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리그 3라운드

 

왼쪽은 K리그 포항 오른쪽은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중석

기약 없는 무관중 경기 시대. 관중석도 진화한다. 포항 뒷쪽 골대가 이색적이었다.

 

포항도 그렇고, 무관중 경기면 텅 비고 적막해 공 차는 소리만 들려 흥이 안 난다. 그런데 최근 K리그 경기보면 준비 잘 된 홈경기의 경우 무관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상황에 맞는 소리들이 나와 보는 재미가 더 있다. 수원이 대표적이었다.

 

코로나가 종식까진 안 되겠지만 확실히 제어가 가능해 일부분이라도 관객이 개방되길 바란다. 전처럼 서포터 응원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관객이 있어야 제대로 된 경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선수들도 더 화이팅할 것이다.

 

금요일-FC 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프라이데이 나이트 하루 앞서 3라운드의 시작을 알린 경기는 한 주를 떠들썩하게 만든 '리얼돌'의 FC서울과 포항의 경기였다.

 

서울은 같은 팀 키퍼에게 페이크를 넣은 김남춘 때문에 어처구니 없이 실점 하지만 이후 코너킥에서만 두 골을 넣으며 리얼돌 사건에 대한 여파를 완벽히 차단한다.

 

선수들은 관계가 없지만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데 승리로 말끔히 날릴 듯하다. 그리고 페시치와 동행은 끝난 듯 보인다. 페시치 연봉이 K리그 최고이고 서울이 막강한 전력도 아닌데 동행할 때까진 써야하지 않을까? 답답하다.

 

고광민 왜 이렇게 해맑아ㅋㅋㅋ

토요일 대전 VS 제주

 

대전의 대역전극이었다. 안드레 K리그 1부에서도 통할 용병을 보유한 대전의 기세가 무섭다.

 

패널티킥을 찰 때마다 파넨카를 시도. 수원 삼성과 FA컵에선 대담한 담력이니 칭찬 세례를 받았지만 연령별 경기에서 시도한 게 실패한 후 '파김치킥'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윤승원이 황선홍 감독 아래서 결승골을 넣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쳐 보였다.  

 

다른 경기장에선 아찔한 사고가 있었지만 발빠른 대처로 다행이었다. 

 

일요일-울산 현대 VS 부산 아이파크

 

울산과 부산의 경기. 왼발잡이 괌병오의 오른발 크로스를 이정협이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왼발 킥으로 선제골 앞서 간다. 부산이 큰 성과를 거둔다. 

 

더블 스쿼드를 구축한 김도훈 감독 행복한 고민 중인데 그러지 말고 불만 생기더라도 베스트 11 고정해라. 결국 한 방에 당했잖은가.

로테이션은 주중 경기 있을 때 돌리면 된다. 총 27경기 최근 클럽 사건으로 확산되는 와중에 22라운드까지만 있다고 하고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3라운드가 끝난 현재 1위는 유일한 3연승 전북이다. 강한 이유다. 전북은 현재까지 무실점 그리고 어떻게든 이긴다. 한 경기 네 골 세 골 넣어도 오늘처럼 가까스로 PK 한 골 넣는다. 홈런 타자는 믿을 수 없는 것처럼 공격력은 언제든 무뎌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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