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라이브 18
NBA 라이브 18(이하 라이브)는 내게 '만원의 행복'이다. 왜냐하면 세일에 세일을 거듭한 라이브를 DL 판으로 만원에 구입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금 거의 마지막 세일로 보는데 PS 스토어에서 육천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니 리뷰를 보고 구매할 사람은 주말에 고민하고 빨리 구매하도록 게임 리뷰도 부랴부랴 올린다. 당연히 내용은 계속 갱신될 것이다.
EA의 독점 라이센스로 스포츠 게임이 하나씩만 살아남는 중에 라이센스 다 빼앗긴 위닝과 피파 외에 미국 4대 스포츠(미식축구, 아이스하키, 야구, 농구) 중에 독점 라이센스가 아닌 유일한 농구 게임이 바로 2K에서 제작한 2K 시리즈와 EA의 라이브 시리즈다.
EA가 독점 라이센스를 취득하지 못해서일까? 농구 게임의 최강은 2K 시리즈다. 라이브는 안타깝게도 겨우 비비는 수준 아주 높게 쳐야 그 정도로 평가 받을 정도다.
그렇다고 2K를 무조건 선택하라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라이브에게도 라이브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넘버링 18은 2K에서 한글화까지 되었기 때문에 같은 가격인데 라이브를 택하면 자기 돈 쓰면서도 억울하게 한 소리 들을 정도로 고민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라이브는 나오자마자 세일에 들어간 게임으로 매우 싸게 들어갈 거 다 들어가 있는 NBA 라이센스 농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려면 싼 게 비지떡으로 구입해도 불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아주 만족하며 플레이 중이다.
라이브가 2K 농구보다 나은 점을 나열해보자면
상대적으로 싸다.
나오자마자 가격을 후려치는 게임인데, 중고 CD로 구입해도 더 싸지 않을 정도로 DL판조차 매우 싸게 현재는 칠천 원 아래로 팔고 있다. 농구 게임을 처음 맛보거나 아니면 파고들지 않고 심심할 때 한두 판 할 사람들에겐 아주 부담없는 가격이다.
그래픽은 우위
말 그대로 농구 코트에 꽉 들어찬 각도로 비추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선수 얼굴이나 게임의 전체적인 그래픽이 라이브가 더 낫다. 그러면서도 로딩도 더 빠르다.
복잡하지가 않다.
물론 라이브가 의도한 건 아니다. 2K를 따라가는 단계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현대의 시스템 농구처럼 2K는 전략을 이용해 어느정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반면 라이브는 히어로 볼이 여전히 가능하다! 복잡하게 매번 전략을 동원해서 피곤하게 플레이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으로 대충 한두 판 즐기기에 오히려 나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트리트가 있다.
NBA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예전엔 NBA 스트리트와 라이브가 따로 나왔는데, 대작의 시대 당연히 따로 내긴 힘들다.
실제 스트리트 코트나 대학 내 코트가 구현되었기 때문에 체형과 그래픽이 우위인 상태에서 NBA 스타들이 랜덤으로 섞여 스트리트 자유 복장으로 플레이를 하는 건 상당히 매력적이다. 시간 설정도 필요없고 21점을 먼저 내기 때문에 작전 타임, 파울 끊어지는 거 없이 정말 심플하고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라이브는 리그 플레이에서 2K를 따라가기 힘들다. 하지만 스트리트는 굉장히 개성있으면서도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도 스트리트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건 어떨까? 아예 리그원 시나리오도 루키가 아니라 클럽에서 레전드였던 가상 혹은 실제 인물이 은퇴해서 스트리트 플레이를 한다든가. 아니면 30개 팀의 도시에 있는 유명한 스트리트 코트를 마련해 스트리트 리그 모드를 내는 것이 2K와의 경쟁 구도에 더 적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것 같다.
일반 게임모드는 TV 중계뷰로 모든 선수를 조작할 수 있다. G리그는 없지만 WNBA가 있다. 하지만 게임성이 뛰어나지 않아서 결국 더 원을 하게 된다. 다섯 개의 스트리트 코트에서 벌어지는 토너먼트 리그가 있는데 스트리트 코트와 게임을 오프라인 친선에선 고를 수 없는 게 아쉽다.
THE ONE
라이브의 최대 콘텐츠는 더 원인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다.(싼 가격에 구입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내가 대표적으로 즐긴 콘텐츠는 리그와 바로 아래에 있는 프로 암 투어인데, 리그는 처음 더 원을 시작하고 닉 하워드과 함께 스트리트 농구를 다섯 경기 정도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드래프트가 되는데, 이후부터는 그 팀에 소속되어 플레이어만 조작을 하는 리그 모드가 진행된다.(닉 호포트는 지명을 못 받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갔다.) 피파의 저니 모드를 해본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텐데, 혼자서 모든 선수를 조작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재미를 준다.
