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칼파로소 감독의 두 (스페인)영화를 소개해본다.
제목에 임팩트가 없고(더 워닝) / 제목이 피싱(논스톱 분노의 질주)이었다.
논스톱 분노의 질주 / COMBUSTION
오리올 파올로 감독의 국내명 폭풍의 시간(Mirage)에 나온 아드리아나 우가르테의 필모를 검색하다가 보게 된 영화였다.
원제가 <COMBUSTION> 연소, 발화로 해석되는데, 국내는 뜬금없이 논스톱 분노의 질주.
제목에 속으면 안 된다. 전형적인 피싱 제목이다.
프랜차이즈 레이싱 영화를 떠올리게 했지만 제목처럼 멈추지 않고 분노하며 질주하는 건 없다.
레이싱 영화인 건 맞지만 주가 되진 않는다. 그것보단 캐릭터의 심리에 맞춰져 있다.
차분하고 심심하다. 이 감정을 나중에 스스로 다 무너뜨리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수위 높은 섹스씬이 당황스럽게 했다.
한줄평- 레이싱이라 오해하지 말것.(비추천)
더 워닝(THE WARNING / EL AVISO)
오히려 필모그래피 태그를 타고 본 영화가 더 좋았다.
논스톱 분노의 질주<COMBUSTION> 감독인 다니엘 칼파소로의 더 워닝이다.
위에 소개한 논스톱 분노의 질주가 피싱 제목이라면 더 워닝의 국내 제목은 조금 더 호기심을 자극하게 했어야 했다.
스페인 제목은 EL AVISO. 소설 원작의 제목이라고.
영어판과 한국판 다 더 워닝(The Warning)인데,
제목에서 뭐가 유추될까? 뭘 경고하지? 너무 밋밋하잖아!
국내에 출시될 땐 이름을 더 바꿀 필요가 있었다.
이 포스팅 맨 위에 언급했듯 관련 없는 영화이긴 하지만 mirage를 폭풍의 시간으로 바꿨듯이 말이다.
포스터를 보듯 약간 판타지적인 영화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배경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루프물이다.
주인공은 혼자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선한 마음으로 불행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오해를 사는 설정이다.
속도감이 크게 느껴지진 않지만 반전도 있고 밋밋한 제목과 흥미자극이 안 되는 포스터와 다르게 괜찮은 영화.
한줄평- 의외로 진중한 분위기 루프물, 혹은 환생물이었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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