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영화를 보며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연출을 다른 방식으로 가져갔으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너무 노골적으로 눈물을 짜내려고 노력하는데 거부감이 든다. 등반하는 연출 퀄리티는 뛰어난데 코미디와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실화 영화라 이미 비극인 걸 아는데, 차라리 절정이나 끝부분으로 간 후에 거슬러 올라갔다가 타임라인을 왔다갔다 하는 편이 낫겠다. 눈물을 차근차근 모으라는 듯 너무 정공법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지루했다.   
산을 오르는 영화인데 신파가 발목을 잡는다. 모든 게 너무 의도되어 있어서 대놓고 보여주는 것과 자연스레 보여지는 것은 다른데 말이다.

 

 슬픔이 복받쳐 오르려고 해도 그럴 때마다 노골적인 신파가 발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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