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재미있는 판타지 틴에이저 영화다. 원작도서를 보면 엄청나게 많은 시리즈라 영화도 시리즈화 되는 건가 의문을 가지고 봤는데, 구스범스 원작도서들의 캐릭터들을 영화 한 편에 다 때려박았다. 겁내 화끈해!
중간에 나오는 책 속 몬스터들은 굉장히 개성적이다. 착착 잘 맞아 떨어지는 플롯과(어떻게 보면 되게 전형적이다.) 함께 잭블랙 영화답게 코믹하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잭 블랙은 개인적 성격의 결함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서재 한쪽을 다 메울만큼 엄청난 다작가로 구스범스라는 시리즈 북을 낸 인기 판타지 작가다. 하지만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관계회피형 은둔생활을 한다. 성격까지 괴팍하다.
원래 감초 역할은 잭블랙이 전문인데, 이번엔 틴에이저물이라 그런지 라이언 리가 대신한다.
틴에이저 무비라 잭블랙이 왜 그런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이 중요한 내용이 도망치는 중에 고백식 대사로 한번 말한 후 끝이다. 그 이후엔 계속 도망만 친다. 그래도 적절한 반전 요소가 아주 깔끔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끝에 감동까지 준다.
뭐라 근거를 대긴 힘들지만 여름밤에 더 없이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어른이 봐도 빠른 전개와 특수효과로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전형적인 스토리를 인물과 책에서 튀어나온 몬스터들로 메운다. 유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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