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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16


피파 16은 PS4로 플레이 하는 필자의 첫 번째 피파 넘버링 타이틀이었다. PS3로 피파 14를 한 후 15를 건너 띄고 PS4 차세대기로 피파 16을 했더니 인터페이스는 달라진 게 없지만 그래픽이나 게임성에서 놀랄 만큼 진보한 게 느껴졌다. 물론 임팩트 엔진이 적용된 PS3 피파 14와 차세대기인 PS4로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된 게임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지만 말이다. 필자는 처음 이그나이트 엔진이 적용된 피파를 접했지만 PS4로 나온 14부터 이미 적용된 엔진이라 피파 16에선 거의 정점에 다다른 엔진 능력이 활용된 넘버링 시리즈가 바로 피파 16이라고 본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메뉴 화면 하지만 오른쪽 하단 맨 끝에 여자 축구 대표팀이 새로 구현되었다.


열두 국가만 구현되었다. 이후 클럽팀들이 구현되면 과거 피파가 그랬듯 자연스레 클럽 위주로 전환될 것이다. 



WOMEN'S INTERNATIONAL CUP

전작을 했다면 매우 익숙해서(인터페이스 때문에) 적응할 필요도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에 처음으로 여자 축구가 등장했는데, 아쉬운 점은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는 것이다. 게임인데 남자팀과 성대결을 하면 어떻다는 것인가? 게임에서만이라도 여성팀으로 남자팀을 이기는 재미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크게 다른 점은 없어서 하는 친선게임으로 한두 판 하지 않을까?



명불허전



다양한 골루트를 늘려나가는데 집중하던 피파가 한발 앞서 있던 위닝을 두 발자국 뒤로 보내버린 건 의외로 수비 시스템의 구현이었다. 전략적인 수비 시스템 닥공이 아닌 수비도 열심히! 피파 11부터 피파는 전혀 다른 실제 축구로 다가가는데 성공한다. 피파 16에서도 전략 수비는 그대로 그리고 공격 역시 더 자연스럽게 발전시켰다. 


중계와 경기장 상황 연출이 보는 맛이 있다! 









각 리그별로 특징적인 중계 화면이 중계되어 있다.




EPL의 경우 더욱 사실적인 중계화면이 빛을 발한다.



세레모니도 빠질 수가 없다. 


로번이 하니까 찡하다...ㅠㅜ



경기장과 날씨





빅클럽 구장의 경우 낮과 밤 환경에 따라 다른 경기장 외부 전경이 보여진다.




EPL은 모든 구장이 구현되어 있다.(전작에 1부였다가 강등된 팀들의 경우 2부리그에서 라이선스된 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다!)





날씨는 이번에 '안개'가 추가되었다는데 진짜 안개답게 시야가 혼탁해서 답답했다. 중거리 패스의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시야만 답답하게 만들고 이걸 사용할 유저가 있나 싶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 K리그 직관 기억을 떠올리니까 미세먼지가 엄청났던 날이 떠오르면서 엄청 사실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쓰진 않는다.  




경기 안에서 상황 연출도 더 없이 진짜 같아지고 있다. 인스턴트 리플레이로 이 방향 저 방향 돌려봐도 어색한 부분이 없다. 



선수와 선수간 몸싸움이 수비 때만 잡아끌기가 아니라 경합 중에도 버튼 조작이 가능하게 한다거나 태클이 뒤늦게 들어가 공이 떠난 후에 상대를 건드리면 이후에 다시 옐로카드가 적용된다거나 그리고 실수로 키퍼를 건드렸는데 예전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레드였는데 옐로를 주는 세밀함도 감탄을 자아낸다.


옷 잡아 끌기



다이렉트 스로인 그리고 프리킥 때 간접으로 진행하기 위한 버튼이 따로 있었으면 싶다. 코너킥은 물론이고 간접 프리킥은 완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직접 프리킥은 여전히 최악이다.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프리킥은 정말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과거 2003이나 2004때처럼 바뀌어도 환영이다. 


페널티킥은 게이머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유도할 수 있어서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패널티킥 역시 한번 커다란 변화가 주어져야 하지 않나 싶다.(모든 세트피스 플레이에 수정이 필요하다.)


패널티킥 유도가 너무 쉽다. 



차무룩



문전 핸드볼 PK는 On/Off가 가능한데 Off로 설정되어 있다. 굴절되어 들어가는 슛은 꽤 나오는데 굉장히 사실적이라 불만이 없다. 그런데 골대에 맞는 빈도가 상당히 크다. 이거 90분으로 맞추면 서른 번 가까이 맞추겠다 생각이 들 정도다. 


