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아워
내용을 전혀 모르고 봐서 괴팍한 정치인과 신입 타이포리스트의 알콩달콩 우정 나누기로 봤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 중 덩케르트 작전의 탄생기라고 할까 처칠로 분한 게리 올드만(인 줄도 몰랐다.)을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
당시 영국 의회가 저렇게 운영되었구나, 총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왕자라든가 흥미롭게 볼 부분이 꽤 있었다.
카메라 구도가 상당히 인상적이라 그래픽 영화가 아닌데도 빨려들 듯 본 장면이 많아 자연스레 스틸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덩케르트를 본 후에 봐서 그런지 덩케르트 작전의 탄생을 알린 이 영화가 더 색다르게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덩케르트를 보지 않았더라도 이 영화를 본 후에 바로 덩케르트를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은 다키스트 아워지만 윈스턴 처칠이라고 할 만큼 분장한 게리 올드만의 연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후반부에는 거의 연설에 의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다.
초반부와 달리 후반부가 실망적이란 평이 많은데 나는 반대로 초반 부분이 다소 진부하고 이후에는 빠져들면서 봤다.
★★★ 주말에 시간 많이 잡고 다키스트 아워를 보고 덩케르트를 보면 딱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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