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을 지도 모른다
일본 영화 특유의 작명이다. 아주 긴 제목의 실화에 근거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중간에 군대 전쟁 상황을 묘사하는 건 너무 유치해서 집중이 확 풀린다. 차라리 페이퍼 형식의 주인공 자아가 튀어나오는 것만 취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군대에 삼국지에 산만하다.
주인공이 히키코모리였다가 이겨내는 과정은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선 약하다. 일본의 강한 노동 강도와 말그대로 블랙기업의 부조리를 과장된 만화 캐릭터로 웃기게 표현했다.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로 오가며 중간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계속 투입되며 극을 이끈다. 주인공과 같은 과거 사연이 있는 캐릭터들도 있고 블랙코미디 같지만 그렇진 않고, 주인공의 과거가 있어 성장영화 같지만 또 그러기엔 약하다.
시트콤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듯한 느낌인데, 성장영화로 보기보단 한 회사의 좌충우돌 프로젝트 성공기로 보면 괜찮은 코미디 영화라고 본다.
사장이 주인공처럼 사연 있는 사람들 히키코모리만 모아 놓은 사실 이들 모두 그런 상황에게 극복해낸 게 있으면 어땠을까 싶다. 원작이 있으니 이것까진 건들 수 없었겠지.
★★☆ 초반의 산만함을 이겨낸다면 나중에 훈훈한 결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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