공의 강도에 따라 퍼스트 터치 되는 장면을 보면 감탄이 나온다. 이런 건 더 이상 개선할 필요도 없구나 싶다. 스루패스는 애매하다. 성공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 슈팅 감아차기도 마찬가지. 


아쉬운 점


역시 피파에서 가장 아쉬운 건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략설정의 부재다. 플레이 바깥 설정 화면에선 선수 한 명씩 정해 세밀하게 위치를 바꿀 수 있지만 거기까지다. 

게다가 게임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게 아쉽다.


스루패스도 세모키로 따로 설정을 하지 않고 R1과 엑스키를 이용한 강패스처럼 단독 설정키를 없애고 강패스의 연장선으로 접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L1으로 침투 시키고 R1과 X키의 강도 조절을 이용한 스루패스. 왜냐하면 스루패스가 너무 쉽게 들어간다. 


문전 안에서는 AI가 아직 미숙하다. 패널티 안에서 이뤄지는 패스는 상당히 불만스럽다. 최대한 세밀한 방향키 조작과 함께 R2키를 이용한 패스로 그나마 보완되지만 일반 패스는 정말 엉뚱하다. 피파가 가장 세밀하게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키퍼 AI 좀 아놔 자살골 넣었잖아요.


키퍼도 이제 골문 앞에 서있는 골문지기가 아니라 마지막 수비수라는 개념으로 발재간과 패싱력이 중요해지는데, 단순히 키퍼가 자동으로 나와 멀리 차내는 게 아니라 그렇게 나오더라도 공을 소유하면 키퍼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AI가 볼 끄는 것은 아예 코드에서 없애야 한다. 이런 것까지 실제 축구를 닮을 필요 없다. 5분 6분짜리 하면 거의 1분 가까이 공을 돌리는 건데 이러면 심하게 화난다. 실축에서도 짜증나는 장면이다.

 

또 하나 아쉬운 건 얼티메이트 모드에 너무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러면 더 이상 혁신적인 발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얼티메이트 모드로 돈을 쓸어담듯 하니 중심이 되는 건 이해하는데(EA는 필자처럼 세일 때 구입해서 싱글만 줄창하는 필자같은 사람을 싫어할 것이다.) 얼티메이트 모드는 결국 가챠 카드빨이고, 양쪽 빠른 윙 투입해서 안으로 파고 들어간 후 짧은 패스하고 슛 이게 높은 난이도 때 그리고 대인전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처럼 만고불변의 정석 플레이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 전략을 통해 막아야 하는데 피파는 점점 사실성을 추구해도 아직 선수빨을 피할 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략적인 플레이로 약팀이 강팀을 잡게 만들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줄어들 테니까 망설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계속 '캐릭터' 게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조금 더 전략이 필요하다.


여자 축구가 새로 도입되었다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다. 커리어 모드는 여전히 강력한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볼거리와 매력이 있다지만 한 시즌만 지나면 팀이 와해되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전혀 개선할 생각이 없는 듯해 불만인 것이다. 그래도 이번 작은 난이도 조절이 그나마 잘 되어 다행이다. 잠깐씩 즐겨서 실력을 키우기 힘든 라이트 게이머라면 프로정도 난이도면 집중력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은 편차가 너무 심했다. 



흥겨운 음악들



그래도 이번 피파 16은 명작이라 불릴 정도로 플레이를 하며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몇 게임을 해도 재미있다. 강력한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EPL은 전부 다른 빅클럽 선수들의 얼굴 스캔은 계속해서 피파를 플레이하게 만드는 큰 매력요소다. 안주한 듯 보이면서도 꾸준하게 문제점을 개선시켜 온 피파를 보면 다음작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피파 16

이 게임 살까 말까



★★★★★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 하나만으로도 비디오게임기를 구입할 이유는 충분하다. 물론 피파 16이 아닌 매년 출시될 피파 시리즈이겠지만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싱글 게임만 파고든다면 이 게임 하나만 구입해서 플레이해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필자처럼 자체 커스텀리그(가상리그를 떠올리면 되겠다.)를 진행한다면 오히려 하나의 게임성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게 낫기 때문이다. 피파 18까지 나온 상태지만 피파 16을 먼저 플레이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피파 17을 하고 든 생각인데 피파 16이 앞으로 보다 묵직해질 점점 느려지는 템포의 피파 게임에서 그러니까 본격적인 실제 축구화 될 피파 시리즈로 진입하기 전 입구길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타 스크린샷














캄프 누는 피파 17부터 나오지 못한다. ㅠㅜ 피파 최애팀을 레알로 바꾸겠다.




도비는 카드가 시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프리킥은 안 들어가.





EA 기본 제공 구장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이런 연출이 있는데 당연히 라이센스 경기장이 최고다!





강남스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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