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린이 날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늦었다. 사실 어린이 날에 이 두 영화를 추천하는 건 마치 경사날에 슬래셔 공포 무비를 보여주는 듯한 기분이지만 두 영화 모두 끝에 가슴이 잔잔해지는 성장 영화이기 때문에 포스팅한다. 


일단 두 영화는 매우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영화를 보고 나랑은 안 맞네 생각이 들면 나머지 하나는 걸러도 된다.


몬스터 콜의 경우 은유가 더 많아 해석하는 재미가 더 많다.(2회차 상영시 더욱 재미있을 여지가 크다는 말이다.) 필자는 몬스터 콜이 아이 킬 자이언츠보다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세 가지의 알레고리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름다운 애니매이션 화면과 함께 나와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를 괴롭히는 '원인'이 숨겨져 있는 아이 킬 자이언츠보다 아픈 펠리티시 존스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아이의 상황이 더 자세하게 보여져 답답하지도 않다. 


아이 킬 자이언츠의 경우 포스터를 보면 제목 그대로 아이가 거인을 썰어대는 판타지 무비 같지만 거인이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곤 CG 그래픽도 없다. 더없이 현실적이다. 

여주인공인 매디슨 울프가 되게 밉상으로 나오는데 처음엔 자기만의 세계에 사로잡힌 돌아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해하게 되고 미안해진다. 


두 영화 모두 소년과 소녀의 성장담이다. 내면의 흔들림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한단계 더 성숙해진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찡한 감동과 함께 아이를 응원하게 만든다.



나 불렀냐?


야......


아이 킬 자이언트




때릴까? 체념할까? 고민의 길목에 서있다.


연기 잘 하더라.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