과 통쾌함을 준다.
박해일과 류승룡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산속 추격전은 영화의 백미. 다만 호랑이씬은 굉장히 멋진데, 그래픽이 아쉽게 한다.
최종병기 활 정말 잘 만들었다. 나온 지 10년 다 되어가지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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