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다른 줄은 몰랐다. 28일 후는 대니 보일 28주 후는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최근 포스팅해보려고 정보 찾다가 이제야 알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히 다르긴 했다.  

 

28일 후는 추천, 28주 후는 비추천.

 

28일 후는 국내에는 정식 개봉이 안 되고 IP행에 케이블에서 해줬던 걸로 알고 있는데, 꽤 화제가 된 영화다.

영국에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좀비가 되었는데, 한정된 공간에서 한 인물을 따라 가며 큰 화제 속에서 디테일하게 작은 생존 사투기를 보여줬다.

색감과 분위기가 끝내주고 손카메라-핸드헬드-방식으로 찍어서 현장감마저 느껴진다.  

 

프롤로그 후 병원에서 깨어난 킬리언 머피가 무작정 거리를 돌아다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모여 도망치다가 안전한 곳에 도착했는데 안도하기도 전에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이후 결말로 향하는데 아포칼립스 상황이 닥치고 28일 후 생존을 위해 도피하는 모습이 안정적으로 잘 구성된 영화였다.

 

 

28주 후

28주 후는 컨셉의 오류다. 아예 블럭버스터로 좀비들을 때려부수든가 스케일은 커진 듯하지만 내용이 너무 진부하다.

무엇보다 28일 후에서 조성된 특유의 개성있는 아포칼립스 같은 분위기가 없다.

 

아무리 감독이 다르다지만 28일 후의 제목과 컨셉을 가져왔는데 연출은 B급 평범한 좀비 영화 이상이 못 된다.

 

물론 당시엔 아직 그 정도 레벨은 아니었지만 캐스팅만 봐도 특급이지만 이 영화만 보면 모를까(제목과 포스터에 낚일 수도 있겠지만 이어지지 않는다.) 28일 후 보고 곧바로 기대감을 품고 보면 실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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