나는 드래프트 28순위로 LA 레이커스 소속이 되었는데, 명문팀이지만 현재 전력이 너무 안 좋아서 아쉬웠다. 어차피 선발은 절대 못 하고 벤치 멤버로 뛰게 되는데 르브론 제임스가 있는 클블이나 아니면 서부 골스나 휴스턴에 속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AI가 뛰어나지 않으니까 답답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착실히 알려주는 동선을 따라 밟으며 팀플레이를 하거나 아니면 성장시킨 캐릭터로 아예 혼자서 아이솔레이션으로 히어로 볼을 할 수도 있다. 유저 성향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있다. 다만 팀이 약해서 지는 건 막을 수가 없더라. 하위팀에 있을 때 느끼는 무기력함을 게임에서 느끼는 맛도 신기하다.
프로 암 투어와 병행하며 캐릭터를 키우고 실력도 늘어서 제한적인 출전 상황에서도 점점 스탯을 90이상 찍는 경기가 늘어나고 그러면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선발 출전까지 하게 된다. 여기에서도 100점씩 받으며 승리에 기여하면 이후 출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프로 암 투어는 역사가 있는 스트리트 코트를 누비는 경기로 다섯 개의 코트(더 원을 처음 구동했을 때 한 차례씩 경기를 해본 코트다.)가 존재하는데, 이 안에서 토너먼트 리그를 한다는 설정이다. 플레이어 소속 팀원은 고를 수가 없다. 무려 다섯 번을 이겨야 다음 코트 봉인이 풀린다. 스트리트뷰로 모든 선수를 조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각 스트리트 코트마다 미션이 있어서 스트리트 자유 복장으로 플레이 할 수도 있다.)
위에 말했듯 라이브는 스트리트를 대표 컨셉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반 리그 모드라면 파울 불릴 것도 안 불리고 작전 타임으로 끊기는 것도 없고 21점 심플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라이브 게임성엔 더 어울린다. 게다가 꾸미는 요소도 많기 때문에 매력도 큰 편이다. 가상이라도 스트리트 코트를 추가해서 따로 모드를 내서 리그전 형태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 보인다. 일반 리그 클럽팀간의 경기보다 스트리트 코트 플레이가 더 재미있고 더 많이 했다.
프로 암 투어 우승시키고 더 원 리그를 마저하는데 시즌이 끝나는 순간 미련없이 지울 게임이지만 프로 암 투어 우승시킬 때까지 중독 수준으로 빠져서 플레이했다. 그리고 더 원 리그도 끝까지 플레이 할 생각이다. 아주 싼 가격에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진짜 하든인 줄 알았다니까!
풀 게임 설치되기 전에 드류 리그 코트에서 데모처럼 게임할 수 있다.
사운드트랙만으로도 구입 가치는 충분하다.(워낙 싸게 구입해서ㅎㅎㅎ)
더 원 모드
얼굴과 머리 스타일 체형을 정할 수 있다. 포지션을 정한 후 체형을 설정한다.
깨알 연기도 상황극도 있다
스킬
스트리트 모드는 1인칭으로 플레이블 캐릭터만 조작하는 매력이 있다.
챕터를 완수하면 드래프트가 된다. 상위에 뽑히고 싶다면 조금 게임에 익숙해진 후 하기를 추천한다.
NBA 스타들이 스트리트 복장으로 농구를 한다.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다.
스트리트 코트 다섯 개는 모두 실존하는 곳이라 역사를 간단히 설명해준다.
처음부터 바로 더 원 했더니 28순위
르브론 당신과 같이 뛰고 싶었어
현실은 아이재아 토마스의 랄
벤치에 있을 땐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넘길 수도 있다.
초반엔 무조건 벤치에서 시작한다.
프로 암 투어
틈틈히 프로 암 투어를 했다. 이게 더 재미있다.
프로 암 투어는 유니폼을 입고 하는 리그 토너먼트와(반드시 다섯 번 이겨야 함.)
패스해도 되지만 미션 달성하는 스트리트 복장으로 하는 경기 다섯 개씩 있다.
슬래셔로 하면 나중에 실력이 붙고 능력치 올리면 아이솔레이션으로 다 씹어먹을 수 있다.
실력 좀 쌓고 능력치 올리고 다시 리그 원으로.
AI가 뛰어나지 않아 벤치일 때 경기를 지켜볼 이유는 없다.
하든과도 메시지를 주고 받고 영어 몰라도 전혀 부담없다.
드류 리그가 프로 암 투어의 마지막 토너먼트다.
드류 토너먼트에서 마지막은 정말 끝판왕들만 모였다.
안드레 드르먼드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하든과도 얘기를 나누고
어중간하게 찍지 말고 일단 하나에 몰빵해라.
실력이 올라 잘 하면 출전 횟수가 오르고 선발로 출전하게 된다. 역시 아이솔레이션으로 다 찢어놓을 수 있다.
히어로 볼이 가능하다고.
다음 시즌 넘어가면 리그 전체에 선수들이 모두 말도 안 되게 흩어지니 첫 시즌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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