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 WIND RIVER

탁월한 각본가 테일리 쉐리던의 연출작이다.(당연히 각본도 직접 썼다.)

타일리 쉐리던은 항상 각본을 쓰는 작품마다 인디언 배우가 직접적으로 나오고, 미국 사회 내 인디언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직접적으로 파고 든다. 미국 사회문제를 찌르는 대사들은 여전하다.

 

배경이 설원인 것도 더 스산하게 만든다. 후반부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 같은 곳에선 긴장에 숨죽이며 봤을 정도.

어벤져스 멤버인 엘리자베스 올슨과 제레미 레너의 호흡도 나쁘지 않지만 특히 제레미 레너가 설원 추적을 벌이며 총을 쏠 때는 호쾌함이 들었다.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라고 되어 있지만 추척극이자 차가운 복수극이다. 

체념한 듯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지닌 인물들 영화 내 모든 캐릭터들이 납득이 가능하다. 

 

설원의 냉기를 뚫고 올라오는 서늘한 감정들. 소녀(의 넋을)를 위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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