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다시 나타난 범인(몽타주) 

15년 만에 출소한 가해자(널 기다리며)

이번 영화와영화에선 15년 만의 복수란 부제로 영화 두 개를 소개해본다. 몽타주 추천 / 널 기다리며 비추천

 

몽타주

공소시효 마감을 앞둔 15년전 사건이 다시 반복되고, 사적복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정화와 역시나 범인을 잡기 위해 사건을 포기하지 않았던 형사 김상경 그리고 반복되는 사건에 유괴된 손녀딸을 구하기 위한 송영창 세 명의 인물이 얽혀있지만 엄정화 원탑 영화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홀로 모든 부분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가 싶을 정도로 밀도 있게 전개되며 새로 일어난 사건과 다르게 이미 일어난 사건이 공소시효 마감 5일이 남았다는 설정으로 박진감을 불어넣었다. 중반 넘어가며 약간 처지고, 붙들어 놨던 흥미로운 설정에 비해 전형적으로 흘러가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게 만든다.

 

★☆   

 

 

널 기다리며

출소할 때까지 기다리며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는 것인데, 이걸 '추적 스릴러'라고 볼 수 있을까? 

치명적인 문제는 저 범인인 이민기 캐릭터 구축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형사 윤제문선에서 정리가 되는데, 악인이라는 캐릭터 구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형기 다 치르고 출소했는데 윤제문한테 괴롭힘 당하고 불쌍하다 이런 기분까지 느끼게 만든다.

심은경 역시 주변에는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속인 채 치밀하게 범인의 복수를 계획하지만 너무 나른하다. 

범인에게 복수를 하며 새로운 사건이 밝혀지는 것도 아니고 범인을 노리는 또 다른 일행을 등장시켜 사건만 산만하게 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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