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겉과 속 모두 맛있는 초콜릿처럼 개그와 메시지 모두 담은 영화

스카우트

포스터가 페이크인데 이거는 완벽한 노림수다. 영화의 속 알맹이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철저히 숨기고 마지막에 드러낸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낸 스카우트 역시 재미있다. 

 

또한 3S로 대표되는 군부정권의 전략이었던 프로야구와 80년대를 다루는데도 부족함이 없다. 겉과 속 모두 맛있는 초콜릿처럼 개그와 메시지 모두 담은 영화다.

 

임창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늘 그렇듯 임창정 원맨쇼이지만 역시나 임창정이기에 완벽하게 조연들과 어우러지며 재미를 이끌어 낸다.

 

과거의 연인인 엄지원과의 재회, 그리고 박철민이란 조연들과 케미도 좋고, 제목처럼 선동열의 스카우트를 위해 광주에 내려왔는데, 백일섭이나 선동열 역할의 이건주의 싱크로율도 훌륭하다. 스카우트 라이벌인 김희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내내 유쾌한 소동극으로 끌고 나가다가 후반 임창정의 회상과 함께 영화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 순간, 분위기가 급반전되지만 이게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는 이로 하여금 아! 하고 이끌리게 만든다. 

 

★★★★

겉과 속 모두 맛있는 초콜릿처럼